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 고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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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해발고도 2,200 미터 고원지대에서 하이킹 하고 싶으신가?
선샤인 메도우스(Sunshine Meadows)에 오실 것을 추천한다.
야생화와 야생동물들을 관찰하며 각자 시간과 체력에 맞는 트레일을 골라 하루를 멋지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대륙분기점이 선샤인 메도우스를 가로지른다.
알버타-BC 주경계선을 산 위에서 도보로 넘나들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겨울에는 선샤인빌리지 스키장으로 운영하고 여름 석 달 동안 야생화 하이킹 코스로 개방한다.
선샤인 메도우스 하이킹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선샤인빌리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빌리지 메인빌딩 2 층에서 곤돌라 탑승권을 구입한다.
왕복 곤돌라 성인 68 불, 시니어(65 세 이상) 63 불.
설퍼산 곤돌라와는 달리 알버타주민 할인혜택은 없다.
트레일과 뷰포인트 대부분이 주경계를 넘어 BC주에 있기 때문이다.
대신 AMA/CAA 카드로 10 퍼센트 정도 할인받을 수 있다.
곤돌라는 편도 20 분 정도 걸리는 비교적 장거리다.
곤돌라스테이션에 내리면 각자 취향에 따라 트레일 코스를 정할 수 있다.
더운 날씨에 개고생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단 체어리프트를 타고 해발고도 2,400 고지에 있는 Standish Viewing Deck Loop 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체어리프트는 곤돌라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
Standish Viewing Deck Loop 을 출발해서 락 아일 (Rock Isle)호숫가를 돌아 곤돌라 스테이션으로 돌아오는 약 3.3 km 코스는 거의 대부분 평지 아니면 내리막이라 힘들이지 않고 고지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체어리프트를 타지 않고 거꾸로 코스를 잡으면 하이킹 내내 오르막을 올라가야한다.
Grizzly 호수와 Laryx 호수까지 돌아보는 코스는 오르막 3.6 km (약 두 시간)가 추가된다.
Mount Assiniboine 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는 편도 23 km 인데, 이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캠핑장비가 필요하다.
빨간 곤돌라, 노란 곤돌라, 파란 곤돌라
색색 곤돌라를 보니 70 년대에 투코리언스가 불렀던 번안곡 Green Green 한국어 가사가 생각났다.
‘바람부는 날이면 육교밑에서 육교위를 바라보면~~,
찢어진 곤돌라는 없었고 노 곤돌라도 없었다.
옛날에는 비포장도로 먼저 뒤집어쓰며 스쿨버스타고 올라가서 락 아일 로드에서 출발하는 오르막 트레일로 갈 수 밖에 없었는데, 요즘은 가기 너무 편해졌다.
연휴 토요일인데도 주차장은 널널했고, 곤돌라도 텅텅 빈 채 운행하고 있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산불로 인해 공기의 빛깔은 별로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