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맛 제대로 내는 티아시아 전지현 커리 ^^
대형마트에 가면 종종 여러 아이템들이 원 플러스 원 행사를 하곤하잖아요. 저도 냉동식품 같은 건 이런 증정행사 할 때 잘 업어오는것 같아요.
마트에서 제가 카트를 끌고 쓱쓱 앞으로 가다보니, 요왕이 뒤쳐져서는 어느 행사 상품 앞에서 살짝 서성이더니 파우치를 몇 개 집어와서 카트에 쑥 담는거에요. 1+ 1이라서 샀다는데 원래 궁금하기도 한 제품이라고요. 음... 샘표에서 나온 이국적인 맛의 커리구만요. 전지현이 선전하는 제품인데 어떤 아이템이든 전지현이 선전하면 뭔가 이미지가 콕콕 깊게 박히는거 같아요. 세일전의 원래 가격은 3천원대인데 그 가격대로 판다면 대략 손이 안 갈 것 같긴합니다. ^^
근데 사실 이런 류의 파우치 제품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다 맛이 좀 미진하잖아요. 파우치에 든 짜장이나 커리 생각해보면 맛이 좀 니맛도 내맛도 아닌 마지못해 먹는 느낌. 근데 이건 실제로 먹어보니까 맛이 기대이상인거에요. 나의 기대가 너무 낮았나봐요.
저희는 치킨마크니에 다가 살짝 구운 플레인 브레드를 콕콕 찍어 먹었는데 인도음식점에서 난을 커리에 찍어먹는 맛이랑 싱크로가 제법 맞아떨어지는 겁니다.
인도 여행 할 때 먹는 것에 느낀 것은 인도가 워낙 열악한 환경에서 음식 만들다보니까 자국음식인데도 불구하고 결과물의 질이 형편없는 경우도 흔히 있는데요, 그런걸 감안하면 현지에서 먹는맛 보다도 괜츈하구만요.
에헤이~ 그래서 요즘은 인도 풍미 물씬 나는 치킨 마크니나 비프커리에 빵이나 베이글 찍어 먹는걸로 오전식사를 대신하기도 합니다. 커드 대신에 플레인 요거트도 한 종지 곁들이고요.
아... 나도 모르게 일상에서나마 나름대로 여행의 묘미 느껴볼라고 자연발화적인 안간힘을 쓰고있는건가...? 담엔 먹을땐 밀크티 사와서 따끈하게 데워서 같이 먹어볼까해요. 짜이 대신으로 말입니다.
우리는 뿌팟퐁커리도 있길래 샀는데 아직 안 뜯어 봤어요. 이것도 맛있었으면 좋겠구만요. 치킨 마크니는 빵이랑 어울렸지만 이건 밥에 끼얹어 먹어야 제격일거 같아요. 풀썩풀썩 날리는 찰기없는 밥이 커리랑 먹기에 딱인데 그것까진 못구하겠네요. ^^
혹시나 이렇게 마트에서 쉽게 얻을 이국적인 다른제품도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즐거운 맘으로 사먹어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