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건한 의사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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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한 의사가족입니다

sarnia 15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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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중에 의료인이 많다.

의사 약사 간호사에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끔은 고립감을 느낄때도 있을 정도다.  


우선 내 아들이 의사(미국+캐나다)다. 

형도 의사(한국)다. 

처남부부도 의사(한국)고 나를 이모부라고 부르는 전직 와이프 언니의 큰 딸도 의사(한국)다.  


의사만 있는 게 아니라 약사도 있다.

처형의 작은딸은 약사(캐나다+한국)다. 

중학생때부터 내가 키운거나 다름없는 이 약사 처조카는 한국에 가서 제약회사에서 몇 년 일하다가 그곳 직장문화에 적응을 못해 때려치우고 다시 캐나다(토론토)로 돌아왔다. 


아, 중요한 인물 한 명 빼 먹었을 뻔 했네. 

나한테 약간의 라이벌 의식이 있는것 같은 누나도 약사(캐나다)다. 

약사 누나는 내 말 안듣고 작년에 한국가서 훈장받은 걸 지금쯤 후회하고 있을거다. 

나한테는 조카가 되는 약사 누나의 둘째아들은 의사(캐나다)다.  


의사와 약사만 있느냐? 

간호사도 있다. 

작은형수(한국)와 내 며느리가 RN(미국)이다. 

글고보니 얼마전 돌아가신 1932 년생 작은엄마도 간호사였다. 

간호장교출신이다. 

작은엄마의 딸(나한테는 사촌누나)은 약사(미국)다. 


가족중에 의료인이 많다고 해서 내가 그 세계에 대해 좀 더 아는 게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더 모른다. 

그 세계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전문의가 되기까지 10 년 동안 어떤 과정을 밟았는지에 대해서도 별로 아는 게 없다. 

심지어 근무하는 병원이름도 몰라서 망신을 당한 적도 있다. 


어느 일요일 밤 (한국시간 월요일 아침), 

어떤 놈이 방송에 나와 지껄이는 일장훈시를 들었다. 

장장 51 분 동안이나 주절대는 소리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의사는 한 나라의 최고 엘리트집단이다.  

다른 직업집단에 비해 사명감과 자긍심이 유달리 높은 그룹이다.

건달 비슷한 놈한테 수준이하의 훈시를 들어야 하는 한국의사들이 느끼는 모욕감과 수치심이 어느 정도일까 짐작도 가지 않았다. 


한국의사들이 받는 연봉이 OECD 1 위라는 말부터가 헛소리다. 

OECD 국가들 중 의사평균연봉이 한국보다 높은 대부분의 나라들이 자기 나라 의사들이 받는 연봉을 OECD에 보고하지 않는다. 

룩셈부르크, 네델란드, 스위스, 미국, 캐나다, 일본, 오스트리아, 호주 같은 나라들이 그들이다.    

독일, 벨기에, 프랑스도 일부 한정된 종목을 제외한 의사연봉을 OECD에 보고하지 않는다. 


고액연봉 국가들을 모두 제외하고 나머지 나라들 중 PPP 기준으로 산출하니 한국이 1 위라는 계산이 나오는 모양인데, 한국 전문의들의 외래진료량이 OECD 평균의 세 배라는 건 계산에 넣지 않았다. 


환자들이 뺑뺑이 돈다고?

그런 경우도 있겠지. 

어느 나라든 환자들이 뺑뺑이 돌지 않는 나라는 없다.  


전공의든 스페셜리스트든 의사들이 더 뺑뺑이 도는 나라가 한국이다.  

한국 전문의들이 과도한 노동으로 뺑이치는 동안 다른 선진국 스페셜리스트들은 주말 온콜스탠바이 한 번에 몇 천 달러 씩(과목에 따라 편차는 있다) 엑스트라 머니를 챙겨간다. 

한국의사들은 노동시간과 노동강도에 비해 상대적 박봉에 시달린다고 보는 게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통계지표상 세계 탑클래스 의료선진국으로 나타나고 있다.   

개나소나 툭하면 인용하기 좋아하는 OECD 통계들이 그렇게 말한다. 


