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y No.1 이란 아이디를 쓰던 분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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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y No.1 이란 아이디를 쓰던 분을 생각하며....

깔로스 10 892
1990년대에 "세계로 가는 기차라"는 이곳 태사랑의 전신인 Hitel 의 동호회에서 

Sexy No.1 이란 아이디로 인도와 동남아 여행기와 살던곳인 제천에서의 일 등등

또 대학에서 교수와의 사이에서의 에피소드등을 연재 하시던 분이 문득 생각납니다.
정말 30여년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세계로 가는 기차라는 이름을 함부로 쓰지 말라던 신발끈 여행사와의 분쟁? 등등도 생각 나고요.

그분 덕분에 동남아 쪽에 관심을 가지고 그렇게도 피해다니던 태국이란 나라를 처음 여행한것이 1995년이었고


그 첫 여행에 태국의 매력에 빠져서 제법 자주 태국을 다니다가 완전히 태국에 빠져서 

태국에 관한 것이라면 눈에 불을켜고 보고 그러다 보니 이곳의 소모임에도 참여해서 활동도 하고


또 태국에서 이런저런 재미난 일들을 겪어 오다가 이젠 제법 오랜시간을 태국에서 보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모두 다 태사랑 덕분에 이런일들이 가능했습니다.


헌데 어언 30여년이 지난 오늘날의 태사랑은 이제 많이 변질이 되어서 순수함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고
여행에 관한 정보나 얘깃거리보다는 끼리끼리 지내는 글들이 대부분인것 같아서 자주 찾지 않게 되어가네요.


대신 네이버의 태사랑이 받혀주고 있어서 이곳보다는 네이버의 태사랑을 더 자주 찾게 됩니다.

특히 지난 수년간은 이곳 태사랑의 기력이 쇠퇴해가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되어 아주 섭섭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예전 제가 이곳 태사랑에 메료되게 해주셨던 분 생각이 문득 나서 한마디 적어 봤습니다.


저만의 생각이지만, 이곳 태사랑은 곧 잊혀질것 같아서 

매우 서운한 맘으로 저를 이곳 태사랑으로 이끌어 주신 Sexy No.1 님을 생각해 봅니다.

 


10 Comments
부인과 05.30 15:46  
<세계로 가는 기차> 멤버였었군요.
반갑습니다.

그 분 혹시 동남아 관련 책을 여러 권 쓰신 분 아닌가요?
학교 선생님이고...

전 그 당시에 유럽에 빠져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단체여행 인솔해보려고 삼홍여행사 면접도 보고...
그 당시 <세계로 가는 기차> 멤버들 중에 쟁쟁한 분들 많았습니다.
우리가 알만한 여행사 창립하신 분도 있고...
저도 그 방면으로 뛰어들고 싶었지만...
인생사 새옹지마
만약 그랬다면 그 후 IMF 등 풍파를 과연 버텨냈을지...
지금은 개업의로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습니다.
담뽀뽀 05.30 21:36  
[@부인과] 그분은 <한국사람 동남아가기>저자 강문근 씨죠. 충암고 교사하다가 여행갔다온후 신발끈 여행사 거쳐, 민사고 교사로 간거만 알고 있는데,  저도 이분책 가지고 동남아 여행 간적 있어요.  세계로 멤버중 여행으로 간 경우는 적은 편이던데요.
구엔 05.30 16:35  
SexyNo1님은 처음에 인도여행기를 연재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캘커타에서 처음 들어간 숙소를 묘사한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하이텔 세계로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어서  반갑습니다. 

요왕도 세계로에서 만났지요, 처음 오프라인 대면은 카오산 만남의 광장이었습니다.  박상철(태?)씨가 운영하던 곳이요.
담뽀뽀 05.30 21:39  
[@구엔] 본명을 김혜진으로 기억하는데요, 저도 세계로 열심히 갔었는데, 그 방대한 콘텐츠가 아깝긴 하더군요.
뽀뽀송 05.30 19:18  
이마트와 시골장터 같은 게 아닐런지.
도시가 발달해서 사람이 모이면 도시에는 이마트가 들어서고
고향에는 점점 사람이 떠나서
옛 장터같은 북적함을 이젠 더 이상 볼 수 없는...

추억돋은 옛 사람들과
우연히 검색해서 들른 새 사람 몇몇이 가끔 만나는
그런 곳이 되어 버린...

변하는 세월을 잡을 수 없기에
그저 그렇게 바라만 볼 뿐.
추억속 옛 기억들
화석처럼 박제되어 가는 느낌.

누구도 달지 않는 댓글에
고군분투하는 요왕님의 안쓰러움,
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네이버 태사랑으로 향하는
시류편승한 내 마음의 불편함.

