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가게 하나 날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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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게 하나 날라갑니다

대한독립만세 9 1136

 

 이미 전재산 다 날리신 분들 빚쟁이 되신 분들을 생각하면 그래도 난 오래 버텼구나 싶습니다.

 

 정말 내 팔자가 여기까지 인가 싶구요

 

 코로나로 목숨까지 잃으신 분들 유족분들 생각하면 그래도 난 나은건가 싶기도 하구요

 

 모든 걸 쏟아부었던 사업.. 포기할 수가 도저히 없어서 버티다 버티다 결국 돈만 날렸네요

 

 일산화탄소 질식 사망 사건 뉴스를 자꾸 검색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사람 팔자 운명 ... 뭐 어떻게 할 수 없는 거 같구요

 

 복권이라도 사볼까하는 심정도 있고

 

 종교, 신, 사후세계에 대한 검색을 많이 하게 되는군요

 

 전생의 업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 그래도 직원들한테 끝까지 착하게 의리지키면 

 

 다음 생에는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코로나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9 Comments
니콤완 2021.04.19 08:59  
힘내십시오.
저도 지금 하루하루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의 어려움이 결코 우리 잘못은 아닐겁니다.

고신해철님의 말을 항상 떠올립니다.
"얘들아. 인생에서 성공은 운이야"

화이팅입니다.
대한독립만세 2021.04.19 10:45  
새벽에 술김에 너무 감정적인 글을 쓴거 같아서 수정하려고 하니 수정이 안되네요
 니콤완 님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버티고 계시다니....
 인생에서 성공은 운이다.. 
 운이라도 붙어 준다면 하는 간절한 심정이 됩니다
 니콤완님 행운을 빕니다
무차카스무스 2021.04.19 13:31  
사업하면서 정말 생각지도 못한 천재를 맞네요.

작년 발렌타인 데이에 태국에서 귀국하면서 버스안에서 '우한폐렴' 이라고 불리던 코로나19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집에 갔습니다.

이런 무서운게 있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다음달에 내가 마스크를 차고 살아야 했고,
그게 1년을 넘기고 2달을 더 넘겼네요.

그날 공항 버스에서 보던게 오늘까지 오게 될줄은,
이 질병이 제 사업에 영향을 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힘내세요.

일면식 없는 저의 댓글이 어떤 의미를 가질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것도 댓글 남기는 것 뿐이지만...