Mortality rates from preventable causes in OECD countries in 2021 통계부터 볼까?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1286558/mortality-rates-from-preventable-causes-oecd-countries-by-country/

 

소속 38 개국 중 한국이 6 위 (10 만 명 당 99 명)다. 

이스라엘, 일본, 스위스. 스위든, 호주 정도만 한국보다 MRPC 비율이 낮은 편이다..

노르웨이(105 명), 캐나다(113 명) 같은 나라들이 한국보다 예방가능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높다.  

건달같은 놈이 숭배해마지않는 영국의 MRPC 비율은 인구 10 만 명 당 151 명에 이른다. 


미국?

인구 10 만 명 당 238 명이 사망한다. 

콜롬비아보다도 사망률이 높다. 

(코캐인 선진국으로만 알고있었던 콜롬비아가 OECD 회원국인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네) 


의료진+의료인프라의 실전수준에 대한 종합평가기준이 되는 Mortality from Treatable 에서 한국이 보여주는 통계결과는 더 놀랍다. 


https://www.oecd-ilibrary.org/sites/ec2b395b-en/index.html?itemId=/content/component/ec2b395b-en


스위스(10 만 명 당 32 명) 바로 다음인 2 위 (10 만 명 당 39 명)에 올라있다.  

그 뒤를 호주, 노르웨이, 스위든, 네덜란드, 핀란드, 오스트리아 같은 나라들이 뒤따라오고 있다. 

캐나다는 17 위, 독일은 20 위다. 

의료진 수준이 세계 최고라는 미국은 저 뒤 어디에 처박혀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찾아보니 27 위다. 

건달이 숭배하는 영국은 24 위고. 


미국의 MT 비율이 높은 게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약물중독 중증과 총상환자들이 많아서 그런가? 

궁금하니 기회되면 물어봐야겠다.  


나는 한국의료현실에 대해서 잘 모르기는 하지만,

세계 탑글래스의 의료시스템을 이끌고 있는 그 나라의 메디신 전문가집단이 시덥잖은 놈에게 밥그릇 카르텔 운운하는 저질훈시따위나 들어야 할 군번이 아니라는 것 쯤은 분명히 안다. 


의사수를 늘려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그들의 기여에 대한 존중이 전무한 것은 물론, 밥그릇 카르텔 운운하며 모욕을 주고 자긍심마저 무참하게 짖밟는 무도한 방식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의사들과 그 가족들은 이번에 정말 큰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 같다. 


어쨌든 그건 그렇고,, 


한국 의료는 세 가지가 문제라고 한다.


첫째, 비필수진료 쏠림현상으로 필수진료인력이 부족하단다. 


여기서 말하는 비필수진료란 성형 미용을 말하는데, 그거야 그 나라의 기형적이고도 기괴한  외모지상주의가 근본원인이므로 의사들 책임만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그 나라 퍼스트레이디 부터가 외모지상주의의 산증인 아닌가? 

의료사고의 책임을 물어 의사를 형사처벌하려드는 나라는 지구상에 한국이 유일할지도 모른다.

감옥에 안 가려면 의료사고 위험이 높은 필수진료과목을 기피하라고 장려한게 누군데 이제와서 딴소리?  


둘째, 수도권 쏠림현상으로 지방의료가 위기에 빠졌단다. 


수도권 쏠림이 걱정되면 강남사는 사람들부터 솔선수범해서 물좋고 산좋은 경북 봉화나 전북 장수같은 곳으로 이사가면 된다. 

자식들 서울대 보내지 말고 지방 사립대 보내고, 

환자들이 서울 대형병원으로 몰려가라고 아무도 등떠밀지 않았으니 각자 살고 있는 곳의 거점병원을 믿고 이용하면 위기는 차츰 해소된다.   


셋째, 의사들의 노동강도가 너무 높다고 한다. 


한국의 국민 1 인당 외래진료량은 OECD 평균의 3 배다. 

원인은 두 가지밖에 없다. 

과잉진료도 많고 환자가 쓸데없이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는 이야기다. 

적자를 면하기 위한 병원들의 과잉진료도 문제고 낮은 의료수가와 실손보험 등을 활용해 의료서비스를 남용하는 환자들도 문제다.  


