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몇달 지내려고 다시 왔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슬슬 우기 시작이기도 하고 3,4월 혹서기도 살짝 비켜가서 방콕이라 해도 낮에 35도 파타야나 다른 해안가는 32도 정도라 한낮만 피하면 버틸만 했거든요.  그런데 거의 일주일째 방콕 38ㅡ 40도에 밤에도 30도를 유지합니다.  숙소 밖에 나가서 조금만 힘 쓰면 땀이 비오듯이 나오고 밤에도 그냥 방에서 먹고자고만 하네요. 이정도면 확실히 이상고온입니다.  태국인들도 이런 더위엔 못 버티는지  밤에도 사람들이 잘 안 보이고  늘어섰던 야시장 노점들도 찾아오는 손님이 없으니 반으로 줄었습니다.  너무 더우니 낮이건 밤이건 호텔방에 박혀지내는데 그야말로 먹고자고싸는 것만 반복하는 동물우리같은 느낌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