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들의 분노는 당연한 것.
쥐뿔 잘난것도 없으면서 거들먹거리며 사람을 무시한다." 아마도 태국인들이 느끼는 심정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인권후진국입니다. 출입국 관리사무소의 불법체류 노동자 단속이 여전히 반인권적이고 폭력적이라는건 주지의 사실입니다.(그간의 단속과정에서 이미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죽었습니다)
그런데, 이상케도 어학원 등에서 일하고 있는 불법체류 서양인들에게는 그 폭력적인 단속시스템이 적용되지않습니다.
유독 우리나라의 출입국관리시스템이 동남아시아나 서남아시아인 등에게 가혹한것.
제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명백한 인종차별입니다. 때문에 태국인들이 느끼는 분노에 저는 동감하고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중소공장 뿐 아니라 대공장이라고 여기는 굴지의 조선소에는 정말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의 산업역군으로 땀흘려 일하고 있습니다. 셀수없이 많은 전국각지의 재활병원과 요양원에는 환자들의 똥기저귀를 갈아주며 우리의 부모들을 간호하고 있는 요양사의 90%이상이 외국인 노동자 입니다.
또한 우리네 먹거리를 책임지고 생산하는 농촌과 어촌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없이는 소출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미 그들의 2세가 다음 대한민국을 책임질 기둥으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게 작금의 현실이고 머지않아 더욱 확장될 우리의 미래입니다. '5천년 단일민족'이란 말은 이미 쓰레기통에 쳐박아야할 철지난 반인귄적인 폭력일 뿐입니다.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면 뭐하고 문화강국 이면 뭐합니까? 자기와 종교가 다르다고, 집값이 떨어진다고 참수한 돼지머리를 내걸며 위협하는 야만적인 짓거리를 버젓이하고, 이십여년전 천조국에 한번 가보자고 노상에서 밤을세우며 비자를 받고도 거렁뱅이 내몰리듯 문전에서 쫒겨나던 때를 기억 못하고 똑같은 짓거리를 해대고 있는게,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면 적어도 태사랑에서는 이를 규탄하고 그들의 아픔에 동감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태사랑"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