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떠난 지 벌써 이틀,
두루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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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 12:03
하도 맑아서 근처에 있으면 가슴에서 꿀렁이는 소리가 났습니다. 일 때문에 석달 전엔 일본에 갔었고 이번엔 여기라고, 볼 때마다 화상통화에 SNS에 바쁘더라구요. 종일 전화기만 보냐니까 난 중국사람이잖아 하며 웃어 주었습니다.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듣고 살아오진 않았을텐데 그녀가 만드는 세상이 있다면 어디 한구석에라도 쭈그려 앉고 싶어졌더랬죠.
히비스커스란 이름이 어울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