한국 의료보험체계가 아무리 우수하다고 한들, 수술비 입원비까지 완전무료에 소득에 관계없이 보험료조차 한푼 내지 않는(알버타 주의 경우) 캐나다와 비교할 수는 없을터인데 국민 1 인당 외래진료량이 캐나다의 4 배 가까이 된다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 현상이다. 

의사수도 부족하다며?


의사 수를 늘리는 것보다 환자 수를 줄이는 게 더 쉽고 빠르고 합리적인 대안일지도 모르겠다.  

환자 수를 줄이면 해결할 수 있지만 의사 수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기에 하는 말이다. 


15 Comments
sarnia 04.07 08:50  
제가 본문에 한국의 의료시스템이 세계 탑클래스라고 표현한 것은 Avoidable Mortality, 즉 회피가능사망률과 치료가능사망률이 낮다는 통계만을 참고로 한 말 입니다.
더 복잡한 문제들, 예를들어 의료보험체계나 의료수가, 전공의 착취문제 등등은 제가 잘 모르므로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뿜뿌e 04.07 09:29  
혹시 sarnia 님 주변 의사분들도 "국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하시나요?

한국은 그렇게 생각 하시는 MD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반국가집단도 아니고..그러니 생명을 담보로 파업 할 생각을 하지요..물론 의사 파업은 한국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근데 한국 MD들은 생각이 영 아니 올 시다 입니다..그러니 MD를 요즘 Medical Dog 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 지내요..

돌아가신 아버님이 생전에 '아프면 죄인이다'라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우리 모두 죄를 짓지 맙시다..
sarnia 04.07 10:08  
[@뿜뿌e] 의사는 경찰, 군인, 소방관과 마찬가지로 필수근무직군으로 분류되어야 합니다.
파업권은 보장되지만 국가의 행정권을 행사하는 정부가 명령하면 업무에 복귀해야 합니다.
제 생각입니다. 제 주변 의사들의 생각을 제가 이야기할 권리는 없는 것 같고요.
그들은 모두 전공의가 아닌 교수들이고 의료현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아무리 가족이라해도 비의료인들에게 자기들 의견을 마구 개진할 정도로 경솔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 의대정원 문제가 지금과 같은 파국에 이른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총선직전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한 대통령실에 있다고 봅니다. 물론 대실패로 끝났지만 말이죠.
국민은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을 누가 했는지는 모르지만, 좀 모자란 놈이 한 말 같구요.

물론 이 글을 쓴 목적은 그런 정치적인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서는 아니고, (그럴 생각이었으면 다른 방에 올렸을 겁니다)
한국 의료현장의 복잡성에 대해 비정치적인 시각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의미였습니다.
정원만 늘리면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요.
뿜뿌e 04.07 17:27  
[@sarnia] https://www.sedaily.com/NewsView/2D6KJFPS3X

전 의협회장이라는 사람이 한 말 입니다...일개 개인이 아니라 단체장 으로서요..
sarnia 04.07 23:13  
[@뿜뿌e] “”국가”가 아닌 “정부”라고 표현했군요.
감정적으로 내뱉은 말 같은데, 여전히 부적절하고 유치한 발언입니다.