요즘 태사랑은
그런 곳이 되어가고 있는 듯.
깔로스 05.30 22:30  
네...
강문근님 그리고 김혜진님 맞는것 같습니다.

저는 그저 그때의 순수한 베낭여행의 열정이 식어가는
이곳에서 문득 생각난 분이라서 한번 글을 올려 봤습니다.

그래도 아직 기억하고 계신분들이 계신것 같아서 매우 고맙고 반갑습니다.

제가 나이를 먹어가며 늙어가듯이
이곳도 점점 황페화 되어감에 무상함을 느껴 가던중 문득 떠오른 분에 관한 글에
반가운 댓글들을 달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듣기 좋게 하는얘기로 태사랑의 영원무궁함을 기원하긴 어렵지만
이대로라도 존재하며 옛일을 회상할 수 있는 사이트로라도 남아주길 기원합니다.
쿤츠아라이 05.31 20:24  
아..... 하이텔...... 오랜만에 듣네요... 전화요금 20만원나와서 방에있던 전화기를 철거당했었죠.
SexyNo1 06.03 15:42  
안녕하세요. 김혜진(SexyNo1)입니다. 오랜만에 SexyNo1이라고 쓰려니 버벅버벅하네요.

스무살, 인도와 태국을 좋아하던 배낭여행족 아가씨는 사십대후반을 달려가는 중년의 아줌마가 되어버렸습니다. 계속 태국에서 살다가 몇년전 제주로 정착해서 제주살이 4년 하다가 지금은 다시 강원도 원주입니다. 대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구요. 여행과는 전혀 무관한 다른 일을 하며 또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 제가 제천에 살았던 것, 그리고 SexyNo1 립스틱을 바르고 강의를 듣다가 교수님과 한판 싸웠던 일들, 정작 저는 기억에서 가물한데 이렇게 기억해주셔서 깔로스님 참 감사합니다. 저도 태사랑은 거의 들어올 일이 없는데 친한 동생이 링크를 보내줘서 그날 하루, 입가에 미소가 계속 피어오르더라구요. 언제나 여행이 그립고 스무살 그 열정이 언제든 불타오를 것만 같은데 몸만 나이 들어가네요. 언젠가는 여행길에 또 오를 수 있겠지요. 혹시 SexyNo1이 필요하신 분은 카톡아이디 myindia 친구해주세요. (SexyNo1 아이디를 들은 큰 아들이 아주 박장대소하더랍니다. 그래서 아이디를 바꾼지 한참 되었네요. 하하하)
깔로스 06.03 23:29  
[@SexyNo1] 이거 참! 드릴말씀이 ..... 콱 막히네요. ㅎㅎ
직접 제글에 댓글을 주시니 영광이라고 하면 실례가 될런지요.

아드님의 박장대소에 아이디를 포기하셨다니 이젠 완연한 부모가 되셨군요.
대단히 반갑습니다.
조용히 숨어?지내시는 분을 건드려 깨운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댓글에 달린 SexyNo1 이란 아이디를 보고 순간 제가 이곳에 이 아이디를 쓰고 계셨는데
묵과하고 지낸것은 아닌가 일순 흠찔 했습니다.

제가 SexyNo1을 거론한데는 제 나름의 태사랑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태사랑에 제가 몰입되게 해주신 님의 아이디를 거론하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허락없이 무단으로 님의 아이디를 거론한것에 사과드립니다.

저 위에도 간단히 썼지만, 제가 사랑하고 애정하던 태사랑이 너무 너무 퇴락해가고 있는것이 안타까워서
꺼져가는 심정으로 이 글을 썼습니다.

이제 이곳 태사랑은 예전의 태사랑에서는 너무 멀리 온것 같습니다.
동 떨어졌다는 얘기들을 하듯이 동 떨어진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시 이곳을 찾아주신 님에게 감사드리고요.
혹시 제가 님의 카톡 아이디로 친구 추가를 하게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myindia  제 머릿속에 확 들어오는 아이디를 쓰시는군요.
역시 SexyNo1님 다우신 아이디 이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건강하시고 즐거운 세월 보내시길 빕니다.

끝으로 저는 아직도 그 당시 님께서 올려주신 글들을 갈무리(하이텔시절용어) 해놓은 길고도 긴 다 읽지 못한 화일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SexyNo1 06.05 19:43  
[@깔로스] 저는, 제가 쓴 글이 없는데 대단하세요. 언제 한번 만나뵙고 제 갈무리들 받아보고 싶네요. 커피 사야겠어요. 지금은 글쓸 일이... 직업상 작성하는 서류들 뿐이라니... 카톡 한번 연락주세요~ 하이텔 시절이 참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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