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은 암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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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은 암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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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린 환자가 근육 운동을 하면 어떻게 될까?

 

사망률이 33% 줄어들었다. (참고 논문: lemanne d 2013)

 

암 진단을 받은 18-81세의 남녀 2,863명을 대상으로 근육 운동을 하는 그룹과 근육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의 사망률을 조사하니까 근육 운동을 주 1회이상 한 그룹의 사망률이 33%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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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도표를 보면 5년까지는 차이가 없다가 5년 이후부터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고 15년이 되면 아주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그럼, 근육 운동은 암 환자들에게만 저렇게 높은 수명 연장 효과를 주는 것일까. 암환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근육 운동이 어떤 효과를 미칠까.

 

이것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었다. (참고 논문: SJ Dankel 2016)

 

20세 이상의 남녀 8,772명을 대상으로 6,7년의 추적 조사를 진행하였고 주당 운동 빈도도 함께 기록하였다. 실험의 결과는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한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사망률이 23%나 떨어졌다. 단, 사망률 감소는 일주일에 2-3회 이상 꾸준히 근육 운동을 한 경우에만 의미가 있었다.

 

결론은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33% 감소하고 그 외의 모든 질병에 의한 사망률도 23%나 감소한다.

 

그렇다면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어떨까. 근육 운동은 하지 않지만 걷기를 매일 40분 이상 한다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일본에서 걷기 운동을 가장 많이 한다고 알려진 아이치 현 주민들을 대상으로 걷기 운동이 노화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연구를 진행했다.

 

6년 동안 걷기 운동을 열심히 했어도

 

심폐 기능 12%

근력 25%

수직 뛰기 20%

악력 11%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연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일본에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근육 운동에 대한 붐이 일어났다. 그러면서 나온 말이 나의 노후를 보장하는 것은 근육과 연금이라는 것이다.

 

일본은 연금이 보편화 된 사회인데 거기에다 근육이 연금만큼이나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어떻게 보면 연금보다 근육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근육 운동의 효과는

 

>> 운동으로 인한 혈압 저하

>> 당뇨병의 위험 저하

>> 글루코스 대사의 개선

>> 전신성 염증 감소

>> 근육양의 유지 및 증가

>> 우울 증상 완화

>> 인지 기능 개선

 

등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근육 운동의 효과는 내가 아무리 늙어도

 

내 발로 걸어서 내가 원하는 곳-식당이나 시장에 가고

내가 원하는 것을 내 손으로 먹고

내가 원할 때 내 발로 화장실에 갈 수 있게 

 

해준다는 데 있다.

 

근육이 없다면 75-80세 이후에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아무 데도 못가고 

아무 것도 못 먹고 

아무 데나 싸는 

 

10년의 세월을 보내야 된다는 서글픈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

7 Comments
2021.09.08 20:38  
요즘 노화와 근육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 글은

최강의 근육 트레이닝, 안노 다쿠마사, 2020, 싸이프레스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 김헌경, 2019, 비타북스

위 두 권의 책을 참조했습니다.
비육지탄 2021.09.08 21:42  
요즘 유행하는 운동방식에 대한 근거 보충을 목적으로 씌여진거 아닐까요 ㅎㅎ
이전에는 걷기운동이 오랫동안 주류였잖아요
마치 걷기만 열심히 해도 장수는 보장된것 처럼요
그 시류와 더불어 전국 구석구석이 올레길,둘레길,누리길,나들길,별의별 길이 됐고요 ㅋ
요즘 헬스장에 가면 런닝머신이 한가하게 놀고 있습니다
모두 스쿼트,데드 리프트,벤치 프레스에만 매진해요 ㅋ
2021.09.08 22:16  
유행따라 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보면 건강이나 근육에 대한 연구가 메타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어느 정도 결론을 내는 것 같더라고요.

유산소(걷기) 보다는 무산소(근육) 운동이 건강에 효과적이다.
다이어트는 간헐적 단식 + 인슐린 민감성 높이기
근육 발달은 운동의 총 볼륨이 결정한다.
근력 강화는 고중량 저반복으로 한다.
유산소 운동은 고강도인터벌훈련(HIIT)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렇게 정답이 딱딱 나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10년 뒤에는 바뀔지도 모르죠.
태국짱조하 2021.09.08 22:27  
오늘도 건강에 관한 이야기로군요.
늙어갈수록 근육이 매우 중요하단 말을 많이 듣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백질의 양을 늘려야 한다고 하죠.
저도 일주일에 3 회 이상은 꾸준히 걸으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늦게 들어가는날엔 쉽지 않습니다.
같은 수명을 살면서 누워서 10 년을 사느냐 걸어서 10 년을 사느냐하는건 삶의 질을 완전히 다르게 만든다니
시간나는대로 열심히 걷고 탄수화물 줄이고 단백질 많이 먹어야겠습니다.
명님도 건강관리 잘하십시요!!
2021.09.09 01:47  
네. 태국짱조하님도 근육 운동 하시고 건강 유지하세요. 집에서 스쿼트 하시면 좋습니다.
다람쥐 2021.09.10 20:27  
그런가요?
그런데, 과도한 근육운동한 사람중 급성 암으로 세상을 등진 사람을 몇몇 봐서….
뭐든 지나치면 좋지 않겠죠.
2021.09.10 21:23  
통계의 함정이죠.

운동 선수 출신들이 암에 걸리면 대부분 조기 사망하더라고요. 어디까지나 통계니까요. 그리고 일반인들 중에 근육운동을 매일 두세시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위 통계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근육 운동하면 사망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는 낮으니까 근육 운동 열심히 하자 정도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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