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툰베리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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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를 아시나요?

meiyu 9 665

법정 스님을 좋아해서

몇 권의 책을 가지고 있고 가끔 펼쳐보다가 얼마 전

30년 전 쯤 쓰신 글에 파괴되어가는 자연환경을 염려하시는 글을 읽었습니다.

30년 전이라면 동남아 여행시 대도시에서도 맑은 공기를

마신 것 같은데, 지금의 도시들은 어떤지 생각하니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3년인가 타이뻬이에 갔을 때 가던 날 사스가 그 도시를 덮쳤습니다.

광동성에서 사스로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던 때라 계속 대만은 괜찮은지 알아보다가

떠났었는데 하필 도착한 날 대형 병원에서 환자가 발생해 정부에서

병원 자체를 봉쇄해 버렸습니다.

 

3달의 일정이었지만

TV에서 24시간 사스 방송만 하고 

가는 곳마다 체온을 첵크하고 밥을 사먹는 것도 걱정이 되어서

결국 15일 만에 귀국하고 다시 못 갔네요. 대만에.

 

서론이 길었네요.

BBC에서 본 툰베리의 다큐는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절약이 일상인 나지만

일년에 한 두번 비행기를 타고 여행한 것까지 마음에 걸렸습니다.

어떤 삶이 행복한지 모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게 

코로나19로 힘든 우리들이 해야할 일이 아닐까요?

외출할 때 어른보다 더 마스크를 잘 챙기는

손자들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픈 요즈음입니다.

 

 

9 Comments
Satprem 2021.07.27 23:50  
약30년 전에도 뱅콕의 대기 오염은 상당했습니다.
매연이 심한 뚝뚝의 운행도 많았고....
meiyu 2021.07.29 15:07  
그래도
지금이랑은 비교가 되지 않았겠죠.
Satprem 2021.07.29 18:14  
저의 기억에는 거리의 매연이 지금 보다 더욱 심했다고 기억됩니다.
버스 역시 당시 아주 오래된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공해가 적은 신형 버스가 더욱 많고....
그리고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슬로건을 앞세운 히피 운동은 1960년대 부터 파괴되어가는 자연환경을 염려했었죠.
다람쥐 2021.07.29 06:55  
와이프가 정토회 다니 더니,,
2년 넘게 열심히 참가해서, 대학 수로증도 받더군요.
법정스님 말씀이 말장난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게시지만,
대중에게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넌짓이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더군요.
깨다름을 얻기가 힘들지만요.
meiyu 2021.07.29 15:09  
글이 가식으로 넘친 사람들도 있겠지만,
스님의 사시는 모습을 본 이들이라면
그런 이야기를 못 할 것 같네요.
무차카스무스 2021.07.29 11:16  
논란이 좀 많은 사람이죠.

이슈가 된 사건들은 대부분 연출된게 들통 나기도 했고...

( 기차 바닥에 앉아서 여행하는 사진, 태양광 요트 무탄소 여행 퍼포먼스 를 위한 비행기 사용(?;) 등등... )

일반인 입장에서 상상하기 힘든 금수저인데 사업이나 취미를 위해서 환경 코드를 들고 있는게 분명하신 분입니다.
meiyu 2021.07.29 15:13  
그 많은 금수저들이 하지 않은 일을
세상에 외친게 대단하지 않나요?
무차카스무스 2021.07.30 10:19  
근데 본인도 그렇게 살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외쳤다는게 저는 문제였다고 봐요 ㅎㅎ
화니텐 2021.07.30 12:47  
동감합니다. 베스킨라빈스 상속자는 그 많은 상속 재산을 다 포기하고, 아이스크림의 해악을 알리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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