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무속신앙이 널리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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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무속신앙이 널리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깨몽™ 6 447

안녕하십니까?

어쩌다가 우리나라 서낭당 문화부터 시작해서 아시아의 무속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공부하고 있습니다.('연구'까지는 아니고 그냥 살짝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다 보니 일부 연구하시는 분들 빼고는 그리 체계도 없고(주장이 제각각) 심지어 위키백과에 조차 치우친-잘못된 시각이나 정보는 아니나 여러 주장 가운데 하나일 뿐인 주장이 거의 전부인 것처럼... 아마도 한두 사람만이 편집에 참여한 듯...- 시각이 올라와 있거나 내용이 지극히 부실한 것을 보고 무척 놀라게 됩니다.(하지만 저는 이름도 아직 못 들어본 신상풍 페이지에는 엄청난 정보와 갑론을박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ㅡ.ㅡ 가끔은 나무위키가 더 나을 때도... ㅡ.ㅡ)


여튼, 어느 곳에 그 내용을 좀 정리를 하다가 그냥 간단히 제가 생각했던 지점들과 함께 몇 가지 사진 자료를 공유하면 관심있을 분들께는 재밌겠다 싶어 올려 봅니다.
아직 그 내용을 정리해서 올릴 만큼 공부가 깊지도 않거니와 내용을 쓰기 시작하면 그 내용에 대한 갑론을박도 해야 할 것 같기에, 그냥 가볍게 사진 위주로 올려 봅니다.


# 몇 가지 생각 지점(그나마 좀 객관적인 몇 가지만 덧붙이겠습니다.)

= 서낭당(성황당)은 중국의 성황묘에서 유래했는가?
-우리나라에 중국에서 '성황묘' 풍습이 유래한 것은 맞으나 그것은 왕실(나라)에서 관리하던 것으로 일부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겠으나 민간에 남아있는 '서낭' 문화와 직접적 연관은 없는 것 같다.

= 서낭당은 성황당과 같은 것인가?
-몇몇 지방에서는 '성황당' 같이 부르기도 하고 한자로도 달리 쓰기도 하여 아직 의견이 분분한 상태.
어쩌면 이름이 '성황당'인 것도 중국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나라 많은 한자말이 그렇듯이 우리말을 한자를 빌려 적다보니 그렇게 되었을 가능성도 큰 듯.
그리고(좀 특이하게) '성황당'이라 할 때는 거의 당집을 이르나 '서낭당'이라 할 때는 당집은 없이 당산나무(서낭나무)나 당산 돌무더기 만이 있기도 해서 막 섞여 쓰이는 듯.

- 구글 이미지검색에서 '당산나무'를 검색한 결과 


- 한국의 '당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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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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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랑종'(ร่างทรง;RANG ZONG) 안에서. 이싼 지방의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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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족 마을 곁에 있는 나무. 이것은 위 사진들과 모양이나 표현 방법은 좀 다르나 비슷한 느낌이라 아마도 어떤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인디아[인도] : 윗 부분만 봐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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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도 위 나무처럼 신성한 나무에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오색천으로 둘러처져 있는 사진이 있었으나 미처 갈무리를 해 놓지 않아 다시 못 찾고 있습니다. ㅜ.ㅜ


- 시베리아(바이칼 호수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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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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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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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 아시아(어디에는 '유라시아'까지 넓게 봄)는 그 뿌리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듯 한데, 남방 쪽은 우연인 것인지 조금씩 영향을 주면서 뒤섞인 것인지, 특히 남방의 인도에 우리나라 당산나무와 비슷한 오방천 표현이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혹시라도 불교와 관련이 있는지 아니면 그냥 인도의 민간 풍습인지...


혹 이 말고도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 이와 비슷한 것을 보신 분이 있으면 좀 부탁드립니다.
특히 타이에 살고 계시거나 타이를 좀 아시는 분들이 본 것, 아는 것을 한번 올려 주셔도 재밌을 듯 합니다.


끝으로, 저는 마치 일본에서 '신토'가 국교인 마냥, 불교와 뒤섞여 인정을 받고 보호를 받는 것처럼 우리나라 무속도 나름의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딴 종교를 가지신 분들은 좀 기분 나쁘실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종교는 그 뿌리가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나중에 어떻게 발전했는지 어떤 체계를 갖췄는지 얼마나 인정을 받았는지 혹은 널리 퍼졌는지만 다를 뿐....

