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태국여행하면서 느낀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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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태국여행하면서 느낀것들

jwalche 3 736

이번에 태국여행 와이프님, 어머님, 이모님 모시고 덕분에 8박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느낀것 몇가지 공유해봅니다.

1. 차 엄청 막힙니다. 숙소는 무조건 가까운 곳으로. 좀 괞찮은 맛사지 하루만 가고 나머지는 매일 150바트짜리  May Massage에서 2시간씩 태국 맛사지 받았는데, 그냥 숙소를 여기 옆으로 잡았어야 했습니다. 차 정말 막히데요. 5km 가는데 30분이면 빠른거고 1시간도 걸립니다.

2. 무슨 왕궁이니 아유타야니, 수상시장이니 다 필요 없고 그냥 덥기만 하더군요. 다들 재미도 별로 없어하고. 그냥 와이프님은 쇼핑많이 하시고, 어르신들은 맛사지 많이 받으시면서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고 호텔에서 수영 하는 게 최고입니다. 디너크루즈는 두번 할 걸 그랬네요. 차라리 그돈으로 맛사지를 메이맛사지에서 다흐라로 더 자주 업그레이드 할 걸 그랬습니다.

3. 짜뚜짝 덥고 값도 안싸고 갈 필요 없습디다. 야외에서 쇼핑할 거 있으면 저녘때 선선할 때 아시아티크 종종 가면 되고, 아예 쇼핑은 그냥 시원하게 MBK 안에서 하면 되더군요.

4. 머리나 페이셜, 이런거 안싸고 후져요. 미용쪽은 그냥 한국이 낫습디다.

만약 다시 계획을 짠다면 아유타야랑 왕궁구경은 제끼고, 왓은 동네 가까운데 잠깐 구경하고, 수쿰빗에 숙소잡아서 아침 저녘으로 한번은 메이맛사지, 한번은 다흐라 맛사지 이렇게 하루 두번씩 할 듯 합니다. 저녘때는 아시아티크 (디너크루즈) 두어번 가고, 야시장과 MBK 두어번 가고, 오후에는 호텔에서 안나가고요. 과일은 처음부터 시장가서 박스로 사다 놓고 먹고요.


3 Comments
울산울주 03.05 13:47  
다들 더 더워진 것 같다고 함.

10분만 걸으면 땀과 먼지로 꿉꿉해지고
보기 좋은 곳이라고 앉으면 모기 달라들고
뭐 하나 사려고 하면 바가지로 눈탱이...

열대 나라 여행에는 노하우가 필요하죠.
쉽지 않아요.
이런이름 03.06 12:11  
제가 생각하는 거와 비슷한 부분이 꽤 있네요. 저는 여행이나 관광이 아니라 휴식의 개념으로 접근해서 그런지 좀 게으르고 덜 힘든 쪽을 선택해요.

제게 태국여행의 즐거움은 잠을 솔솔 부르는 (발)마사지가 50%, 새우와 게로 압축시킬 수 있는 음식이 20%, 몽둥이로 후려치나싶게 내리쬐는 햇살과 기습적 쏟아지는 소낙비를 유리창 넘어로 바라 보는 게으름이 10%입니다.

마사지는 (지압봉을 극혐해서) 손으로만 만져주는 발마사지라면 어디서든 대체로 만족해 합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오히려 고마울 정도죠.)

식사는 태국음식이 입에 안맞아 시도조차 안하고 길거리 음식이라도 냉방은 되는 식당을 이용하고 아무리 유명하더라도 먹을 걸 직접 갖어 와야 하는 뷔페식은 피합니다.

쇼핑은 시원한 환경에서 돌아 볼 수 있는 쇼핑몰을 선호하고 (실제로 뭘 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야시장 경험은 좀 정돈된 아시아티크 1회 방문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숙소는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서비스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데다 호텔들의 시설이 대체로 좋은 편이라서 3.5나 4성급 수준이면 불만이 없습니다. 수영장은 주로 선베드에 누워 무더위에 흐물거리며 웹소설 읽는 장소로 활용하고요.

관광은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도 싫고 막상 가봐도 별로인 경우가 많아 1일 관광 상품 (단체관광)을 좋아하지 않아요. 딱히 방콕 시내와 근교를 구석구석 돌아다녀야 할 이유도 없고요.
태국물류 03.25 17:55  
태국은 둘중 하나입니다

수완나품 공항에서 밖으로 딱 나왔을때....

1. "아...이거 무슨 냄새지...으 왜 이리 꿉꿉해" 하시는분은 행복한 여행은 좀 힘듭니다...어딜 가도 덥거든요 ㅋㅋ

2. "오~ 쿱쿱~ 푹푹~ 그래 이게 동남아의 맛이지" 하는분들은 어딜 가도 잼나게 잘 놉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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