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나 보는 여행
구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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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4 14:44
개인적으로 요왕은 만남의 광장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세계로 가는 기차에 올린 여행기를 봤었고, 그리고 게시판으로 말을 주고 받던 (정말 90년대 PC통신 감성입니다) 기억이 있습니다. 이름은 몰랐고, 닉네임으로 서로 소개하던 시절입니다. 그때 떠난 태국은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곳을 혼자서 가 본 첫 여행지였습니다.
30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 그 코스로 그대로 가 보려 합니다. 다행히 책꽂이에 가져갔던 가이드 북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밑줄 친 곳이 아마도 구경다녔던 곳이고, 머물렀던 숙소겠지요. 그 지도 그대로 한 번 찾아가 보는 여행을 해보고 싶습니다. 30년이란 세월이라 그때 그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지는 않을겁니다. 북서부의 도시들 가운데 빠이가 가장 가고 싶습니다. 유튜브로 보면 그 한적한 시골 마을이라는 느낌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어 보입니다.
어차피 남는게 시간이라, 가이드 북 보면서 구글 지도로 위치 확인하면서 준비를 해보려 합니다. 언젠가는 떠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