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툰베리를 아시나요?
mei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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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7 17:21
법정 스님을 좋아해서
몇 권의 책을 가지고 있고 가끔 펼쳐보다가 얼마 전
30년 전 쯤 쓰신 글에 파괴되어가는 자연환경을 염려하시는 글을 읽었습니다.
30년 전이라면 동남아 여행시 대도시에서도 맑은 공기를
마신 것 같은데, 지금의 도시들은 어떤지 생각하니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3년인가 타이뻬이에 갔을 때 가던 날 사스가 그 도시를 덮쳤습니다.
광동성에서 사스로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던 때라 계속 대만은 괜찮은지 알아보다가
떠났었는데 하필 도착한 날 대형 병원에서 환자가 발생해 정부에서
병원 자체를 봉쇄해 버렸습니다.
3달의 일정이었지만
TV에서 24시간 사스 방송만 하고
가는 곳마다 체온을 첵크하고 밥을 사먹는 것도 걱정이 되어서
결국 15일 만에 귀국하고 다시 못 갔네요. 대만에.
서론이 길었네요.
BBC에서 본 툰베리의 다큐는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절약이 일상인 나지만
일년에 한 두번 비행기를 타고 여행한 것까지 마음에 걸렸습니다.
어떤 삶이 행복한지 모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게
코로나19로 힘든 우리들이 해야할 일이 아닐까요?
외출할 때 어른보다 더 마스크를 잘 챙기는
손자들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픈 요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