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3년만에 태국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3주 정도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갑자기 여행을 가게 되서 출발 3일전에 티켓팅하고 여행 루트도 계획되 없이 태국 지방을 약간 떠돌다 왔습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여행을 하니 좋더군요. 

그동안 태국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고, 특히 예전에 알던 가게들이 많이 없어져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또 다른 가게들이 많이 들어서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물가도 생각보다 많이 올랐더군요. 특히 방콕은 이제 저처럼 가난한 배낭 여행을 추구

하는 사람들은 오래 머물기 힘든 동네가 된 것 같더군요. 특히 카오산로드 쪽은 너무 많이 변해서 오래된 기억만 가지고 있는 저는

전혀 다른 동네에 와 있는줄 알았습니다. 

이번에 짠타부리에 일주일 정도 빈둥 거렸는데, 그나마 도시권에 속하는 동네임에도 저녁과 새벽에 개들 때문에 몇번을 쫓겨 다녔습니다.

그래도 개 입에 재갈 물린 개들도 가끔 있었지만 이런 개들이 더 공격적으로 달려 들더군요. 전에는 개들 신경 안 쓰고 다녔는데, 이제 나이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겁이 많아져서 그런지 정말 개들이 무섭더군요. ㅠㅠ 하다 못해 절에 들어갔다가 개들이 떼로 짖어대는 바람에 구경 포기하고 

바로 나와 버렸습니다.

앞으로 태국 여행 할려면 비용도 많이 들것 같고, 개들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오랫만에 다녀와서 좋았고 점점 변해가는 태국의 모습을 보니 예전 추억을 먹고 사는 낡은이를 위한 나라는 없는것 같기도 해서 만감이 교차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