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슨 팔자로 악당들과 싸우는가? #1 한국의 아파트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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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 팔자로 악당들과 싸우는가? #1 한국의 아파트 현실

몬테백작 5 573

나는 무슨 팔자로 악당들과 싸우는가? #1


-프롤로그

나는 늙었지만, 낡지는 않았다. 

나는 2기부터 동대표를 했다.

잠시 2기 입대의가 파행을 격을 때 3개월간 입대의 의장 노릇을 하며, 회의 주재도 해봤다.

즉, 나무판 위에 놓인 의사봉 망치를 찰지게 잘도 두들겨 봤다. ㅎㅎㅎ

북구청 주택과 승인 없는 무자격 회장질을 3개월 했다.

관리규약에 없는 정식 회장이 아니라고 3개월 동안 업무추진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ㅋㅋㅋ

그래도 그간 경험과 입대의 생리를 까발려서 속살 민낯을 보여주려 한다.


"직업동대표"? 그게 뭔데?

봉사하려고, 동대표로 나온 게 아니라 돈벌이로 동대표로 나온 사람들을 가르키는 말이라 했다.

2기에는 13명의 직업 동대표가 있었다.

13명은 똘똘 뭉쳐서 이권 안건에 한 마음 한 뜻으로 표결했다.

많은 파행으로 결국 직업 동대표들에게 지고 말았다.

직업 동대표들이 있는 입대의는 소신 발언? 좋은 안건?  이딴 거 다 필요 없다.

뒷 돈 먹을 수 있는 안건, 쪽수 많은 놈들이 짱이다.

그래서 아파트회장들이 쪽수를 만들려고 별 짓을 다하는 거다.


지금 현재 우리아파트에서 5기 동대표 공약서담합 16명의 우두머리가 차기 회장선거 예비출마자이다. 

트렉 출발선에서 궁뎅이 높이 들고 요이 땅! 총소리만 나면, 조지 빠지도록 뛸 준비가 되어 있다.

이러면 직업동대표 16명이 생긴다.  

16명 더하기 한놈만 더 포섭하면 "아파트를 팔아 먹자"라는 극단적 안건을 올려도 통과 된다.

그래서 같은 공약을 담합한 16명이 위험하다는 거다.

2기 회기 내내 직업동대표들과 싸우다 결국 파행으로 입대의 회의가 열리지 못하다가

마지막 먹거리(경비,미화,보안, 관리용역) 입찰 안건이 올라왔을 때는 직업동대표들이 입대의 회의장으로  돌아 왔었다.

결국 직업 동대표들이 아가리가 미어터지도록 포식하는 잔치로 2기는 마감되었다.


3기는 공무원 출신 회장나리가 일을 안하는 식물회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  와중에 올바른 동대표들과 총무이사 등이 합심해서 입대의를 잘 이끌었다 했다.

나는 3기에는 동대표로 참여하지 않았다.

3기, 4기까지 동대표 일을 한 동료 동대표 말을 전언했다.


지금 회장도 공무원 출신이다.

3기와 4기 공무원 출신 공통점이 뭐냐 하면 공무원 조직에서 상명하복 문화에 젖어서 입대의 동대표들과 수평적 관계를 만들지 못한다는 거다.

이는  공무원 아파트 회장들의 태생적 한계이다.

공무원들은 일반계원일 때는 열심히 일한다고 한다.

계장이나 과장 쯤만 되면 도장만 찍는다고 했다.  

그 윗대가리는 정치만 한다고 했다.

그리고 노닥거린다고 했다.

"누가 무슨 골프채를 가지고 있더라"

"누가 어떤 연줄이 있더라"

"누가 어디서 어느 고위직 혹은 정치인과 라운딩 했다더라"

이런 노닥거리를 하다가 고위직에서 은퇴한다고 했다.

자아~ 이들이 아파트 회장으로 오면 어떤 참상이 벌어지겠는가?

공무원 회장 출신들을 보면 말빨이 없다.

말을 지독하게 못했다.

조리 있는 언변과 설득력이 없다는 거다.

일도 조또 못했다.

들리는 말로 공무원 고위직은 일, 말이 필요 없다 했다.

영화 보면 결제서류 들고 온 쫄다구에게 "이거 문제 없제?" , "잘못되면 안돼!"

이따위 말만 해대다. 나온 서기관, 사무관 출신이라면 수평적 아파트 동대표들과 소통이 쉬울까?

그리고 공무원출신들은 "업무추진비" 100만원 받아서 밥 사는 일 조차 드물다 했다.  

우리가 알지 않는가?

공무원들은 얻어 먹는데 익숙해서 밥조차 잘 사지 않는다 한다.

이러니 회장 주변으로 모이는 사람이 있겠는가?

이런 공무원 출신 아파트 회장이 중구난방, 봉숭아학당 학생들과 비슷한 동대표들과 소통이 잘될 리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꼴잡한 수법을 발명해낸 것이 꼬봉 동대표들을 통조림 공장에서 생산해내듯 제작하기 했다.  

어떻게? 

토씨는 물론이고 글자 한 자 틀리지는 같은 공약서 담합으로 16명을 만들어 내기로 작전 짠 것이다. 

