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시 빈대 해결법
역마살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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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0 00:06
아주 저렴한 숙소라면 일단 침대 매트리스 들어서 밑바닥까지 체크하고 빈대똥자국 있는지 체크는 필수죠. 검은 얼룩만 안 보여도 90% 는 안심해도 됩니다.
그래도 불안하면 규조토 가루 한봉지 가지고 다니면서 침대를 벽에서 떼고 네 다리만 땅에 닫은 상태로 다리끝부분에 규조토 가루를 결계치듯 둘러뿌려줍니다. 빈대 입장에선 규조토 가루가 사람으로 칠 때 마치 날카로운 유리조각 같은 느낌인 데다가 한번 달라붙으면 떨어지지도 않고 계속 박혀서 고통주기 때문에 한발짝 규조토에 들어왔다가 바로 물러나 도망칩니다. 몇달 굶어서 이판사판인 빈대가 있다해도 온몸에 규조토 가루 묻은 빈대는 결국 죽어요. 뭐 그 고통 참으면서 피 빨러 오는 빈대가 있다면 근성 인정입니다만 현실로 그런 빈대는 없는 듯 합니다.
빈대가 있는 방의 가장 큰 문제는 짐에 빈대가 숨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자칫하면 한국집에 빈대를 모시고 오는 낭패가 생기죠. 그렇기에 배낭이나 캐리어는 가급적 방 벽에 붙여 놓지 말고 벽과 약간 떨어지게 두고 규조토 결계도 치면 좋죠. 마지막으로 귀국 전 날 잡아서 코인빨래방에서 배낭 포함 세탁하고 건조기 고온모드로 말려주면 숨어있던 빈대 다 박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