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항공 인천-방콕 비지니스 탑승기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타이항공 인천-방콕 비지니스 탑승기

필리핀 4 1891

어제 인천에서 방콕으로 타이항공 비즈니스 타고 왔어요.

아래부터는 편의상 평어체로 작성했음을 양해해주세요^^

==========

   

지난 5월의 어느 날, 까다롭던 태국 입국이 간소해지면서

아샤나가 A380기를 투입하고 타이항공은 증편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덕분에 마일리쥐 좌석이 살짝 늘었다는 소문도 들려왔다.

한창 때는 2개월에 한 번씩 태국을 갔는데

코로나 땜에 2년 6개월을 못 갔더니 몸에 사리가...ㅠㅠ

그동안 모아놓은 아샤나 마일리쥐도 충분하니

하늘에 별 따기라는 스얼 발권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마침내 몇 번의 클릭 끝에 발권에 성공!!

그것도 무려 비쥐니스 클래스!!!

(발권하고 나서 타이항공 공홈에서 살짝 조회해봤더니

방콕 왕복 비쥐니스 요금은 250만원이었다.)

그날부터 출국하는 날까지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른다.

코로나 시국인지라 항공편 변경과 취소가 잦아서

혹시 내 뱅기도 취소되는 게 아닐까 싶어서...^^;;

다행히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야호!


7280eb82f044d9633bc49e8667c2e2c8fa0c6b30.jpg



a0816daec60b050f3fce43dfe1cac0eb463e9c85.jpg


2년 6개월 만에 온 인천공항은 무척 썰렁했다.

폐쇄된 체크인 카운터도 많았고 면세점은 대부분 문을 닫았다.

공항 전체의 분위기가 예전의 20~30% 수준이었다.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고대했던 여행이라서 그런지

아시아나 라운지의 음식도 꽤 먹을 만했다.

(아침을 안 먹고 와서 3접시나 꿀꺽~^^;;)


6ac38985214921c1761e782f62d532523dc6fc47.jpg


d4519f7388c36160412f84eb9f5a3abbac86996a.jpg



a6834231cf4c05e5d7c75fba7d67a0e3cc819c5b.jpg


타이항공 공홈에서 미리 지정한 창가 좌석은 얼핏 좁아보였다.

그러나 나중에는 오히려 좁은 게 아늑하다는 걸 느꼈다.


7a214b8ee261799b6b3b423fd637197a1280a414.jpg


030bf09b293a6334b42e30b5f90b5e38aa3c7133.jpg



6967f3c6fc8bce074f5bee9f95570abcacdbad05.jpg


웰컴 드링크를 묻길래 샴페인을 주문했더니 술은 이륙한 뒤에 준단다. 

얼른 깨갱하고 “구럼, 오륀지 주스로 주세용~”^^;; 

오린쥐 주스를 배달한 승무원이 메인 디쉬를 뭘로 할 건지 물었다. 

뭐가 있냐고 묻자 소고기 요리와 똠얌꿍이 있단다.

음...기내식으로 고기류를 먹으면 소화가 안되던데...

근데 승무원의 표정을 보니 소고기를 선택하기를 바라는 듯했다.

(소고기를 소개할 때는 환히 웃더니 똠얌꿍에서는 약간 찡그렸다^^;;)

결국 승무원의 무언의 압력(?)에 의해 소고기 당첨!!


6da0265246516271e3dd26163848f9e31b414705.jpg

마침내 공중에서 받아든 뽀글이와 견과류 안주와 핑거푸드...

음...핑거푸드에서 물씬한 태국 향이 느껴진다.

아...드디어 태국에 가긴 가는 거구나^^


c815c23a796a426f070bca74510f46cc7f338c1e.jpg


63e144cb7d6e0376f73ec4bf76a55bab09b9562b.jpg



a2cec18e249e85cfa55bd3452ec5628b3ea432ca.jpg


뒤이어 테이블보가 깔리더니 에피타이저가 차려진다.

그리고 메인 디쉬로 나온 소고기 완자요리...

오! 괜찮은데? 와인 안주로 딱인데???

하지만 뒤이어 나온 치즈와 과일은 맛이 없어서 다 남겼다.

디저트로 나온 푸딩도 쏘쏘...


14b509721a8457e3f827eb07c81f273abb60312c.jpg



b20d8b31a702cbbc4d70250c9a70c339a684d1ba.jpg



64fce27d11171cac4e40b6e25e0c65d9b55710c6.jpg



8bda6c00a102f7f441ce8d5abb93f3efa363c565.jpg


식사를 마친 후 좌석을 길게 펴고 누워서 한잠 자고 일어났더니

아슈크림을 준다. 역쉬 태국의 향이 물씬한 코코낫 아슈크림. 

근데 너무 딱딱해서 한참 기다렸다 녹여서 먹어야 했다.


613ae2930aef7e6974611b44169728eb459468bc.jpg

지상이 점점 가까워지더니 드뎌 방콕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을 이륙한지 약 5시간 만인 거 같았다.

예전에는 5시간 30분~6시간 걸린 거 같은데 좀 빨라졌나?

패스트트랙 덕분에 입국 수속도 1분 만에 끝났다.

역쉬 비싼 게 좋긴 좋구나. 

앞으로 돈 많이 벌어서 비쥐니스만 타야겠다~^^ 


4d2558e0501d640ca2357b75709312802a9eedc7.jpg




4 Comments
송선녀 2022.07.15 07:52  
부럽당~. 태국가는것도 부럽고, 뱅기타는것도 부럽당. 먹는것도 부렁당. 다~~부럽당.
필리핀 2022.07.15 10:17  
[@송선녀] 인생은 저지르는 자의 몫입니다
당장 지르세요^^
후니니 2022.07.16 13:46  
시작부터 차별화 해서 좌석에 앉을때까지 모든 게 이코노미랑 비교되어
비행기가 아니라 구름을 탄
기분이실텐데
큰일이군요

이젠 이코노미 못타실텐데
어쩌죠
아~한 20쇄 베스트셀러 한방이면야....

그나저나 부럽습니다
계속 부티나게 다니시겠죠 비지니스 클라스인데

염장은 간고등어에게나.....
필리핀 2022.07.16 15:25  
[@후니니] 긍게요...앞으로 비즈 못 타면 태국 안 갈려구요~ㅋ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