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시 빈대 해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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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시 빈대 해결법

역마살아저씨 6 1194

아주 저렴한 숙소라면 일단 침대 매트리스 들어서 밑바닥까지 체크하고 빈대똥자국 있는지 체크는 필수죠. 검은 얼룩만 안 보여도 90% 는 안심해도 됩니다. 


그래도 불안하면 규조토 가루 한봉지 가지고 다니면서 침대를 벽에서 떼고 네 다리만 땅에 닫은 상태로 다리끝부분에 규조토 가루를 결계치듯 둘러뿌려줍니다. 빈대 입장에선 규조토 가루가 사람으로 칠 때 마치 날카로운 유리조각 같은 느낌인 데다가 한번 달라붙으면 떨어지지도 않고 계속 박혀서 고통주기 때문에 한발짝 규조토에 들어왔다가 바로 물러나 도망칩니다.  몇달 굶어서 이판사판인 빈대가 있다해도 온몸에 규조토 가루 묻은 빈대는 결국 죽어요. 뭐 그 고통 참으면서 피 빨러 오는 빈대가 있다면 근성 인정입니다만 현실로 그런 빈대는 없는 듯 합니다. 


빈대가 있는 방의 가장 큰 문제는 짐에 빈대가 숨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자칫하면 한국집에 빈대를 모시고 오는 낭패가 생기죠. 그렇기에 배낭이나 캐리어는 가급적 방 벽에 붙여 놓지 말고 벽과 약간 떨어지게 두고 규조토 결계도 치면 좋죠.  마지막으로 귀국 전 날 잡아서 코인빨래방에서 배낭 포함 세탁하고 건조기 고온모드로 말려주면 숨어있던 빈대 다  박멸 가능합니다. 

6 Comments
이런이름 2023.10.30 04:21  
음... 여행 비용을 조금 더 준비해서 청결도가 괜찮은 곳에 숙박하는 방법도 있을 거 같아요.

아니면 얇은 침낭이나 인너 커버만 갖고 다니며 사용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배낭을 물세탁 후에 고온 건조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닐 듯 합니다. 방수 효과도 저하될테고 인터널 프레임이 있는 배낭은 외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세탁이 꼭 필요하다면 드라이 클리닝이 낫지 않나요? 몇 푼 아끼려다 비싼 돈을 주고 산 배낭이 부분적으로 우그러져서 볼품없는 모양이 되는 아주 속상한 일이 생길 수도 있잖아요.
역마살아저씨 2023.11.02 12:43  
[@이런이름] 아 예 비싼 프레임 배낭은 아끼는 게 좋죠. 전 3만원 이내 더플백 스타일로 짐 다 때려넣는 식이라 제 기준으로 쓴 거고요 그냥 오후 1시 뙤약볕에 지퍼닫고 일광 소독20분만 해도 내부온도는 건조기 만큼 뜨거워질 겁니다
이런이름 2023.11.03 10:10  
[@역마살아저씨] 문제의 원인을 고온으로 상정하신 거 같은데 방수 기능 저하는 화학 세제, 모양 변형은 세탁과 건조 과정에서 세탁물이 텀블링되며 가해지는 데미지가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근데 자신의 배낭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배낭에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안쓰신 건 아니겠지요?
역마살아저씨 2023.11.05 21:26  
[@이런이름] 50도만 넘으면 빈대는 죽습니다. 건조기 온도가 50 ㅡ 55 도죠. 물세탁을 하는 게 아니라 건조기에 넣고 5분만 돌려도 안에 있는 빈대 죽이죠.  만약 배낭 세탁이 신경쓰이신다면 건조기만 돌려도 되고 아니면 30도 넘는 직사일광에 말려도 될 겁니다. 자크  채우면 내부는 찌죠.  물세탁이 안 되는 배낭이 있기도 하고 되는 천배낭이 있을 수도 있는데 모든 배낭을 다 일일이 뭐 되고 안 되고 나눠서 조건 달 수는 없죠.  물세탁 안 되는 건데 넣고 돌리라고 찝어서  얘기한 건 아니니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런 물세탁 안 되는 배낭은 어떻게 씻죠? 세탁소에 맡기나요. 그럼 세탁소는 빈대 날벼락 맞을 위험이 있네요.
미키_미키 2023.10.30 15:51  
규조토...좋은 방법이네요~
그런데 빈대는 바닥에서 공략이 어렵다면
천정으로 올라가 사람에게 떨어져서도 피를 빤다고 하네요 ㅎㄷㄷ
물에깃든달 2023.10.31 08:29  
그냥 4성급 이상으로 가겠습니다ㅠㅜ 빈대랑 싸울 자신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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