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먹어보는 다방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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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먹어보는 다방라면

sarnia 4 598

전주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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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을지다방에 다녀왔습니다. 


쌍화차 명가 을지다방은 을지로 3 가 에 있습니다. 원래 있던 장소(평냉 명가 중 하나인 을지면옥이 있던 건물 2 층)가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이 곳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당구장 짜장면’ ‘다방라면’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을지다방은 저 유명한 ‘다방라면’이라는 고유명사를 만들어 낸 원조노포 라면다방이기도 합니다. 


그래봤자 라면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배고플때 먹는 4 천 원 짜리 다방라면은 기압차로 입맛이 긴가민가할 때 먹는 20 만 원 짜리 비즈니스 클래스 코스요리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BTS 가 다녀가서 을지다방이 유명해졌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앞뒤가 뒤바뀐 잘못된 말 입니다. 


BTS 가 세상에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이 다방이 유명했기 때문에 그들이 다녀간 것이라고 해야 말이 됩니다. 


토요일에 갔을 때는 할머니가 계셨는데, 화요일에 다시 갔을때는 따님으로 보이는 50 대 마담이모가 라면과 쌍화차를 내왔습니다. 


라면은 그냥 라면맛이었는데 약간 덜 짠 느낌이 들었습니다. 계란을 띄우지 않고 풀어넣어  끓였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라면과 함께 나오는 밥은 첫째 약간 고슬고슬해야 하고, 둘째 양이 적어야 하며, 셋째 조금 식어있어야 합니다.  


계란 노른자를 띄운 쌍화차 역시 생각보다 달지 않았습니다. 


마담이모는 쌍화차에 넣은 계란노른자 겉을 살짝 익혀 찻숟갈로 떠 먹는 법을 나에게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약국에서 파는 천 원 짜리 광동쌍화탕과는 달리 잣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먹기가 고소한 쌍화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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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sarnia 11.06 09:22  
식당이 아닌 다방이므로 메뉴에는 라면이 없습니다.
라면 파는 시간도 오전 7 시에서 11 시 까지입니다.
Vagabond 11.06 10:13  
아이스 칡메리카노는 쫌 그렇더라고요
쌍화탕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ㅎ
서울노포 특유의 오바없이 자연스러운 친절함도 좋았습니다
sarnia 11.06 10:32  
[@Vagabond] 저기 걸려있는 비슷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BTS 맞죠?
토요일엔 대화에 취해있어서 그랬는지 사진에는 신경도 안 썼는데, 화요일에 혼자 다시 갔을때 마담이모가 이야기해 줘서 그때야 알았지요.
내가 우연히 앉아 라면하고 쌍화차 주문한 자리가 그들이 앉았던 자리라고도 알려주데요.
그러고보니 창틀에 널려있는 사진들도 전부 그 사진들이더군요.
어쨌든 그 날 미팅 마치고 시청까지 가서 촛불집회 마무리하는 거 보고 밤 9 시 넘어 간짜장 하나 시켜먹고 숙소에 들어갔어요.
루이스깡 11.25 14:40  
다방세대는 아니지만, 말로만 듣다가 실제로 보니 가보고 싶어 지네요!  쌍화차는 진짜 먹음직 스럽네요!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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