복잡하지만, 의대정원이 아니라 기형적 의료문화에서 파생된 문제라고 봅니다.
외모지상주의, 국가 유전자로 굳어진듯한 서열의식, 돼나괘나 처음부터 대형병원만 찾는 풍토가 OECD 평균수준으로만 완화되어도 의사부족 문제는 덩달아 완화될 거 같은데요.
필리핀 04.08 04:28  
대한민국에서 가장 과대평가 받고 있는 직업군이 바로 의사예요.
새파랗게 젊은 나이인데도 '선생님' 소리 들으며 거들먹거리지 않나
자기보다 한참이나 나이 많은 환자들에게도 반말을 찍쩍거리고
동료로써 존중해야 할 간호사들을 하인 다루듯이 하고...
저도 아무리 아파도 병원 안 가고 자가치료하려고 해요.
그러다 못 고치면 차라리 그대로 죽는 게 났지
사람 육체를 돈벌이 도구로 여기는 의료기술자들에게는 내 몸을 맡기지 않을 겁니다.
sarnia 04.08 05:47  
[@필리핀]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그렇게 해서라도 의료수요 감소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역마다 패밀리닥터를 두고 일단 패밀리닥터의 리퍼런스를 받아야 스페셜리스트를 만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게 좋겠어요.
의사접근성이 좋다는 건 결코 좋은 의미만은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십 수 년 내에 의료비가 1000조에 육박하고 건보시스템 붕괴된대요.
의사수 늘리고 줄이는 게 문제가 아니구요.     
루드한 의사가 문제라면 친절한 의사를 외국으로부터 받아들이는 건 어떨까 합니다.
뽀뽀송 04.08 05:50  
이과 1등과 문과 1등의 샅바 싸움에
33개월 아기가 죽었다는데,
부모만 슬퍼하면 되는 일인건지...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이 압살됐는데
누구의 잘못도 아닌 나라,
명패도 영정도 없는 위로에
제대로 눈을 감았을 런지.

집중호우로 일가족 참변현장을
쪼그리고 앉아서 쳐다보는 기괴함.

너무 많은 시민들이
어이없이 죽는데도 책임은,

죽은이가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고
돈이 없어 반지하 살았기 때문이고
아프지 말면 될 것을 괜히 병이 나서
죽은 아기 스스로 지어야 되는 나라가 되었다는 게,

너무 서글퍼요.

사회적 책임에
함께 분노해야 할 일이지만
어느 때 부턴가
'순수 유가족'만의 문제가 되어 버렸고,

언론이 침묵하면
국민 모두가 함께 침묵하는 나라가 되어 버렸어요.

덕분에
4년에 한 번
5년에 한 번
투표로 심판하는 문화가
정착되어가는 듯 한데,

얼마나 더 이렇게
갈지(之)자 선거가 이어질 런지...
sarnia 04.08 07:46  
[@뽀뽀송] 전공의들은 이제 돌아와야하고 돌아와도 됩니다.
총선에 보탬이나 될까하고 대책도 선전포고도 없이 무대뽀로 걸어온 싸움이라 결과에 관계없이 대통령실의 완패로 끝나게 되어 있어요.
스탶(교수)들이 힘들어서 못해먹겠다고 현장을 뜨거나 과로로 쓰러지고, 그로인해 환자들에게 중대한 문제가 생기면 그 윤리적 책임을 전공의들이 나눠져야 할 겁니다.
물에깃든달 04.08 09:40  
전 사실 의사수 늘리고 말고 이런거 관심이 없는편이지만...
1. 목숨 담보로 파업을 너무 길게하는게 좀 그렇다고 생각되고요
2. 대화할 생각없고 힘으로 찍어누를 생각만 한가득인것처럼 보이는 정부도 좀 별로에요.

전 사실 파업이 안나거나 나더라도 하루이틀 하고 말줄 알았어요.
정말 중요한 서비스이니 정부도, 의협도 자기주장만 하지 않을거라고 봤거든요. 이렇게 서로 이제 "니가죽든 내가죽든 누구든 한명 죽자!"식의 자존심 싸움이 아니라...

정말 정부에 따라 너무 다르네요......
sarnia 04.08 10:47  
[@물에깃든달] 이 글을 올리게 된 동기는, 우연히 보게 된 의료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조사결과 때문이었어요.
정말 절대다수 국민들이 정부보다는 의사집단에 대해 적대적이더군요. 

