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좋은 술 자리.
타이거지,
마음이 시끄럽습니다.
여기도 아프고,저기도 아프고,뚜벅이 인생..
발바닥 혈관에서 예리한 칼 날 선 듯,통증이 요동치면
머리가 헝클어져 쑥대머리로 징징~ 렁 하이 눔물이
주르륵~! 주책없이 흐르고,
정..오..기 송여사한테 저나를 겁니다.
송상..미나..외로아~~~!
진짜 외로와~~!
미나야..
난 널 이해할 수가 음따!!
뭐가 외로와??!
난..야!! 독일서 데이오프 노는날이면
돌아쳐야 금싸라기 마르크 쓰는 것도 글코..
매일 딱딱한 빵 쪼가리에 우유..
하얀 쌀밥에 김치생각, 초창기 독어가 서툴러 동료한테
깨박살
외국인 근로자로서 한국인 첫 파견 독일 병원근무가
얼마되지 않을 때 였는데,엄마 프로필 씨부렁
동료가 팔 걷어 부치고 침 튀기며 삿대질..
간호사 미세스 송은 프로필이...
한국서 간호장교 대위 예편,공직 생활.
드릅게~ 가난한 나라에서 애 새끼는 셋이나 싸 질러
놨더군!! 독일 정부 복지 정책에 따라서
자녀수당 세명분을 타 먹고, 간호사 3교대를 야간 근무
자청해 우리 병원 수간호사 보다 급료가 많터군!!
말이 돼?!!
일 똑바로 해!!
슈넬슈넬,래우래우,빨리빨리^^ 뛰댕겨!!
그 고되고,욕된 세월 눔물콧물,
그 외로움을..
털실 사서 뜨개질하며, 너희들 스웨터 뜨며 달랬다.
외로우면..공부해!!
아쒸~
보탬이 안되네..안디야 ㅠㅠ
왜 절케 씩씩한겨!! 계모야..암..계모야 ㅠㅠ
위안의 말..한 마디 해 주시지....ㅠ
마마상을 둘러싸고,
여동생과의 의견 충돌이 생기면,
동생은 그저..눔물 줄줄..
잘못했어..
뭐가 넌 맨날 잘못했대!! 죄 졌냐!!
우라통이 터져!!
니 생각을 말하고..서로 의견 수렴해 고칠껀 고치고..
씨알도 먹히지 않켔지만,
마마상께도 상소를 올려...시정해 주십사!!
화통을 삶아 먹은 타이거지..
악악대고,혼자 열 받아..아...뒷골이야!!
이럴땐...
가즈아~~~~!
살아생전 술과 담배를 좋아하셨던 아버지..
베낭에 소주와 종이컵 종이접시에 아부지 좋아 하셨던
안주를 싸들고 아버지가 계신 부평공원 묘지..
학성이가..터지..매울열..학성이가 농소파 27대손..
묘비를 쳐다 보며..
아부지!!
아부지를 사랑했던 미나 왔써라.
같이 한잔 혀..
가평군청 일꾼에서 공무원으로 진급하여 인천시 구청장으로
명예롭게 살다 가신 아버지를 위하여~
못깨우!! 건빠이!! 러브샷!!
근데....
왜 대답이 없디야???! ㅠㅠ
인생 허무하네...
그러거나말거나..
씨부렁~!
아부지 천지개벽할 일이 생겼다우!!
빨갱이 송여사 아부지 마눌이..
아부지가 피땀 흘려 물려 주신 아파트,팔아 해 치우면
정오기가 미나 듁인 댔는데..
팔아서 쓰랴!!
송여사도 가끔 미칠때가 있더라구..
아부지 차가운 땅 속에서도 알고 계시지?!
불타게 사랑했던 추억의 고향...
치열하게 살며
치열하게 벌고 치열하게 근면 성실을 실천하며
아버지의 사랑을
늘~ 감사하며 살았던 미나 제2의 고향.
설웁고 가슴 아팠던 기억도 있고 해서리..
앗쌀하게 팔어?? 갈뜽 수천번...
못 팔았어요..
아부지 차카지??! 아부지 딸...
아부지..
또 올께.
공원 묘지에 신문지 깔아 놓코 철퍼덕....
먼 하늘 보며..
아부지와 나누는 술 한잔속에..
언젠가..
나도 와야할 자리...
용서하지 못 할께 엄꼬..
혈압 올리며 분쟁할 일도..
미나 잘났다..거지 잘났다...&%#@
이 세상에 제일 좋은 술자리..
하루만이라도
해탈 경지 술자리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