정말 쓸데없는 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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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쓸데없는 공상

이런이름 3 71
사이보그(cyborg)와 안드로이드(android)를 혼동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아주 간단히 말하면 사이보그는 생명체(사람)이고 안드로이드는 무생명체(기계)죠. 

사이보그를 공상과학 장르에나 나오는 가공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를 생명체와 기계의 결합으로만 정의한다면 아마도 미래에는 사이보그가 인류의 보편적인 모습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의학이 발전하는 방향을 보면 인간의 사이보그화는 필연적일 듯 합니다. 

과거의 의학은 대증치료였습니다. 병이 생기면 그 증상에 대응하여 치료를 하는 게 전부였지요. 그러다가 예방의학의 문이 열렸습니다.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병을 억제하는 거지요. 백신(vaccine)이 대표적인 예가 되겠네요. 

현재는 여기에 한 분야가 더 추가되야 할 거 같습니다. 뭐라 부르는지는 모르지만 문제가 있는 신체 부위를 대체물로 교체하는 거지요. 일단 교체의학이라고 불러 봅시다. 

예를 들면 외과적으로 인조 관절은 이미 일반화되어 있고 임플란트 치아도 교체의학의 부스러기로 볼 수 있겠네요. 조금 더 기계적인 장치로는 인조 망막이나 인조 안구도 있습니다. 좀 더 몸 속 깊숙이 들어가면 (제한적이긴 하지만) 인공 심장이나 폐와 같은 인조 장기도 있고요. 췌장과 같은 내분비계 장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공 혈액까지도 개발되어 임상실험을 앞두고 있다더군요. 

심지어 휴대용도 있습니다. 인조 후두기가 그 중 하나죠. (이걸 쓰는 사람을 37년 전에 봤었는데 기계음에 더해 떨림까지 있어 뭐라고 말하는지 알아 듣기가 좀 힘들었어요.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이제 걸음마 단계라서 아직은 활동성에 취약한 제품들이 대부분이지만 기술은 계속 발전할테니 어느 시점에서는 위화감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의 장기나 신체 부위가 만들어지는 날도 오겠지요. 

그때가 되면 요즘 성형수술을 하는 것처럼 기능이 저하된 신체 부위를 교체해서 업그레이드하는 시술이 유행할런지도 모르겠네요. 
3 Comments
필리핀 7시간전  
돈이 무지 많아야 저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거라서
저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는지라 별 생각도 없어요^^;;
이런이름 6시간전  
[@필리핀] 휴대용 전화기를 생각해보세요. 가방같은 배터리 팩을 매고 통화 기능밖에 없는 벽돌 크기의 전화기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비싸서 못샀었어요. 전화기 자체도 비쌌지만 통화료가 1분당 2달러 정도여서 감당하기가 만만치않았죠.

그 후로 거의 해마다 크기가 더 작은 모델들이 나오고 기능은 한두 개씩 더 추가되더니 나중에는 인터넷이 가능한 전화기도 나오고 가격도 통화료도 많이 저렴해져서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이 휴대용 전화기를 갖고 있는 수준이 되었잖아요.

저런 의료용 인공 장기도 나중에는 가격이 떨어질테지만 제품이나 시술 모두 의료보험이 적용될테니 비용에 부담없이 누구나 몸 속에 기계 하나쯤은 넣고 다닐 수도 있을 거예요.

지금도 심장질환자 중에는 배터리 구동 페이스메이커(pacemaker)를 몸 속에 넣고 사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아! 그리고 어차피 먼 미래 이야기니까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해당 사항 없음'일 거예요.
물에깃든달 13분전  
미래학자 중 일부는 근시일내에(50년 내에) 인간이 영생을 살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하네요. 멸종할수도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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