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도움이 되는 똑똑한 체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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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도움이 되는 똑똑한 체중계

sarnia 6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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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케일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궁금해서라도 매일 아침 몸상태를 점검하게 되죠. Data가 전보다 안 좋게 나오면 운동을 한다던가 정크푸드를 줄인다던가, 하여튼 무슨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래프로 트렌드가 표시되기 때문에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계의 정확도가 얼마나 reliable 한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제 몸상태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인 것 같습니다. 일단 옐로우나 레드로 나타난 지수가 안 보이니 기분은 좋군요.

 

기초대사량(BMR)도 나이에 비해 그냥저냥 높구요. 근육량을 기준으로 한 추정치이기는 하지만, 제 평균수치(대략 1,600 내외)를 각 나이대 평균수치와 비교해 보니 30 ~ 40 대 수준입니다.

 

단백질 지수(Protein 18.9)도 우수한 편이예요. 고기도 별로 안 먹는데 웬일인가 했더니 냉동베리에 두유를 타서 먹는 습관이 있기는 하네요.  

 

신체나이는 실제 나이에 비해 여섯 살 어리게 나오는데, 이건 좀 불만입니다. 저는 항상 제 신체나이가 실제나이에 비해 스물 살 정도가 어릴거라고 생각해 왔거든요. 이런 착각은 안 하는 게 좋습니다. 생각보다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스마트스케일에 올라갈 때는 아무것도 입지 않고 스마트폰도 옆에 놔두고 몸만 올라가야 측정의 정확도가 올라간다고 하네요. 아침 공복일 때 측정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가끔은 핏트니스센터나 클리닉에 있는 인바디스케일 측정값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별 의미있는 차이가 없다고는 하지만 한 기계에서 나온 결과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코비드 때문에 요즘엔 그런 곳 인바디스케일 측정이 어렵긴 합니다.  

 

보통 13 ~ 30 가지 정도 항목을 측정합니다. 키와 나이(생년월일)는 자기가 입력시키는 거고, 스케일에서는 체중, BMI 지수, 체지방, 골밀도, 근육량, 체수분, 내장지방, 신체나이, 단백질, 기초대사량 등을 수치와 그래프로 나타내주죠.

 

기록은 측정할 때마다 스마트폰에 자동 저장되어 측정값은 물론이고 트랜드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저절로 저장되는 건 아니고 당연히 앱을 깔고 블루투스를 켜서 기기를 연결시켜야 하겠죠.  

 

사람의 심리란 자기 몸상태가 수치와 그래프로 눈 앞에 나타나면 그걸 개선하기 위해 뭔가 노력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게 스마트스케일의 가장 유용한 점이 아닐까 생각해요.     

  

스마트스케일을 인바디스케일이라고 부르는데, 인바디는 브랜드 이름입니다. 실제로 인바디 브랜드의 스마트스케일은  좀 비싸요. 500 달러에서 1 천 달러 정도 할 겁니다.

 

50 달러 미만 짜리 보급형 제품도 얼마든지 제 기능을 한다니까 애머존에 들어가 리뷰 보고 판매량이 많은 제품을 구입하면 무난할 듯 합니다.  

 

저는 판매량과 평점이 가장 높은 걸로 40 몇 달러 짜리 하나 구입해서 사용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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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sarnia 2021.04.04 23:58  
생체나이라는 게 큰 의미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제 생년월일이 아닌 30 년 후의 생년월일을 넣고 측정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지는군요 ^^
와우 샤오미 스마트시계 싸네요.
sarnia 2021.04.06 08:46  
그렇군요. 저는 200 ~ 300 불 짜리만 봤나봐요.
저는 몸에 뭘 걸치는 걸 아주 싫어합니다. 반지도 안끼고 목걸이는 더더구나.
시계는 10 년 동안 안 차고 다니다가 2018 년엔가 부터 한 번 차고나서부턴 시계 안 차면 아쉬워서 차고다닙니다.
시간 볼 때 마다 스맛폰 꺼내보는 것보다는 역시 시계는 차고 다녀야겠더라고요.
한국에서는 스맛폰 꺼내보다 교통카드 두 번이나 잃어버렸습니다. 그것도 두 번 다 인천공항에서 빵빵하게 주유한 것들이었는데..

똑똑한 시계는 글쎄요..
지금 차고 다니는 아날로그 세이코 시계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태국짱조하 2021.04.04 17:43  
오,, 신체나이가 6 살이나 젊게 나오시다니 아주 관리 잘하셨군요.
먹는것도 잘 신경쓰시니 그럴법도 합니다.
앞으오도 꾸준한 관리 잘하셔서 재밌고 유익한 글 자주 올려주세요.
오늘 노랜 경쾌해서 참 좋습니다. 요즘 sarnia님이 올리신 동영상 보는 재미도 한몫 더합니다.
감사합니다!!
sarnia 2021.04.05 00:00  
솔직히 별로 관리하는 건 없습니다^^
살이 안 찌는 건 그냥 체질이 그런 것 같아요.
음식은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인데,, 튀김 같은 걸 좋아해서 결과가 별로 안 좋을 거라는 예상을 했는데 그렇지는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벚꽃이 한창이겠네요 ..
발악이 2021.04.05 23:46  
저는 올해 처음 관리 대상자에 올랐습니다.
당연하게 과체중이지만 비만에 살짝 모자라는 과체중에
허리 사이즈를 줄여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당뇨 재검이 나와 다시 내과검진을 받았고 약먹을 수준은 아니나 경계경보가 울리니
관리 6개월 후 검진을 실시하라는 의사의 권고를 받았네요
일주일에 3일은 마시던 막걸리를 두번으로 줄이고
일주일에 4~5일은 한 시간씩 운동을 하고  ㅎㅎㅎ
신체 나이를 신경 쓸 겨를이 없네요
부러운 분들이 많네요
sarnia 2021.04.06 08:34  
정기검진을 깜박 잊고 있었네요.
2019 년 12 월에 이하선 비나인투머 진단받고 수술하면 아픈 것은 둘째치고 보다도 귀찮은 게 많을 것 같아 차일피일하다 가족들이 난리치는 바람에 결국 6 월에 수술을 받았죠.
(근데 하나도 안 아팠어요. 쓸데없이 진통제 먹고 속 미슥거렸던 게 제일 아픈 거였죠)
난생처음 마취를 했는데 제 시간에 깨어나지 않아 의사들 놀라게 만들고 1 시간 늦게 깨어났답니다.
남들은 수술할 때 사후세계를 경험했네 기분이 개꿀이었네 증언도 많던데 저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실망했었지요.
어쨌든 팬데믹에 예기치 않은 수술(굉장히 까다롭고 어려운 수술이었음)에 난리통을 지나오느라 정기검진을 잊었어요.
My Alberta Health 에 로긴해서 들어가면 랩에서 검사한 모든 데이타 나오는데 적어도 2019 년 1 월 까지는 전종목이 정상이었네요.
그동안 나빠진 게 있을 지 모르지만, 어쨌든 인구 백 만 도시에서 하루 확진자가 300 명 씩 나오는 판국에 주치의 만나러 클리닉 가는 것도 내키지 않아 백신 맞을 때 까지는 그냥 넘어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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