그럼에도!!!
공적인 자리에 나서는 사람은, 그게 무속이건 종교건 사이비 이교이건 간에, 지가 가진 종교관과 공적인 일은 구분할 줄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덧붙임.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그 끝자락에 영화 “랑종”까지 갔네요.
영화 “랑종”과 얽혀 글 한 꼭지와 동영상 하나를 고리 걸어 두겠습니다.
- 영화 랑종으로 본 태국문화 와 무속신앙
- 랑종(The Medium) 보기 전 알아야할 태국의 샤머니즘

6 Comments
이런이름 06.26 14:24  
저는 서낭당의 의미도 모르고 왜 있는지도 모르고 묘한 꺼림직함마저 느낍니다만 사람들이 뭔가 원하는 것이 있어 만든 게 아닐까하고 추측해 봅니다.

사람들 마음 속에 소원이 있다면 (없을 리가 없겠지요.) 비록 오방색 천으로 치장하지 않더라도 그리고 그것이 꼭 신목이나 누석단이 아니더라도 세계 어느 곳에든 있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Tony Orlando & Dawn의 노래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을 경음악으로 연주한 곡입니다.
youtu.be/jX7lE4Vxd6E
(영상길이 : 3분 59초)

이 곡은 단편소설 going home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거에 불과하지만 그 참나무에 노란색 천을 매달던 여인의 지극한 염원은 흔한 참나무조차도 서낭당목으로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턱없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음... 걸프전 이후로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나무에 노란색 천을 걸어놓는 게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이게 나무 자체에 뭘 비는 게 아니라서 무속에서 말하는 서낭당목과는 다를테지만 염원이 담긴 행위를 다는 점에서는 뭔가 비슷한 점이 있는 거 같기도 합니다.

근데 혹시 서낭당목을 단군으로 대표되는 제정일치 시대의 신단수와 연관 짓는 의견은 없던가요?
깨몽™ 06.26 17:24  
[@이런이름] 말씀 고맙습니다.
댓글이 상당히 예술적이고 그러네요... ^^
말씀처럼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특히 현대 사회야 사람의 힘이 워낙 커져서 겁낼 것이 적어 졌지만 옛날에는 세상 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겁났겠지요. 아마도 그러니 나무는 물론 돌에 까지 의인화를 시키고 그랬겠지요?
그런 마음이 커지고 모이고 체계화 되면서 종교도 되었을 테고요...
끄트머리에 좋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실제로 당산나무, 서낭나무의 뿌리를 단군의 신단수에서 찾기도 합니다.
그 지점이 바로 좀 말이 많은데, 서낭당 문화가 중국에서 비롯되었다는 쪽도 있고 오히려 우리 전래의 것으로 보기도 하는데, 중국에서 전래된 성황 문화는 왕실과 나라에서 관리하던 것이고 그 내용으로 보아도 민간의 서낭당과는 좀 다른 일종의 제례 의식이었다는 점에서 우리 전래 혹은 북방에 널리 퍼져있던 문화가 그 뿌리일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증거가 빈약한 분야에 관한 한 학계에서의 주류는 어차피 목소리 큰 쪽이...... ^^)
아울러 '서낭당'을 흔히 이르는 '성황당'도, 우리말 가운데 실제로는 우리 민간에서 유래한 것임에도 양반들이 글자로 옮기면서 한자로 적다보니 마치 중국에서 유래한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꽤 되는데 '성황당'(城隍堂)은 '서낭당'(西娘堂)을 적는 과정에서 그리 된 것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마치 본래 그 곳 사투리로 '돌섬'을 이르던 말인 '독섬'을 한자를 빌어 적으면서 '독도'가 되고 그게 이름이 되어 버린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뽀뽀송 06.26 18:30  
저승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깨몽™ 06.26 19:25  
[@뽀뽀송] 갑자기 너무 광범위하네요...^^
(장난 아니고 진심으로)혹시 양자 역학을 이해하시는지요?
뽀뽀송 06.28 20:08  
[@깨몽™] '예스 or 노' 를 여쭸는데,
대체 어디가 광범위할까요...

양자물리학으로 풀 수 있다면,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가 배움이 무척 짧습니다.
밤의복지부장관 07.01 02:14  
유튜브에 환국(단군 조선 이전 나라) 검색해 보시면 민족 대이동 및 12연방등 보시면 대충 감이 오실거 같습니다. 카자흐스탄도 과거 환군 연방체제라고 하는데요. 제가 작년에 조상 찾기 DNA 검사 했더니 카자흐스탄, 키르키르스탄 쪽도 1% 미만으로 DNA가 검출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티베트도 자기 민족이라고 우겼는데 정작 DNA 검사 했더니 민족 틀리다고 나온 논문도 있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iizCQSsP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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