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아줌마,아저씨들 모여 패키지 여행가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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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아줌마,아저씨들 모여 패키지 여행가기로 ..

sarnia 7 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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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월 말 10 월 초 일정으로 단풍놀이 .

단풍놀이는 역시 아줌마 아저씨들 모여 관광버스 타고 가야 제격인 듯 하다.

55 세 이상 환영 !  


연방 최고의사 테레사 탐이 예견한대로 이번 단풍놀이 프로젝트는 델타돌파군단의 사나운 4 차 공격 파도를 힘겹게 넘는 치열한 전쟁터에서 수행해야할지 모른다.

 

몇 분 모였는데, 여정은 다음과 같다

(한국출발 아줌마 아저씨들과 함께 다닐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참, 9 월 7 일부터 백신접종완료한 외국인들 격리없이 받아들인다. 다만 캐나다를 격리면제국에서 제외한 영국에 대한 보복조치의 일환으로 영국국적자들의 격리면제 입국은 제한될 수도 있다)  

 

토론토까지 비행기로 각자 이동하고 숙소도 각자 알아서 해결한다.

아줌마 아저씨 관광버스 일정이 있는 날 숙소는 노스욕센터 근처로 정했다.

노스욕센터는 노스욕 한인타운에서 남쪽으로 몇 블럭 떨어진 위치에 있는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거기는 숙소 선택의 여지가 별로없다.

나는 그냥 그곳에 있는 중급호텔인 노보텔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토론토에는 지인들도 있고, 심지어 와이프 집도 있지만 모처럼 여행하면서 부담주고받기 싫어서 내 돈 내고 몸과 맘 편하게 호텔에 묵는다)  

 

텅텅 비어가는 국제선과는 달리 꽉꽉 차가는 국내선 비행기에서는 거리두기가 불가능하므로 비즈니스 클래스로 예약했다.

 

소형비행기 (A319 A321) 비즈니스 클래스는 거리두기 의미가 없으므로 시간 써 가며 손품 팔아가며 B787-8, A340 기종을 캐치하는 수고를 거듭한 끝에 좀 더 개인격리공간이 보장되는, 비즈니스다운 좌석을 확보했다.

 

이건 노력과 노하우가 좀 필요하다. 낮은 포인트로 가성비 높은 상위클래스를 득템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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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튼/캘거리 -토론토 구간을 운항하는 B787-8 기종의 국제선 모드 비즈니스 클래스 

비즈니스가 좋은 점은 라운지에서 한 끼, 비행기에서 한 끼, 두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행시간은 가는 길(이스트바운드) 3 시간 40 , 오는 길(웨스트바운드 4 시간 10 )인데, 기내식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서빙받을 수 있다.

 

우리같은 어르신들은 그저 밥을 잘 먹어야 여행을 잘 할 수 있다.  

 

투어는 세 번 간다.

 

첫 번 째 투어는 단풍놀이 일일코스로 무스코카 증기유람선 타기, Huntsville Lions Lookout에 오르기, Fort Carling 둘러보기 등이다. 

 

두 번 째 투어는 퀘벡시티 2 3 일 패키지로 킹스턴(천섬)-오타와-몬트리얼-몽트랑블랑-퀘벡시티 올드타운을 왕복하는 코스다. 

 

몬트리얼과 퀘벡시티(올드타운) 모두 시내중심에서 숙박한다.

 

여행사 일정에는 초특급호텔이라고 써 있는데 초특급(5성급 이상)은 아니고 다소 가격대가 있는 사성급호텔들이다.  


퀘벡시티에서는 페어몬트 계열 샤토프롱트낙 숙박옵션이 있다. 이 호텔은 무슨 드라마 때문에 캐나다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세 번 째 투어는 노느니 염불한다고 기왕 거기까지 갔으니 나이아가라폴 크루즈나 다시 타 보려고 한다.

 

혼블로어(Hornblower)라고 부르던데 이름이 바뀌었나? 내 기억이 맞다면 옛날에는 배 이름이 김성종 추리소설 제목처럼 Maid of Mist (안개속의 파출부)였던 듯하다.

 

가격은 싸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비싸지도 않다. 패키지 여행이라곤 해 본 기억이 거의 없는 자유여행파지만, 올 가을 단풍놀이만큼은 다른 신경 다 끄고 가이드 받으며 편안하게 다녀오겠다고 생각하면 그만일 것 같다.


