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사관에 간 직녀님의 조카
sa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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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2 09:33
직녀님의 조카(오빠의 딸)가 한국여행을 떠나기 전 나를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알버타 주 Beaumont 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다.
직녀님의 조카는 수요집회에 게스트 연사로 초대를 받았다고 했다.
수요집회란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2 년 1 월 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모이는 항의집회를 말한다.
그녀가 나를 초대한 이유는 그녀의 고모인 직녀님이 한국 가기 전에 나를 한 번 만나보라고 했기 때문이다.
나는 직녀님의 조카에게 딱 두 가지만 조언했다.
첫째, 짧게라도 정확한 발음의 한국어로 첫 인삿말을 할 것.
둘째, 집회에서의 스피치가 입국목적(관광)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추방당해도 놀라거나 슬퍼하지 말 것.
어떤 내용으로 스피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본인이 역사선생이니 잘 알아서 했을 것이다.
옆에서 통역을 하는 분은 직녀님 조카의 어머니다.
나하고는 일면식도 없는 분인데, 듣기로는 20 대에 캐나다로 이민온 후 40 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갔다고 한다.
한국의 변화된 모습에 엄청 많이 놀랐다고 한다.
놀랄만도 하겠죠.
그건 그렇고,
직녀님이 누구인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