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므엉공항에서 만난 한국인 아가씨들께 잘못된 지식을 전파하다(반성)
락끄룽텝..저도 어느 새 태국 생활 1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금껏 태국에 관련된 많은 경험을 하고 지식을 쌓았다고 생각했는데..확실하다고 생각하고 지내온 경험조차 잘못된 것이 있었네요..
다른 분들께서는 당연히 여기고 계신 것이기도 하겠지만 바로 '공항 입국장 앞 택시 이용시 서비스요금'과 관련한 것입니다..
오늘 0시가 조금 넘은 시점..전 모처럼의 다른 나라 여행을 마치고 던므엉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평소처럼 입국장 앞 택시 대기줄에 줄을 섰는데 제 차례가 다가올 때쯤 한국인 아가씨 2명이 '헬로우 태국'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이 보이던군요..
괜한 오해받기 싫어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아무래도 택시를 타려는 것 같고 한밤중에 한국인 아가씨들이 무거운 짐을 이끌고 이리저리 헤매게 될까봐 걱정도 되어 도와주기로 마음먹고 말을 걸었습니다..(왜 이런 갈등을 하게 되는지는 요즘 다른 분들의 이야기가 솔솔치 않게 올라와 생략하겠습니다)
"택시 탈 거면 그냥 여기 줄 끝에 가서 서면 돼요"라고..
다행히 그 아가씨들 저를 무시하지 않고 반갑게 대해주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더군요..^^
자기들은 북부터미널을 가려고 하는데 여기서 택시타면 책(헬로우 태국)에 비싸다고 나오던데 괜찮으냐, 고속도로 이용료는 우리가 부담하는 게 맞냐, 택시 팁은 얼마나 주면 되나 등등..
그래서 저는 "제가 방콕에 살고 있고 여러번 공항에서 택시 타봤기 때문에 아는데 비싸지 않다. 만약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면 고속도로 이용료 50밧은 본인들이 부담하는 게 맞다. 서비스요금 50밧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고속도로 이용료를 말하는 것이고 팁으로 한 20밧 정도 주면 된다."라는 내용으로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러고는 아가씨들은 줄 제일 뒤로 가서 줄을 서고 저는 택시에 올라탔습니다..
아가씨들을 북부터미널까지 데려다주고 집으로 갈까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끊임없이 맴돌았지만 "과잉친절로 인한 오해"라는 것이 싫어 찝찝한 마음을 머금은 채 그냥 집으로 향했습니다(그냥 그 아가씨들을 제 택시에 태워 함께 갔다면 이런 글 올릴 필요도 없었을텐데 말입니다..쩝)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집에 잘 도착하고 나온 요금의 25밧 정도를 팁으로 주고 내리려는데 택시 기사분 점잖게 저에게 25밧을 더 달라는군요..
전 25밧도 많이 준 거라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요구를 들으니 약간 황당하기까지 했습니다..그래서 무슨 소리냐 이 정도 팁이면 충분하지 않냐 했더니..택시 기사분 공항 택시 승강장에서 받은 승차표 설명서를 보여주더군요..여기 읽어 보면 서비스요금으로 50밧을 주게 되어 있다면서..
그 말을 듣자 전 약간 화까지 났습니다..전 지금까지 4번 공항을 이용하는 동안 공항에서 택시 탔다고 서비스요금 50밧을 요구한 택시기사를 만난 적이 없었거든요..짐을 실어주고 내려주고 하니깐 그에 대한 보답으로 보통 택시비에다 20~30밧을 팁으로 얹어주었을 뿐입니다..(그래서 몇몇분들이 고속도로 이용료를 택시 서비스 이용료로 착각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결국은 제가 승차표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한 후에야 제가 잘못 알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그 직원 말이 서비스 이용료는 고속도로 이용료와 별개의 것으로 팁 개념으로 지불하는 것이라네요..^^;(헬로우 태국 책에 써있는 것 다시 확인했고 그게 맞는 겁니다~!)
택시기사분께 나머지 서비스 이용료를 드리고 돌아서면서 아직도 부족한 저의 경험과 지식들을 한탄했습니다..(그런데 왜 전 지금까지 한번도 서비스 이용료 50밧을 요구한 택시기사를 못 만났던 것일까요..아직도 의문.....)
앗..하지만 방에 들어오니 정말 중요한 사실이 하나 떠오르더군요....저의 잘못된 지식을 전파받은 아가씨들~~!ㅜㅜ
북부터미널에 도착해서 택시기사와 괜한 실갱이를 하게 되는 등 안 좋은 일을 당하지는 않았을까 심히 걱정됩니다..ㅜㅜ
그 아가씨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네요..부디 아무 일 없으셨길 바랍니다~~!(만약 이 글 보시고 방콕에 오시면 연락주세요..제가 사죄의 식사라도 한번 대접하겠습니다..^^;)
이궁..이야기가 쓸데없이 길어졌네요..아뭏든 "태국" 살면 살수록 또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장님 코끼리 만지기"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다른 분들도 저처럼 "선무당이 사람잡는 일" 안 만드는 태국 여행 및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껏 태국에 관련된 많은 경험을 하고 지식을 쌓았다고 생각했는데..확실하다고 생각하고 지내온 경험조차 잘못된 것이 있었네요..