의료사태의 원인은 여러가지겠지만, 제가 솔직히 판단하기로는 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문제는 따로 있는 것 같았어요.
수요자 윤리의식에 비해 과도하게 제공되는 제도(실손보험 등)때문에 수요자의 의료자원 남용이 많아 이 상태로는 의료비재정부담을 국가가 지속가능하게 감당할 수 없다는 거 였습니다.
의사 수 부족이니 뭐니 하는 건 전부 부차적인 문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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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리고 아까 어느 분이 말씀하신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 좀 알아보았습니다.
저 발언은 정부와 의사간의 파워게임을 의미한다기보다는 관료주의와 직능집단 전문성 사이의 충돌을 말하려 했던 것 같은데,
특히 보건분야는 그 특성상 의료인집단의 전문성을 관료들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
즉 전문성이 초고도화되어 있고 의사들도 임상현장이든 연구든 정보와 지식을 계속 업댓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데,
현장에서 동떨어져있는 관료집단이 의대정원증가든 뭐든 의료정책을 제멋대로 결정할 자격은 없다는 겁니다. 
보건복지부 행시출신 서기관이 필수의료배분 운운하며 이야기하는 게 무슨 설득력이 있겠어요.

대국민담화보면 의대교수 vs 학생비율이 1.6 이라 의대정원 확 늘려도 감당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리라는 게 의사들 이야기인 것 같고요.
의대교수라는 게 학생 수 십 명 앉혀놓고 강의하는 일반학과 교수가 아니라 자기 업무가 있는 임상스탶들입니다.
임상도 임상이지만 기초의학 교수들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냐고 되묻는데요..

대한민국 수재 1 등에서 3058 등까지 모조리 의대에 몰리는 것도 문제고,
2 천 명 늘리면 수험생 (25 만 명 기준) 최상위 2 퍼센트가 의대로 몰린다는 이야긴데, 이공계 다른 분야 인재는 어떻게 확보하냐고 아우성이고요. 

의대만 가려고 하지말고
서울 대형병원에만 가려고 하지말며
조금만 아파도 병원찾는 습관 버리고
필수진료분야 인건비 확!!! 올리고 (강제근무 의무근무 위헌입니다)

그러면 단 번에 해결 될 것 같은데요..
지자체 공무원이시지만,, 한 번 이 네 가지 기안만들어 건의해 보세요.
물에깃든달 04.08 13:16  
[@sarnia] 직업윤리 앞세우고 그걸 구실로 인건비 후려치기 부분은 저도 실시간으로 당하고 있는 처지라(지자체 말단 공무원으로서) 정말 고쳐져야 한다고 봅니다.
자연과학쪽 투자는 점점 줄이기를 하고 있어서 있던 박사들도 먹거리 찾아 외국으로 떠나는 마당에(몇달전 신문에서 봤음) 그쪽으로 전공 가라고 말 할 수없을테고요..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자유주의 사회인데.. 너무 인간의 욕구를 억누르기 하면서 편하게 사회체제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도 문제라고봅니다... 돈 많이 주면 당연히 그쪽으로 갈텐데...-ㅅ-; 이런걸 타파해주는걸 누구든지 해야 할텐데... 그 누구든지의 1선에 서야할 정부가 진짜 .... ;
정말 뱀발이지만, 사소하게는 이번정권 들어서 태극기 다는날 태극기 달라고 홍보해달라는 공문이 안옵디다....
우사랑 04.12 14:15  
어떠한 상황이든 전세계 꼴지 의료 시스템 미쿡,

빙광결석 수술비용 의룢보험 헤택 받구
4000불지불 했습니다..

정상수술비
4500만원 나옴..

참고로 주마다 완전 틀림
전 조지아주 거주..

완전 영세민들은 100프로
공짜인 나라,,,

미국 파산1순위
의료비
sarnia 04.13 09:30  
[@우사랑] 그래도 수술이든 뭐든 일단 치료는 해주고 환자한테는 돈 이야기 안하고 퇴원한 후 몇 주 뒤에 가족에게 청구한다면서요.
돈 없으면 안 갚아도 그만이라는 이야기가…
병원은 그 비용 보전하느라 채러티에 청구하고 주정부에 청구한다고 하는군요.
전 자세히는 몰랐는데 오클라호마주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인 간호사 분이 유툽에 미국 병원비 이야기 올렸더라고요 ㅎㅎ
똥차 04.14 16:56  
우선 죄송합니다.
매우 시끄러울만한 내용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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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nia 님 글 첫줄에 매우 동의합니다.  "전공의들은 이제 돌아와야하고 돌아와도 됩니다."
sarnia 님과 다른 의미에서 공감하는걸지는 모르겠지만 제 얘기 조금 하고
메인글에 대해 조금 얘기할까 합니다.