힘내세요.
대한독립만세 2021.04.20 01:46  
감사합니다. 1년 2개월..
 이렇게 길어질 줄 알았다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 하지 않았겠죠
 님 사업 부디 행운이 깃들어 잘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실험실 2021.04.19 16:18  
힘내세요~! 저는 코로나전에 휘청이던 사업 대출로 카드로 막고 막다가 터져서 개털되고 정말 0원부터 다시 시작한게 일년이 안된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전 이것도 기회라 생각고 다시 시작준비중입니다 힘내세요!
대한독립만세 2021.04.20 01:50  
0원부터 다시 시작하셨다니 정말 존경합니다.
 이걸 기회라 생각하고 다시 시작 준비중이시라니 헐..참.. 대단하십니다.
 일본에 쯔나미가 덮쳤을 때 30억 전재산 부은 자동차 수리공장이 그야말로 깜쪽같이 사라지고 빈터만 남은 자리에 멍하니 서 있던 일본인이 생각납니다. 티비로 보면서 이 사람은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또 집이 사라지고 가족들까지 다 사망 실종되서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여고생 이야기도 같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고난을 극복한다는 것... 말처럼 어디 쉬운일 입니까?  그럼에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분들 삶에 대한 열정, 그 근성.. 정말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바다사나이1 2021.04.21 07:30  
이 글을 읽다보니 2019년 2,3,4월이 생각나네요ㆍ평생모은돈과ㅡ10억의 신용대출금을 받아 20억의 대형어선을 건조하여 5년여 사업을하다 ㅡ부도처리하고ㆍ태국으로 도망자신세로 석달을 숨어 살았읍니다ㅡ사업이 잘돼고ㆍ사업을 할때는 많은지인과 인맥이 쌓이더군요ㆍ전ㆍ그 시간들이 쭈욱 갈줄 알았읍니다ㅡ이년하면 어촌 통영에 건물을 하나씩 지을줄 알았읍니다ㅡ행복은 영원히 갈줄 알았읍니다
14세 때부터 살아온 하나의 직업이었고ㆍ무었보다 자신이 있었읍니다ㅡ결론을 말마자면 나의 잘몾이었지요ㆍ평생 믿고 살아온 벗들에게 나의 노하우 ㆍ모든 지식을 나누어 준게 나의 잘몾이고 나의 업보였읍니다ㅡ나의 모든걸 바친 그 선박을 법원경매로 떠나보내고 한없이 한없이 울었지만 버스떠난 정류장이요ㆍ배 떠난 항구었읍니다ㅡ마지막 태국여행을 선택한건 아무도 모르는곳에가서 조용히 살믈 정리하고 주검을 맞이하려 했읍니다ㅡ처음 한달은 그냥 먹고자고 살았고ㆍ두달째는 마무리를 준비했읍니다ㅡ마지막 달을 맞이하여 깊은 고뇌에 빠지게 돼었읍니다ㅡ인생의 마무리를 이리 끝낼순 없다  생각이 들었읍니다ㅡ비상금마져 떨어져가고 몆번을 시도 해봣지만 안돼더군요ㆍ마지막으로 자식 얼굴이나 한번 보자하여 한국을 왔지만 역시나 반갑게 마중올 이도 없지만 김해공항에 바람은 매서웁더군요ㆍ결국 평생 살아온 곶으로 오게 돼더군요ㆍ그 많은 빚이 있는데도 말이죠ㆍ한두달을 원룸에서 나가지를 않았고ㆍ우울증에 빠져 미치겠더라구요ㅡ소주 몆병을 마시고 번개탄을 피우고ㅡ별 지랄 디 해봤읍니다ㅡ심지어 산에 노끈으로 목메다는겉도 해 봤읍니다ㅡ근데 왜 이글을 쓰냐면요ㅡ가계접은 님ㆍ 세상사 아무겉도 아닙니다ㅡ저승보다 이승이 났구요 ㆍ변소간에 않아 있어도 숨쉬는게 났읍니다ㅡ위에님은 ㅇ원으로 시작한신다는데 ㆍ전 빚이 10억으로 시작하고 있읍니다ㆍ저보다 백배는 났지 않읍니까ㅡㅎ 마읖을 완전히 비우싶시요ㅡ쉽지는 않캦 지만 비워내야 합니다ㅡ그러면 세상이 분명 달라 보일겁니다ㅡ세상사 이기고 지고가 없읍니다ㅡ하나의 흔적일 뿐이지요ㅡ모두들 힘 내싶시요ㅡ카오산이나 파타야에세 바다 사나이 만나게 돼다면 내 맥주한잔 사리다ㅡ모두들 파이팅 입니다
대한독립만세 2021.04.22 10:59  
14살때부터면 고생 참.. 많이 하셨군요..
 빚 10억으로 시작한다.. 그냥 믿기지 않을 뿐입니다.
 세상사 이기고 지고가 없다.. 하나의 흔적일 뿐이다...
 몇번이고 곱씹게 되는 말이네요
대한독립만세 2021.04.22 10:55  
인생 별거 없다.. 돌아가신 아버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고아로 태어나서 별의 별 고생 다하시다 가신 아버님.. 종로에서 폐신문을 수집해 자전거로 배달하던 10대 초반에 삼성 이병철 회장이 차에서 내리자 카페트가 쫘악 깔리면서 그 위를 걸어가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하시고는 이를 악물고 버티셨다는 얘기를 들려주셨었는데...
 웬만한 도시 하나 통째로 살 수 있다는 최고 부호 일론 머스크도 2008년도에 부도 위기를 맞으며 쫄딱 망할 신세였다는 걸 생각하면 참.. 인생만사 새옹지마 .. 별의 별 스토리가 다 존재하는게 인간사 인 것 같습니다.
 부디 모든 분들 일이 잘 풀려서 새옹지마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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