이 16명의 꼬봉이면 옛날 공무원 시절의 상명하복 영광을 되찾을 것 같아서 이다.

어! 그거 잘될까?

두고 봐라,  고물 좀 던져주면 안될거 있겠어.


그러다 안되면 3기, 4기 회장들이 지 성대로 안되면, 고소질을 해댔다. ㅎㅎㅎ...

아그들이 지 뜻대로, 영대로 안해주면 엉터리 잡는 것과 머가 다르겠더노.



에필로그

화면 한 페이지만 넘어가면 잘 안 읽는 특성을 아는 팽수가 내일 다시 이어 이야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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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진파리 2021.01.08 12:31  
아파트비리가
대한민국 10대비리 안에는 들겁니다.
태국짱조하 2021.01.08 12:41  
몬테백작님 새해 복 많이 받으소~~(죄송합니다. 올해 소띠해라서 이렇게들 인사하길래 따라해봤습니다. 하하)
아파트 안에서 저렇게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니 상상초월입니다.
재밌게 써주셔서 읽는 사람은 웃지만 실제상황은 살벌하겠군요,,
후기도 또 기다려봅니다. 오늘 가장 추운날이라던데 따듯하게 잘 보내세요!!!
발악이 2021.01.08 13:07  
댓글은 남기나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 봅니다.
한국의 부동산은 아파트가 이끈다. 왜 일까요
부동산업자, 투기꾼, 일반주민 일까요
난 이분들은 떨어진 콩고물 주워 드실줄 아는 사람, 눈치 빠른 사람쯤으로 압니다.
실제는 건설업자와 이등에 올라탄 관리다가 정확할거라는 얘기입니다.
그 속에 줄반장도 아니고 알지도 모르는 학습부장,오락부장 정도가 회장님이시겠죠
저는 근본적으로  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올라가는 아파트시세에 묻어 아파트분양가 계속  올라가는 이유가 뭘까요?
알려고도 하지 않고 관심도 주지 않죠
그가격에 층간소음 해결조차 하지 않는 이유는요? 해결방법이 없을까요
건축업자에게 물어보면 간단한 방법을 귀뜸 받으실겁니다.
결국 올라가는 분양가에 부동산 폭등이 이어져야 짓는대로 분양되고
엄청난 마진이 진짜 회장님 호주머니에 안착하는 겁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그 분양가에 집을 지어보라고 하면 도배를 1만원짜리 지폐로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단열 방음정도는 최고수준으로 해 놓으면 양심 있다는 소릴 들을겁니다.
아랫층에서 윗집 아자씨 코고는 소리며 방귀뀌는 소리까지 들어야하는 집
그속에서 우리 아파트는 얼마짜리야 만 아는 분들 정말 안타깝습니다.
파피용이 2021.01.08 13:31  
건설회사가 모든 수익을 다 가져가시는줄 아시는것 같은데 전혀그렇지 않습니다.
건설회사는 건축비를 받을 뿐이고 건축비를 마음대로 받지 못하니 받을수 있는한 최대한 저렴한 자제로 남겨먹는겁니다.
분양가는 땅값+건축비로 정해지는데 분양가를 제한하기 때문에 좋은 아파트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집값에서 건축비가 차지하는 부분은 적습니다. 대부분 땅값이죠. 땅값은 계속오르고 분양가상한제로 건축비는 제한되기에 분양가는 땅값오르는 정도로 오르고 건축비는 최대한 싸게 하기를 국가가 강요하니 어디든지 저가아파트가 생산될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대한민국 아파트의 건축비는 그렇게 차이 안납니다. 다 땅값이죠.
반포에 35억짜리 아파트를 보면 땅값이 30억이상 건축비가 3억 대고
경기도나 지방 아파트를 보면 4억짜리 아파트 건축비 1억~2억 대 입니다.
재건축 재개발은 사업주체가 조합으로 조합에서 의뢰하면 건설사는 집만 지어주는거고(경우에따라 건설사도 사업에 참여하지만) 택지개발은 정부가 건설사에 땅팔고 땅값+건축비 금액으로 분양가 제한합니다.
분양가를 제한하다 보니 저가자제를 사용하여 부실 아파트가 생기고 자본시장을 어지럽히는 로또분양이 생겨났죠.

글쓴이님 보고 그 분양가에 집을 지어보라고하면 정상적으로 절~대로 못짓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풀고 법으로 단열 방음 바닥 두께 정해놓아서 건축비를 올려야 제대로 지을수 있습니다.
발악이 2021.01.08 23:21  
현재 집을 그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4번째 그리고 있으니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예 모르진 않은 사람이다라 하고싶고요
현 아파트는 뼈대부터 잘못된 구조이다. 이런 말부터 전해드리고 싶네요.
소리는 진동입니다. 단열은 기밀과 열관류율입니다.
아파트 한가구당 부지를 나누면 몇 제곱미터가 들어갈까요
단독주택과 아파트중  건축비가 어디가 더 들어갈까요
건축면적이 넓을수록 평단가가 낮아집니다.
인건비중 자투리가 어디가 많으냐로 결정되기 때문이고
자재비는 10개 보다 10000개 구입할 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지 않나요 
글쎄요 생각해 볼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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