전에 봤던 에니메이션 중에 12국기 라는 에니에 있는 에피소드 중 하나가
지방 관리가 중앙군주의 정책에 반대해(실은 자기의 세를 키울 생각에) 봉기를 일으켜 비서실장에 해당하는 인물을 납치했고
왕은 이에 굴복하지 않고 그 지방관리가 머무는 성을 홍수로 봉쇄해 버렸는데~~

그 관리가 원하던 것이 겉으로는 홍수에 의한 재난을 대비하고자 제방의 뚝을 높이고 물일을 정비하여 곡물생산을 높이고 등등 이었는데
그래서 재정지원과 동원인력을 요구하고 이를 통해 자기의 세를 불리려는 생각이었는데
왕은 이를 간파하고 지방관리가 머무는 성으로 물길을 돌려 성에 가둬 버렸고 그러기 위해 다른쪽에 제방의 뚝을 높였고 물길이 정비되었는데도
지방 관리는 인질을 풀어주지 않았죠~~

왕은 그 지방 관리를 시험한 것이었고 지방관리는 왕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고 결국 죽임을 다했다는 얘기~~

지금의 의료사태와 일치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말하는 낙선운동이라는 힘겨루기 그래서 국힘이 참패하는 결과가 나왔는데도
의료사태를 풀지 않고 계속 한다면 국민은 어느 누구도 의료계를 지지하지 않을겁니다.
만약 이대로 계속 파업을 이어간다면 국민의 눈에는 의료계가 정치인(검사집단)을 깔아뭉게고 정치인을 넘어서 국민 위에 군림하겠다고 하는것처럼 보여집니다.

또 국민들이 국힘에 참패를 안겨준게 의료인을 위해서가 아닌 독재와 다름 없는 소통이 없는 통치로 국민을 길들이겠다는 집단에 대한 경고인데
의료인들이 이를 오해하고 국민은 자기들편이라고 생각해서 자기들과 뜻을 같이해서 국힘을 패배 시킨거라고 생각을 해서 지금 사태를 계속 끌고 간다면
국민들은 의료인들 역시 국민을 소통 없이 의료인들 뜻대로 통치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게 될겁니다.
(의료계가 정치놀이를 하는게 아니라면 장관을 해임하라고 까지 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아무리 그런 의도가 아니라 한들 오비이락이겠죠)

그리고 정부가 말하는 증원 숫자는 국민들도 찬반이 갈릴수 있고 만약 그만큼 증원을 진행하던 중 문제가 생기면 다시 보완을 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정책은 없고 그 누군가 민주주의는 최선 또는 차선을 이행하는 집단이 아니라 최악은 면할수 있으면 된다고 했듯이
해보고 아니면 보완하고 그래도 안되면 폐지하고 하면 됩니다.

정책이 실패하면 피해가 크다고요? 크죠 그러면서 배우는거죠 젊은 청년들에게 사회는 말하지 않던가요? 공익광고에서도 그러던데...
삶을 살아가는건 실패하는 방법을 배우는거라고~~ 우리나라 민주정치가 얼마나 됐다고 지금 이 시점에 완벽한 정책만을 펼칠수 있을까요?

지금 국힘의 힘을 빼놓는다고 반대정당에 힘을 실어 줬지만 또 누가 압니까? 이게 대한민국 역사에 가장 큰 패착일지?

의료계는 지금의 사태를 절대로 국민들이 자기들 편이라고 생각하면 큰코 다칠겁니다. 정치인들 마저 몇번이나 국민들의 의지대로 갈아치웠는데
그깟 특수직업군 단체 하나에 지배 당할까요? 그렇게 되면 버스노동자 택시 노동자 철도 노동자 선박 노동자 농수산물 유통업 하다못해 농민들
누구하나 목소리 안낼 사람이 있을까요?

