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오지 말라는 태국 국립공원 가격표

역마살아저씨 10 1326 2023.11.25 00:02

태국 북부 쭉 도는중입니다

이미 두번 정도 방문했던 지방이라 숙소 근처 관광지 안 가본 곳 있을까 찾던 중에 저수지 하나에 나무다리 놓고 새 물고기 관찰용으로 국립공원 지정된 곳이 나오길래 가야지 하고 마킹 해놨지요

내일 가기 전에 코스 점검하다가 아 국립공원 지정됐으면 외국인 가격은 태국인 x 5배니까 입장료 100밧은 내야겠구나 했지만 방금 검색해보니 태국인 30밧 외국인 400밧 이네요. 10배도 아니고 13배 이상. 저수지 규모가 그리 크지도 않습니다.

10 Comments

필리핀 2023.11.25 06:46

12월1일부터 일부 국립공원 입장료 무료라는 뉴스가 있긴 합니다만...
https://www.traveldailynews.asia/organizations/tat-launches-amazing-thailand-expat-privileges-with-true-dtac/

깨몽™ 2023.11.25 09:50

솔직히 좀 심하다고 생각하고 저 정도(10배?)면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 뒷간 등)모든 걸 돈으로 해결하는 유럽 같은 곳도 일부 차별 요금제를 쓰는 곳이 있다고는 들었고 그 밖의 나라에서 종종 있는 일입니다만,
그리고 아무래도 그런 곳을 관리하는 데에 세금이 많이 쓰일 것이기 때문에 현지인이나 자국민 우대 정책을 쓰는 건 이해를 하지만
무려 10배(혹은 그 이상) 라니요...
이건 그냥 “니들 돈 많으니까 돈 좀 써”라는 심뽀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솔직히 타이가 외국인들이 여행하기 좋은 (무형의)인프라가 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특히 자유여행), 그것조차도 정부가 갖춰놓은 시스템이라기 보다는 외국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오다 보니 그에 따른 정보와 시설들이 발전한 측면도 크다고 보는데...

페북에 타이의 가격 차별 정책에 대해 논하는 그룹도 있더라고요... https://www.facebook.com/groups/2599613106807451

망고찰밥 2023.11.25 19:55

아마도 외국인은 국립공원에서 똥을 13배 싸는가 봅니다.

말랏 2023.11.25 21:30

예전에는 달라는대로 다 주고 들어갔습니다 만
이제는 외국인 차별요금 받는곳은 아무리 아름다워도 안갑니다

프라하누만 2023.11.25 23:30

2003년 쯤인걸로 기억합니다. 라영에 플리우 폭포라는곳을 지인들과 놀러 갔었죠. 입장료는 태국인 무료, 외국인 200밧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취업해 있는 상태라 갑자기 급발진해서 직원들에게 따졌죠. 마침 운좋게 소득세 납부증이랑 쁘라깐쌍콤 카드가 있어서 그거 2개 제출하고 2인 무료, 나머지 7인 200밧씩 내고 입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거 겪어보고 나서는 태국에 취업해있는 사람들에게 세금 납부증이나 쁘라깐쌍콤 카드 있으면 국립공원에 태국인과 같은 입장료를 낼 수 있다고 알리기도 했었죠. 어찌되었든 태국은 외국인들이 여행 오는것에 대해 "니네들이 태국이 좋아서 오는거니 그 만큼 낼거 내고 누려라" 라는 식이라는걸 20여년 살면서 질리게도 느껴서 이제는 별 감흥이 없네요. 또 코로나 같은 상황이 닥치면 관광객들 또 급감하는 상황이 올텐데 참..... 위정자들이나 일반 태국 시민들이나 그런 부분에서는 별 의식의 차이가 없는거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쿤츠아라이 2023.11.26 19:38

국립공원뿐만 아니라 수족관이나 놀이시설들도 외국인입장료 몇배로 더받습니다.
정부가 하니까 민간기업들도 외국인에게 바가지 씌우는걸 당연시하는거죠.

더욱 괴씸한건, 외국인들 못알아보라고 숫자를 태국문자로 표시한다는거.

저는 가족과함게 친척집 가려고 빠찐부리에서 카오야이국립공원 관통도로를 이용해 나콘랏차시마 빡총으로 운전해갔는데,
갈때는 태국인 요금으로 내고 갔지만, 집으로 돌아올때 직원이 잡더군요. 외국인 아니냐고
태국 면허증있고 결혼비자로 거주한다고해도 외국인요금내라고 직원이 말하더군요.

정말 외국인 등쳐먹는데는 혈안이라고 속으로 욕을 바가지로 했던적이 기억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