다른 분들께서는 당연히 여기고 계신 것이기도 하겠지만 바로 '공항 입국장 앞 택시 이용시 서비스요금'과 관련한 것입니다..
오늘 0시가 조금 넘은 시점..전 모처럼의 다른 나라 여행을 마치고 던므엉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평소처럼 입국장 앞 택시 대기줄에 줄을 섰는데 제 차례가 다가올 때쯤 한국인 아가씨 2명이 '헬로우 태국'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이 보이던군요..
괜한 오해받기 싫어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아무래도 택시를 타려는 것 같고 한밤중에 한국인 아가씨들이 무거운 짐을 이끌고 이리저리 헤매게 될까봐 걱정도 되어 도와주기로 마음먹고 말을 걸었습니다..(왜 이런 갈등을 하게 되는지는 요즘 다른 분들의 이야기가 솔솔치 않게 올라와 생략하겠습니다)
"택시 탈 거면 그냥 여기 줄 끝에 가서 서면 돼요"라고..
다행히 그 아가씨들 저를 무시하지 않고 반갑게 대해주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더군요..^^
자기들은 북부터미널을 가려고 하는데 여기서 택시타면 책(헬로우 태국)에 비싸다고 나오던데 괜찮으냐, 고속도로 이용료는 우리가 부담하는 게 맞냐, 택시 팁은 얼마나 주면 되나 등등..
그래서 저는 "제가 방콕에 살고 있고 여러번 공항에서 택시 타봤기 때문에 아는데 비싸지 않다. 만약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면 고속도로 이용료 50밧은 본인들이 부담하는 게 맞다. 서비스요금 50밧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고속도로 이용료를 말하는 것이고 팁으로 한 20밧 정도 주면 된다."라는 내용으로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러고는 아가씨들은 줄 제일 뒤로 가서 줄을 서고 저는 택시에 올라탔습니다..
아가씨들을 북부터미널까지 데려다주고 집으로 갈까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끊임없이 맴돌았지만 "과잉친절로 인한 오해"라는 것이 싫어 찝찝한 마음을 머금은 채 그냥 집으로 향했습니다(그냥 그 아가씨들을 제 택시에 태워 함께 갔다면 이런 글 올릴 필요도 없었을텐데 말입니다..쩝)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집에 잘 도착하고 나온 요금의 25밧 정도를 팁으로 주고 내리려는데 택시 기사분 점잖게 저에게 25밧을 더 달라는군요..
전 25밧도 많이 준 거라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요구를 들으니 약간 황당하기까지 했습니다..그래서 무슨 소리냐 이 정도 팁이면 충분하지 않냐 했더니..택시 기사분 공항 택시 승강장에서 받은 승차표 설명서를 보여주더군요..여기 읽어 보면 서비스요금으로 50밧을 주게 되어 있다면서..
그 말을 듣자 전 약간 화까지 났습니다..전 지금까지 4번 공항을 이용하는 동안 공항에서 택시 탔다고 서비스요금 50밧을 요구한 택시기사를 만난 적이 없었거든요..짐을 실어주고 내려주고 하니깐 그에 대한 보답으로 보통 택시비에다 20~30밧을 팁으로 얹어주었을 뿐입니다..(그래서 몇몇분들이 고속도로 이용료를 택시 서비스 이용료로 착각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결국은 제가 승차표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한 후에야 제가 잘못 알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그 직원 말이 서비스 이용료는 고속도로 이용료와 별개의 것으로 팁 개념으로 지불하는 것이라네요..^^;(헬로우 태국 책에 써있는 것 다시 확인했고 그게 맞는 겁니다~!)
택시기사분께 나머지 서비스 이용료를 드리고 돌아서면서 아직도 부족한 저의 경험과 지식들을 한탄했습니다..(그런데 왜 전 지금까지 한번도 서비스 이용료 50밧을 요구한 택시기사를 못 만났던 것일까요..아직도 의문.....)
앗..하지만 방에 들어오니 정말 중요한 사실이 하나 떠오르더군요....저의 잘못된 지식을 전파받은 아가씨들~~!ㅜㅜ
북부터미널에 도착해서 택시기사와 괜한 실갱이를 하게 되는 등 안 좋은 일을 당하지는 않았을까 심히 걱정됩니다..ㅜㅜ
그 아가씨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네요..부디 아무 일 없으셨길 바랍니다~~!(만약 이 글 보시고 방콕에 오시면 연락주세요..제가 사죄의 식사라도 한번 대접하겠습니다..^^;)
이궁..이야기가 쓸데없이 길어졌네요..아뭏든 "태국" 살면 살수록 또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장님 코끼리 만지기"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다른 분들도 저처럼 "선무당이 사람잡는 일" 안 만드는 태국 여행 및 생활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