"자기가 가진 가장 큰 힘으로 남을 겁박하는것 만큼 야비한 짓은 없다"는 글을 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전 저 글에 맞춰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법조인들이 법으로 누군가를 겁주거나
부자 또는 경영인들이 돈으로 피고용인 또는 하청업체를 꺽으려 들거나
작게는 아무리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너는 엄마아빠 없어서 이런거 없지? 이런식의 말을
가장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제 눈에 의료인들이 하는 행동은 자신들이 가진 가장 큰 힘으로 국민 전체를 겁박하고 있는걸로 보여집니다.


====
예전에 직접 경험했던 일 입니다.
약 20년 전 쯤 지방에 있을때였는데 제 와이프가 라식 수식을 한 곳이 각막이 다시 벗겨져 눈동자 위에 벗겨진 피부마냥 덜렁거리는 사고를
당한적이 있었습니다. 불행이도 토요일이어서 일반 병원은 연 곳이 없었고 종합병원에 응급실로 와이프를 들처 엎고
미친듯이 뛰어서 갔는데~ (실명할까봐 얼마나 겁났던지)

자기 병원에서는 처치 해줄 장비가 없어서 못받아 준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그 옆 대학병원을 가보라고 해서 그 곳으로 갔는데
그곳에 안과 선생님은 주말이라 낚시 중이셨고 다행이 병원에서 구급차를 보내서 모셔와 줬고 처치를 받았는데~~
그분 말이 여기서는 응급으로 식염수로 세척하고 피부처럼 벗겨졌던 각막을 다시 원위치에 놔주는거 말고는 해줄수 있는게 없으니
원래 라식 수술을 했던 곳으로 가서 다시 제대로 된 처치를 받으라고 하더라고요~

와~~~ 명색이 대학병원인데~ 지방이면 이정도로 의료기술에 격차가 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주도에 정착해 살려고 하다가 포기하고 수도권으로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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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의료파업때, 코로나때,
화상을 크게 입어서 매주 피부과 병원을 다니고 있었는데~~
아침 일찍 병원에 들려 드레싱을 받고 오후에 일과를 보려고 아침부터 병원 앞에 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평소 병원 오픈할 시간이 훨신 지나서도 오픈을 안하고 저 처럼 와서 기다리는 분이 10명 20명 늘어나는데도
병원문을 안열더라고요~~

시간이 너무 지체 되서 별수 없이 그날 드레싱은 포기하고 돌아섰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의료파업에 동참하러 가느라 문을 닫았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때 느낀점은 아~~ 이 의사는 환자의 절박함 보다 자기 밥줄이 우선이구나
물론 피부과 라서 목숨이 왔다갔다 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병원 출입문 앞에
이러이러 해서 오늘 휴원 합니다 정도는 써줄수 있는거 아닌가?
누군가는 휴가를 내고 누군가는 일당을 포기하고 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동네 시장에 반찬가게도 급한일 생기면 개인사정으로 언제까지 휴업합니다. 라고 써 놓는데
병원 의사들은 환자가 고객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의사가 일부 의사겠지만 이런 경험을 한 국민이 입에서 입으로 나도 나도 나도 하다보면
이게 일부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멀어지는게 결국 민심입니다.

여기까지는 제 생각과 제 얘기이고



위에 글쓰신 분과 다른 생각인 부분에 대해 얘기하면


첫째, 비필수진료 쏠림현상으로 필수진료인력이 부족하단다.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면 파업을 할게 아니라 인원 증원과 함께 필수진료과목에 대한 보상을 논해야 하지 않나?
    부족한 필수진료 의료인을 뽑는 쪽으로 하고 또 그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하자고
    정부와는 대화할 자신이 없어서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협박을 하는건가?
   
둘째, 수도권 쏠림현상으로 지방의료가 위기에 빠졌단다.

    각자 자기동네 병원을 믿으면 된다? 위에 제주에서 경험한걸 보면 대학병원도 그것도 20년 전부터 저정도인데 믿을수 있을지?
    글쓴분은 지방도시에 병원을 가라고 하면 가시겠는지? 내가 볼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더더욱 안가실텐데
    남들에겐 어떻게 그렇게 쉽게 가라고 하는지?
    난 글쓴분 말대로 내 지역에 병원을 갔다 갔는데 거기 의사가 그러더라 육지로 가라고~~
    이런 경험이 있는데 실명할지도 모르는데 내가 같은 일이 생기면 또 다시 지역 병원을 갈까???? 싶네요
    지금 잘못 생각하고 게시는게~~ 지역병원을 안가서 지역병원이 믿을수 없어진게 아니라
    지역병원이 지대로 치료를 못하다보니 믿을수 없어진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환자들이 동네병원을 버리는거고


셋째, 의사들의 노동강도가 너무 높다고 한다.

