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턱스" 꿈은 피어날까
몬테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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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7 10:16
"올드 턱스" 꿈은 피어날까
모모는 집을 떠났다.
주머니에는 1억 통장이 있었지만 머리속엔 불안이 가득했다.
그는 종종 말하곤 했다.
그곳에 가면 뭘 어떻게 하더라도 박제된 채, 투명인간처럼 사는 지금 보다는 나을 거라고
노이는 가방을 꾸리고 엄마에게 메모를 남겼다.
그렁그렁 눈물이 고인 채로 어린 동생에게 입을 맞추고 루앙파방 집을 나온 그녀는 19살이었다.
밤을 지새우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을 떠난 그들은 서로를 안아주었다.
아직은 두렵지 않으니 이 순간을 좀 더 즐기자고 생각했다.
시간이란 우물쭈물하면 도둑맞는. 한줌 가득 쥐고 있다가도 모래처럼 사라져버리니까.
그들은 텐트 야영지에서 밤마다 신나게 놀고 서로 품에서 행복을 찾았다.
허락도 받지 않고 가출해서 죄송하다고,
노이는 예쁜 여자아기를 출산했다고
엄마에게 모모가 파방에 새 집을 지어드리기로 했다고
모토바이크 여행 때, 루앙파방에서 만나 사겼던 연인이여,
오늘 밤 마음껏 자유를 만끽하라.
시간은 너희편이니까
세상이 너희를 주저앉히고 휘두르고 생각을 바꾸도록 놔두지 마.
모모는 꿈을 가진 사람은 언제나 19살이라고 히죽거리고 다녔다.
https://www.youtube.com/watch?v=RuAOvqAhwt4&ab_channel=FESTIVALDEVINACHILE
출처 : 영턱스 가사를 모티브로 빌려 멋대로 내 이야기를 조금 구겨 넣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