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태국 정부, '韓 입국불허 논란'에 자국민 불법취업 단속 강화>
기사, <태국 정부, '韓 입국불허 논란'에 자국민 불법취업 단속 강화>
태국 정부도 태국민의 불법취업을 단속하는 쪽으로 노력하면서 풀어가기로 한 모양입니다.(다행한 일입니다.)
제가 듣기로도, 관련 서류가 있거나 혹은 가끔은 보증인이 있는 상황에서도 입국 거부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태국 사람 10명 가운데 8명(정확히는 7.8명이라고 하네요.)은 불법체류라는 기사도 봤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동남아 사람들에 대해 못 사는 나라로 보고 차별을 하는 경우도 솔직히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태국 사람만 콕 집어 차별할 까닭은 딱히 없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들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이 피해를 보는 일은 되도록 줄이도록 애쓰는 것이 맞고, 그런 점에서 심사를 엄격히 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결국은, 심사 기준을 엄격히 혹은 촘촘히 혹은 고도화하는 것과 함께 상대 나라도 애꿎은 자국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협조하는 수가 가장 좋다고 생각했는데, 어쨋거나 그런 쪽으로 결론이 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다만, 우는 아이 젖 주고, 떼를 써야 젖 주는 것처럼, 꼭 이렇게 서로 불쾌하고 다투게 될 때까지 좀더 나은 방법을 찾지 못했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덧붙여, 일부 분야에서는 여전히 불법체류자가 아니면 생산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지자체 조차도 그런 인력 속에 불법체류자가 끼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모른 체 눈감아 주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 꾀(아이디어)를 모으다 보면 정말 기발하거나 정말 기찬 꾀들이 나오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불법체류자 문제 또한 방법을 찾고자 노력만 한다면 조금은 더 유연하면서도 획기적인 방법들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찌되었건 간에 앞으로는 나라 문 걸어 잠그고 살 수 있는 세상은 아닌데, 좀더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았으면 싶습니다.
좀 뱀발이지만,...
저는 솔직히 돈을 핑계로 거주권이나 영주권 같은 것을 주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 편입니다.
반면에 그 공동체에 섞일 의지가 있고 그 공동체를 사랑한다면 누구라도 받아들여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 와서 거의 살다시피 하는 외국 사람도 많은데, 그 가운데는 저보다도 오히려 더 '우리'에 대해 잘 알거나 저도 놀랄 만큼 '우리' 공동체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저런 사람이야 말로 '우리'로 받아들여 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