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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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때...

물에깃든달 6 367
그러니까 눈으로 읽을때 저는 보통 3개의 프로세스를 작동하는 것 같아요.

읽고 분석하는애(정보입력), 그걸 요약하고 구조화 하는애(중요or비중요 구분?), 그리고 그걸 기억하는애까지...(설정기억?)

이걸 어떻게 깨달았(?)냐고 하면 진짜 우연이긴 한데요. 요새 종이책 말고 전자책으로 책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여기에 읽어주기 기능이 있어요.. 나름 편리하게 사용중인데 확실히 독서의  질을 돌이켜 봤을때 눈으로 읽는것이 훨씬 빠르고 정확하며 기억에 잘 남더라고요. 이건 아마 제가 저의 자원(뇌의 프로세스?)을 온전히 책 읽는데 쓰게 되어서 더 그럴것도 같아요.

읽기모드는 주로 집안일을 하거나 간단한 퍼즐게임을 할때 쓰거든요. 이 경우 독서를 했을때 줄거리는 기억나지만 단상이랄지 내가 이미 아는 정보와 잘 연결이 안되는 느낌이에요. 수박겉핥기라는게 적절한 표현랕아요. 그렇다고 또 듣기 모드로 온전히 책에 집중하면 자꾸 머리 한쪽에서 다른쪽으로 생각이 튀어요. 뭐랄까 남는자원이 가만히 있지 못한달까? 이건 제가 눈으로 볼때보다 뭔가 프로세스를 덜 쓴다는건데 그게 뭔진 모르겠지만 여튼 그래요=ㅅ=ㅋ;;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거였냐고요? 사실 결론은 없어요. 그냥 일하기 싫어서 주저리 해봤습니다...ㅋㅋ


아니 사실은 웹접근성 이야기 하고싶긴 했는데(수화통역, 음성변환, 쉬운정보 변환 등등...) 

너무 길어질거같아서 그냥 서두만 던집니다.ㅠㅠㅋㅋ

6 Comments
울산울주 08.12 18:31  
소설가 김동리 선생께서
평생에 꼭 책 2권은 읽으라고 당부하심.
파우스트. 죄와벌.

얼마전 유튜브로 낭독해주는 죄와벌을 청취.
들으면서 나름 소설 장면을 상상도 해보면서
아.. 소설을 읽어주는 세상이라...

장시간 비행기 탈 때도 좋습니다.
외국 단편소설은 거의 다 섭렵했네요.
물에깃든달 08.13 13:24  
[@울산울주] 그런건 전부 어릴때...쿨럭..
근데 10대때 읽었던 작품이랑 지금 읽는 작품은 좀 다르죠.
어릴때 전 펄벅여사의 대지?라는 작품에 푹 빠졌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 작품만 한 10번 가량 읽었던것을 보면 분명 포인트가 있었겠죠. ㅎㅎㅎ
Alaskaak 08.12 23:27  
최근에 읽은 책 중에 마음에 남는 책이 있나요?
물에깃든달 08.13 13:21  
[@Alaskaak] 네 있어요.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웹소설인데 가볍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괜찮은 소설입니다.
무엇보다 비교적 현실적인 선함과 현실적인 욕심이 잘 버무려져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해요. 유치해지기 쉬운 소재도 무척 잘 살렸고, 뒤통수도 요란하게 한번 치셔서 더 좋았네요.
Alaskaak 08.13 14:32  
[@물에깃든달] 갑자기 흥미롭네요.
이 책 바로 찾아 읽어보겠읍니다.
물에깃든달 08.13 16:47  
[@Alaskaak] 엇..이게 종이책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웹소설이라..ㅎ 즐겁게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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