 

7 Comments
sarnia 2021.08.02 05:50  
당초 단풍놀이는 차로 가려고 계획했으나, 일행 중 너무 머네 허리가 좋지 않네 하는 사람들이 생겨 다 집어치우고 비행기로 가기로 ..
비육지탄 2021.08.02 11:14  
한국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현지합류 방식으로 가시는건가요?
만약 그렇게해서 항공권 값 빼고 저렴하게 간다면 굿아이디어네요
백신접종자도 무의미하게 만드는 돌파감염의 델타변이는 조심하시길
아무쪼록 굿럭입니다
sarnia 2021.08.02 12:21  
토론토에 본사를 둔 한국계 여행사입니다. 현지 한인교포들보다는 유학생이나 단기방문자들을 상대로 동부 패키지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업소같습니다.

델타돌파감염으로 기대했던 집단면역달성은 실패했어도 입원률, 사망률은 여전히 낮춰주기 때문에 백신은 무조건! 반드시!! 맞아야 합니다. 

캐나다는 7 월 30 일 기준 2 차 접종완료율 66.1 퍼센트로, 이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진인사대천명, 어차피 절멸시킬 수 없는 ‘심한 독감’으로 함께 공존해야 한다면 지금과 같은 ‘비정상적 방역규제’는 더 이상 무의미합니다. 사람들만 피폐하게 만들 뿐 이지요.

알버타주가 캐나다에서는 가장 먼저 오는16 일부터 감염자 격리 등 모든 방역규제 종료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경우가 아니면 감염접촉자 진단검사도 중단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조심은 밀집한 실내공간에서 마스크를 써 주는 것일 뿐…
그 외의 모든 것은 2020 년 3 월 10 일 이전으로 돌아갑니다.
비육지탄 2021.08.02 12:55  
델타변이와 혹시모를 또다른 후속변이 때문에 전쟁이 길어질까 염려했는데
그냥 종전선언을 한다는거네요...
그렇다면 내년부터는 거의 일상으로 돌아올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확진자 넘버링에 집착하지 않고 (그것이 무시든 뭐든간에)
옆사람 독감걸려 병원 다녀온다고 신경 안쓰는것처럼  말이죠

국기에도 새길만큼 단풍이 유명한 나라에선 (단풍나무든 메이플이든 말이죠)
당연히 단풍구경을 해야지요 ㅎㅎ 의무적으로 매년 ㅎㅎ
sarnia 2021.08.02 22:18  
곧 3 차 접종, 즉 부스터샷 들어갈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시작했죠.
일부 돌파감염에도 불구하고 백신이 여전히 가장 강력한 방어수단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델타확산을 막겠다는 것은 침몰하는 배에서 바가지로 물을 퍼내 침몰을 막겠다는 생각과 비슷합니다.
다만 마스크는 차단효과가 꽤 있으니까 실내공공장소 마스크착용 계속 지지합니다.

단풍국에 살면서도 가을에는 밖으로 나돌아다니느라고 단풍구경갈 기회가 거의 없었어요. (서부에는 단풍이 없습니다)
역병이 창궐하니 국내여행하면서 단풍놀이할 기회도 생기는군요.
필리핀 2021.08.03 11:06  
오! 9월7일부터 카나다가 뚫리는군요!!
저는 8월17일에 백신 2차 접종하는데...
태국 대신 카나다로 갈까 싶네요~^-^
sarnia 2021.08.04 08:36  
미리 축하드려요. 8 월 17 일에 주사맞으시면 31 일 부터 자유인이 됩니다.

요즘 전 세계 기레기들이 통계를 왜곡하거나 지엽적 현상을 부풀려서 백신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천인공로할 만행을 저지르고 있어요. 그 작자들이 인류멸망을 고대해서 그런 것 같지는 않고, 다만 돌파감염이 뉴스거리가 그러는 모양인데, 참으로 철딱서니 없는 짓이지요.

다행히 이틀 전 미국 CDC 와 한국 질병관리청에서 각각 자국 돌파감염사례,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자 사이에 존재하는 감염률, 전파율, 입원률, 사망률의 엄청난 차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했지만 한번 확산된 불신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걸로 봐요.

방역규제풀고나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병원에 실려오는 환자의 절대다수와 사망자의 거의 전부가 미접종자들이라는 게 밝혀지자 지금까지 백신을 안 맞고 미적거리고 있던 군상들이 이제와서 접종소로 개떼처럼 밀려들고 있다는군요.  그 중에는 주사맞으면 백 불 준다니까 나타난 자들도  많구요. 

다른 인간들은 몰라도 전 대통령 트럼프, 팍스의 두 년놈 진행자 (터커 칼슨, 로라 잉그레이엄), 플로리다 주지사, 백신통계왜곡의 선봉에서 날뛴 일부 주류 언론들, 이 판국에 느닷없이 백신가격을 올리겠다고 결정한 화이저와 모더나 경영진, 이 작자들은 모조리 천벌을 받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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