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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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왔어요!

필리핀 18 898

지인을 만나러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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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동안 타지에서 살다가 얼마전 귀향해서 이런 집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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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제법 넓습니다. 정원 너머에는 텃밭도 있습니다. 웬만한 소농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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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에서 닭도 키웁니다. 하루에 서너 알 수확을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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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도 있습니다. 아직 조경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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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밑반찬이 정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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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한우육회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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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집에서 훠궈를 차려주셨습니다. 중국에도 몇년 살다 온 분이라서 아주 지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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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분을 좋아하는 이유는 맛난 술을 아낌없이 내놓기 때문입니다. 이 날도 저 술 두 병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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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피타이저는 배추적. 무척 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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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은 집에서 기른 닭이 낳은 닭알부침과 뒷뜰에서 캔 냉이를 넣은 된장국. 황제의 식탁이 부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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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에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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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제사밥에 간고등어구이를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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슴슴하고 심심한 이 맛! 제가 딱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코로나가 물러날 때까지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18 Comments
sarnia 2020.11.29 11:26  
저 간고등어는 한마리가 제대로 나오네요.
제가 유명하다는 집에 가서 먹었는데 반마리 밖에 안 줬어요.
그걸 8000 원이나 받고 (9 년 전)
동대문시장 그냥 고등어구이가 훨 나았어요.
아, 지금 생각하니 타이완에서 온 학생이랑 우연히 만나 같이 다녔는데(아마 도산서원이었을듯),
지금쯤 그 학생도 아줌마가 되었겠군요..
하긴 이제 나도 어르신이 되었으니..
필리핀 2020.11.29 12:38  
맛집은 잘 찾아가야 해요.
인터넷에는 돈 받고 써주는 글이 너무 많아요ㅠㅠ
현지인에게 물어봐야 정확합니다...
요술왕자 2020.11.29 12:09  
지인분 집 마당이 넓네요. 해먹도 있고...
저런집에서 함 살아봐야하는데~
필리핀 2020.11.29 12:41  
서울 아파트 팔면 저런 집 몇 채 지어요^-^
서울만 집값 땜에 난리지 지방은 아직 저렴해요.
저집 땅이 500평인데 평당 9만원...집은 50평 남짓...
발악이 2020.11.29 16:31  
먼저 지인님의 많은 노동필요를 느껴봅니다.
저런집에 방문하실 때는 꼭 장갑과 노동복이 필요함을 전해 드립니다.
또 지인분께 시골에 왔는데 유기농이니 자연의 삶이니 하는것은 고난을 강요하는 것이니
미리 잔디 친환경 제초제를 몇말 사다드리는 지혜를 가지셔야
그집 방문이 편안해짐을 귀뜸드립니다.

ps.아는체를 좀 해보면
경량목구조 징크패널지붕에 스타코플랙스벽체 마감으로 보여집니다.
저는 요즘 전원주택 3번째 집을 그려보고 있는 중 입니다.
필리핀 2020.11.30 05:56  
와우~전원주택을 3채나...넘넘 부러워요ㅠㅠ
펀낙뻰바우 2020.11.29 19:02  
작은 연못에서 스크롤을 멈추고 뒤로가기를 눌렀어야했는데 ㅠㅠ

푸끄라등 산속에서 부실하게 3박을 먹었는데...필리핀님 미워요 ㅠㅠ
필리핀 2020.11.30 05:56  
부실해도 태국 음식...넘넘 그리워요ㅠㅠ
meiyu 2020.11.29 20:06  
김치적을 보고 의아했었는데
안동 다녀오셨군요.
처음 먹는 분들은 맛을 잘 몰라요 ㅎ ㅎ
댐 옆 헛제사밥은 맛있지만 부침개나 생선이 너무 작아서
야박해 보였지만 세태가 그러니~~
가을이면 이 산 저 산 뫼사 지내고 노나주던 그 음식들이
그립군요.
필리핀 2020.11.30 05:58  
김치적? 아니져~^^;;
배추적? 맞슴돠~^-^