    그건 의료인들끼리 그런 구조를 만든게 아닌가요?
    전문의가 되면 병원을 차리고 내 사업을 할 수 있으니 인턴 레지던트 처럼 헐값에 일하지 않아도 되니까
    노동강도가 높은 그런곳에 안가다 보니 아직 전문의가 아닌 사람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몸값 후려치는 곳에서
    일하는거면서 그걸 왜 환자가 많아서라고 말하는지?
    그리고 환자가 많은게 왜 과잉진료라고 말하는지?
    OECD 좋아하니 OECD 기준으로 보면 대한민국은 장수 국가인데~ 어쩌면 다른 나라들보다 진료 기회가 많다 보니
    잔병에도 병원못가서 죽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건 아닐까?
    또 이런 현상은 몇십억 들여 세계 최고 방산기술 반도체기술 로켓엔진기술을 습득한 인력을 키워놨는데
    병원비 무서워 병원 못가서 잔병에 죽어버리면?
    왜 이런방향으로는 생각 못할까?
    단순히 개인의 지식수준이 높아지는게 개인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는거로만 생각하는건가?
    그로인한 국가가 부유해 지는거라고는 생각 안하는지?
   
    일반 중소기업들도 팀장은 날고기는 실력을 가지고 넘사벽의 연봉을 받으며 그 아래는 갓 대학졸업한 초짜에서
    많이 되 봐야 2~3년차 정도만 데리고 일합니다. 이 초짜들 갈아 넣어서 팀장 연봉 챙겨가는 구조입니다.
    그러다 3~4년차가 되면 연봉 100이라도 더 주는 곳으로 옮겨갑니다. 왜나면 자기 인생 갈아넣기 싫으니까
    그러면 또 그 빈자리 이제 막 졸업한 초년생으로 메꿉니다. 왜나면 경력이 없으니까
   
    일반 기업들도 이런데 의료계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의료인력을 키우는데 국가가 해주는게 하나도 없다고 보는건지?
    다른 나라들도 우리나라 만큼의 돈을 들이면 우리나라 의사들 만큼의 의료지식을 쌓을수 있는건지
    난 아니라고 보는데~~ 난 우리나라에서 의료기술과 지식을 쌓는 기회를 가지는것 만으로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금전적 비용이나 기회비용면에서도 엄청난 이득이라고 생각되는데
    이건 사회가 의료인들에게 베푸는거지 그들이 수능 잘 봤다고 거저 주어지는게 아닐텐데
   
    적어도 제 눈에는 우리나라의 의대 수준과 졸업후 몇년만 버티면 그 뒤 보장받는 수익
    이 모든게 다른 어떤 나라보다 낫기 때문에 여기서 버티는거 아닌가요?
    다른 나라가 더 매력적이면 진작에 다른나라로 가지 않았을까요?
    미국이 더 낫다고 하던데 그럼 처음부터 미국가서 공부해서 의사되면 될텐데
    왜 우리나라에서 의대 다닐까요? 제가 모르는 뭔가 이득이 있어서겠죠?

    사람은 누구나 똑같습니다. 어느 분야나 똑같습니다. 득이 있어야 그쪽으로 사람이 옮겨갑니다
    하지만. 그게 지나치면? 버림받습니다.
   


    우리는 과거를 통해 많은걸 배웠습니다.
    특정 집단에 너무 많은 권한을 주면 그걸 모두가 좋아지는 쪽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걸
    대부분은 자기의 이득을 위해서 남용한다는 것을
    과거에 이승만 박정희 등의 대통령이 그랬고 하나회도 그랬고
    지금의 검찰 집단도 그렇고 종종 기업인들도 그런 모습을 보입니다.
    의료계는 어떨지 두고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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