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해 보는 옛날식 기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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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해 보는 옛날식 기차여행

sarnia 4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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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처럼 넓은 나라에서 기차여행을 하는 것은 선뜻 내키지 않는다. 가격도 비싸다. 이동의 효용성과 가성비를 따지기 보다는 철도여행의 묘미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특이한 여행방식이다. 


밴쿠버에서 할리팩스를 잇는 트랜스캐나다 VIA 레일웨이 총거리는 4,431 km. 이동시간만 4 박 5 일이 소요된다. 


기차로 대륙횡단을 하려면 침대변환이 가능한 좌석이나 캐빈객실을 예약해야한다. 밴쿠버에서 출발해서 할리팩스까지 마냥 주구장창 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중간 중간에 내려 몇 시간, 또는 1 ~ 2 박 정도 로컬여행을 하고 다시 출발하는 프로그램으로 일정이 짜여져 있다. 


서부에서 출발할 경우 대개는 할리팩스까지 가지 않고 토론토에서 여행을 마감한다. 집으로 돌아올때는 기차대신 비행기를 이용한다. 


어렸을때부터 기차여행을 좋아했던 나도 대륙을 철도로 횡단한 적은 없다. 자동차와 비행기 여행이 보편화된 나라에서 대륙횡단은 커녕 단거리 기차조차 탈 기회가 없었다. 


캐나다 동부에 왔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토론토에서 몬트리얼 거리 정도라면 비행기 대신 기차여행을 해 보는 것도 괜찮다. 


토론토 유니언역에서 몬트리얼 중앙역까지의 편도거리는 541 km. 약 5 시간 20 분 정도 소요된다. 요금은 비행기보다 비싼 편이나 가끔 저렴한 티켓을 발견할 수 있다. 


토론토 몬트리얼 구간에는 캐빈객실이 없다. 좌석옵션만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다. 이코노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 중 선택이 가능하다. 이코노미 클래스는 왕복 100 달러에서 200 달러, 비즈니스 클래스는 왕복 300 달러에서 400 달러에서 가격이 왔다갔다한다. 


기차여행다운 기차여행은 몇 년 전 태국에서 해 본 게 마지막이다. 한국 KTX 는 기차여행이라기보다는 그냥 이동수단으로 여겨서 기차여행으로 치지 않는다. 덜컹거리는 고전적 의미의 기차여행은 정말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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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유니언 스테이션. 1927 년부터 일반여객철도의 거점역할을 해왔다. 유서깊은 건물자체는 캐나다 국가지정사적지로 지정된지 오래지만 여전히 철도역으로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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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아니라 호수다. 토론토와 몬트리얼을 잇는 철길은 킹스턴까지 온타리오 호수를 끼고 달린다. 5 대호 중 가장 작은 호수인데도 수평선의 기상과 파도의 위엄이 바다에 못지않다. 호수 수평선 저쪽은 캐나다가 아니라 미국 뉴욕주다. 고도 킹스턴을 지날무렵부터 호수의 폭이 급격하게 좁아지면서 호수가 아닌 강으로 변한다. 다우전아일랜즈로 유명한 세인트로렌스 강이 시작되는 것이다. 


다우전아일랜즈라는 이름은 과장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겸손하게 축소된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이 구역에 있는 섬은 1,864 개다. 작년에 세인트로렌스 강에서 배를 탔을 때 찍은 사진들이 있지만 오늘의 주제가 아니므로 여기에 올리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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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아일랜드로 가는 페리 위에서 바라본 토론토 다운타운 스카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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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얼 올드 다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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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앞에서 기차역으로 가는 우버를 기다리는 여행자 커플 


4 Comments
Vagabond 04.22 13:28  
뱅쿠버에서 여행을 시작한다면
토론토까지는 렌트카로 다니고
토론토-몬트리올-퀘백 정도를 기차여행으로 다니면 되겠다는 말씀이신거죠?
그 후에 보스턴쪽으로 내려가면 대충 루트 나오는건가요?
sarnia 04.22 22:15  
[@Vagabond] 그렇죠. 밴쿠버와 록키를 렌트카로 다니고 캘거리에서 비행기타고 토론토로 이동한 후 거기서 부터 기차여행을 시작하는게 가장 이상적.. 기차여행을 꼭 해 보고 싶다면요.
하지만 어디가 됐건 자동차여행이 가장 편리해요. 미국도 마찬가지구요 (뉴욕제외)
우사랑 04.27 15:06  
음악과 함께 어우러진 그림들  즐감 합니다.
사르니아님의  사진과 글들은 최소
5번 이상
아니 그이상 자꾸 보고 또  보게 되는 중독성^^

팬덤^^

어떤 맘으로 글과  사진을 올렸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면서..

미국도 여러가지  상황으로 심각합니다..

13년간의  비지니스를 이제 접구
떠나 보려구 합니다..

늦었지만....
가을쯤 한국 갔다가
라오스 죽기전에 꼭 가보려 합니다.
(한달예정)

15년을 늘 떠나는 꿈만 수천번 꾸다가
이제사
떠나 보려구요^^

5월달에
쿠바를 플로리다 가서 1번
헤엄쳐서(?) 가볼려구요

사람은 어제가 늘  바보 입니다..

매일  꿈에 보입니다,라오스가~~

다 내려 놓으니 맘이 많이 편해 지네요..

라오스 가면 극적인(?)
사진들도 올려 볼려구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도시에사~~)
sarnia 04.28 08:19  
[@우사랑] 많은 분들이 비슷한 시기에 한국여행 일정을 짜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10 월에 갑니다.
그때쯤이면 PCR 도 없어질테고 실외마스크착용도 더 이상 의무가 아니게 되겠지요.

보통 비행기표 먼저 사고 호텔예약하는데 이번에는 거꾸로 호텔 먼저 예약했고 비행기표는 아직 안 샀어요. 비싸서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그동안 비행기요금 내리길 바랍니다.

호텔을 먼저 예약한 이유는 명동 근처에 있는 괜찮은 호텔이 아주 저렴하게 나와서..
사실 명동은 예전에 제가 주로 머물렀던 홍대에 비해 인천공항에서의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놀러다니기는 좋은 위치죠.

이번에는 다른 나라에 안 가고 그냥 한국에서만 지내게 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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