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 원 짜리 한 끼,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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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 원 짜리 한 끼, 괜찮네요

sarnia 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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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고기보다는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스테이크 팬은 아닙니다. 그래도 알버타 스테이크는 맛있어요. 가끔 먹습니다. Boston Pizza 가 스테이크 전문점은 아니지만 여기도 잘 해요. 스테이크 전문점의 반값에 괜찮은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예요.

 

BP에서 스테이크 먹을 땐 정식이 아닌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시켜요. 그릴에 구운 갈릭토스트 맛있습니다. 정식에 비해 고기가 약간 작기는 하지만 그 대신 가격은 8 불 저렴해요.

 

사이드는 cooked vegetable, 으깬감자, 튀긴감자, 스파게티 등등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빵과 고기가 있으니까 cooked vegetable 이 바람직한 조합이긴 하죠. 하지만 BP에서라면 주로 스파게티를 사이드로 시켜요. 파스타집답게 이 집 스파게티 맛있습니다. Tomato 소스가 스테이크와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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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도그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간식이죠. 가공육이 문제라는데, 아질산 뭔가 하는 첨가제가 어쩌구저쩌구 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Costco 에서는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가공육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1.50 에 팝까지 주는 저 엄청나게 긴 소시지도 그런 건강식품(?)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웃기는 건, 저 핫도그도 그렇고, 푸드코트 음식가격이 미국이나 캐나다나 같다는 거죠. 캐나다 돈이 미국 돈에 비해 환율이 낮으니까 캐나다 Costco 가 더 저렴하다는 이야기예요.  

  

어쨌든 저 핫도그는 집에 가져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생각날 때 꺼내 먹습니다

번은 토스트하고 소시지는 다시 굽고 frying pan 에 버터를 바른 후 잘게 썰은 양파를 볶아서 번에 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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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한 따뜻한 빵에 올리브오일 스프레이를 살짝 뿌리면 아주 기가막힌 맛이 됩니다

 

저는 음식을 먹을 때 물을 마시지 않지만, 핫도그나 핏자를 먹을 때는 반드시 탄산음료를 준비합니다

의사들은 탄산음료를 마시지 말라고 난리법석이지만

다른 건 몰라도 핫도그나 핏자 먹을때 탄산음료를 안 마시면 뭘 마시나요

둥글레차를 마실까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게 sparkling water 예요. 결국 탄산이지만 그래도 pop 이 아닌 water 니까 좀 낫지 않겠어요

플레이버가 들어간 탄산수는 water 가 아니라 pop 이라는 소리도 있지만, 자주 마시는 것도 아니니 그냥 마시고 싶은 거 마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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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냉동베리를 한국산 검은콩두유와 함께 먹었는데 이제부터는 저 유기농 아먼드유와 함께 먹게 되었어요. 미주에 사는 한국 아주머니들이 한결같이 추천하던데, 그 분들 말을 한 번 믿어보기로 했어요

그 분들은 한결같이 아먼드우유라고 부르던데 아먼드우유라는 말은 잘못된 말이고 (우유고 뭐고 동물성 원료는 한 방울도 들어가 있지 않아요) 아먼드음료라고 해야 맞는 말 입니다 

 

무지하게 맛없네요

그래도 향긋하고 뒷맛이 고소개운해요

다음 번에 마카데미아를 트라이해 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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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비육지탄 2021.03.22 11:11  
태사랑이니까 간단히 한말씀 드리자면...
쿤댕 국수도 1,500원이 넘습니다
ㅋㅋㅋㅋ
sarnia 2021.03.23 08:37  
그렇겠네요. 오래 전이라 식당 이름도 정확한 위치도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팟타이집이 하나  생각나요. 민주광장에서 가깝고 오린지 주스 병에 넣어 파는 집 있잖아요.
그 때도 1.50 짜리 끼니라는 생각을 했지요.
지금은 바트화 환율도 오르고 가격도 올랐겠지만 말이죠..
태국짱조하 2021.03.22 13:49  
점심이 늦어서 배고팠는데 사진들을 보니 침이 넘어갑니다.
요샌 싼 잔치국수도 이천원이 전부 넘는데 1,500 원으로 저렇게 먹는다면 최고지요.
sarnia 님은 요리까지 아주 다양한 글을 올려주셔서 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오늘 노래 아주 좋아요. 첨 듣는데 저도 유투부에서 검색해보고 더 들어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sarnia 2021.03.23 08:40  
2 천 원 짜리 밥 먹어본 적 있어요. 송해 선생 단골집이라는 해장국이었는데, 그 집을 제게 소개해 준 사람은 스무살 쯤 된 백인애들이었지요. 한국가는 비행기 같이 타고 갔던..

그게 불과 2 년 전인데,
까마득한게,, 마치 10 년 전에 일어난 일 같아요. 

실은 저도 첨 듣는 노래입니다 ^^ 아는 분이 유툽링크를 보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
sarnia 2021.03.23 08:44  
아직도 기억나는 소고기는 한일관 불고기죠.
주문할 때 가격보고 밥맛이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천하의 바보짓을 한 건 샤토레이크루이스 빅토리아 다이닝에서 잘난 척 하느라고 송어스테이크를 시켜먹었던,,비록 30 년 전이긴 하지만 소고기명가에 와서 그 비싼 돈 내고 헛짓거리를 한 거예요.

딴 이야기지만, 제가 한 가지 궁금한 건,, 한국에 미국 스테이크집 아웃백이라고 있는데, 왜 거기서는 멀쩡한 자기네(미국산) 소고기 두고 호주산을 사용하는지 모르겠어요.
sarnia 2021.03.23 19:58  
Australian themed American casual dining restaurant chain 이라고 쓰여있네요. 호주와 무관하지는 않군요.
무차카스무스 2021.03.23 20:48  
아웃백은 미국 식당입니다.

미국에서 '나중에 정착해서 살고 싶은 나라'를 설문조사해서 호주가 1위를 했고, 그래서 호주 테마로 꾸민 레스토랑입니다.
kairtech 2021.03.29 20:08  
한국에서 저정도음식이면 10,000원은 족히줘야할듯하네요
고기사진보니  전에 텍사스 달라스외곽 스테이크하우스에서 그랜드스테이크시켜
먹다먹다 1/3은 남겨놓고나온기억이나네요  15인치 핏자만한 그랜드 스테이크 ㅎ ㅎ
sarnia 2021.03.30 09:27  
아, 1,500 원 짜리는 아래 핫도그.. 팝까지 해서 1.50 이니 아주 싼 거지요.
위에 있는 버스떤핏자 스테이크 샌드위치는 캔불 20 (18,000 원) 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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