헛제사밥...저것도 많아서 남겼어요ㅠㅠ
meiyu 2020.11.30 07:52  
앗! 배추적 맞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 생각나는 메뉴입니다.
옛날에는 밍밍한 맛이 싫었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그맛을 알것같네요.
필리핀 2020.11.30 10:35  
비 오는 날 배추적에
수육에 막걸리를 곁들이면...
죽음이져ㅠㅠ
발악이 2020.11.30 19:46  
닭장이 있네요  배추전 레시피 들어갑니다.
요즘도 우중충한 날이면 혼자서도 막걸리 두병쯤은 가볍게 넘기는 레시피를 전해 드립니다.
빈그릇에 달걀 3알을 잘 풀어줍니다.
여기에 부침가루를 넣어 됨직하게 하고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춰줍니다.
넣는둥 마는둥 물로 풀어 주면 야한 노란 반죽이 완성됩니다.
씻어 물기를 뺀 배추를 반죽에 담갔다가
달궈놓은 후라이펜에 들기름+ 참기름 휘휘 두르고 척 얹어 주시면
맛있는 소리와 냄새로 고픔을 자극합니다.
노릇 노릇 부쳐 내어 놓고
한가득 채워논 막걸리 사발 새끼손가락으로 휘휘저어 목구멍으로 밀어 넣은 후
두툼한 엄지손 아래로 휘익 입술을 훔친 후
손으로 주욱 찢어 입에 몰아 넣어 주시면
잠시 후 신선이 될 수도 있습니다.

ps 배추는 아래 두툼한 부분 3센치 정도는 처음부터 싹둑 잘라내는 사치를 부려야
빠른 시간 안에 신선이 될 수 있습니다.
meiyu 2020.12.02 15:14  
배추적은 밀가루에 맹물로 개어서
부쳐도 맛 있습니다. 달걀이 들어가면 아마 빨리 타게 될거예요.
하이라이트는 찍어먹는 간장입니다.
조선간장에 매운 고추랑 고추가루, 마늘 넣어서 찍어 먹으면~~
입맛이 다 다르겠지만
옛날 옛적 우리집에선 그렇게 먹었습니다.
천억맨 2020.12.01 17:14  
헛제사밥!
집안에 제사 있는집은 전혀갈일이 없는...
별로 먹을것없고 특별할것이 전혀없는 전형적인 제사후에 먹는 제사밥.
진주의 헛제사밥집은 아니니 안동이겠군요.
지리산 종주후에는 친구 한넘이 진주 헛제사밥집을 강제로갑니다. 그것도 종쥬후 3번씩이나...진짜 싫은데...
서로 말다툼하기 싫어서 할수없이 ...우리끼리 뒷담화.
저 시키 조상제사  안지내서 죄의식에서 그런가? 그넘,기독교인 이걸랑요.
내꿈의 로망 전원생활 ...
나는 언제쯤 하루해가 저무는 석양을 바라보며 저곳의
잔디밭에 앉아서 커피한잔 마시며....
옆에서 딸래미가 지나가며 아빠 !아직도 개꿈 꾸세요?철은 언제 들려고 하는지 ,원!
찬물 싸악 끼언고 가네요.
잠시나마 개꿈이라도 꿀수있는 행복을 주셔서 감사 합니다.
참.지역마다 다르지만
배추전을 배추적 이라고도 부르죠?아주 예전에 어머니가 그러셨던것같아서요.
그낭  궁금도하고 확인 해보고 알아두려고요.
발악이 2020.12.01 20:13  
정답입니다.
모르는 분들이 많죠
천억맨님도 연식이 좀 되셨나 봅니다.
천억맨 2020.12.03 16:33  
살아갈 날 보다
갈날이 가까운 ...
좀이 아닌 많이지난 연식 입니다.
롤러캣 2020.12.06 17:21  
어이구 좋은 여행 다녀오셨네요. 오랜 친구를 보고 맛있는 음식과 좋은 술에 지난 이야기 나누면 참 좋았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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