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인네가 한국에 갔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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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인네가 한국에 갔져..

슈퍼우먼 4 317
몇일전 저의 오빠와 오빠 여자칭구인 태국여인네가 함께 한국에 갔어여..
태국여인네가 한국은 첨이라 한참 들떠 있었져..
기분좋게 뱅기타구 도착했는데 우리나라 이미그레이션에서 태국사람들은 불법체류가 만타며 입국 거절을 하더랍니다..
내 참..무비자 90일 협정은 머하러 만든건지..
기분좋게 간 태국여인네는 잔뜩 기분이 상했져..
오빠두 기분이 나쁘궁..
결국은 오빠가 보증인으로 싸인하구 해서 그 태국여인네가 한국땅을 밟을수 있었어여..
우리나라는 "한국 방문의 해" 어쩌구 저쩌구 그러면서 왜 태국인들은 무시를 하는걸까여..?
그 태국여인네는 그리 검은편두 아니구 울 오빠가 미리 대비해서 옷두 이쁘게 입히구 매직스트레이트두 하구 갔는데 말이져..
신용카드는 없었어두 한국돈으로 300만원정도 가지구 갔지여.그 태국여인네가..
암튼 그래도 그 태국여인네는 한국에 다녀 오더니 한국이 넘 조테여..특히 삼겹살이 환상 이랍니다. 나보구는 너 소주 알어? 하구 묻더군여..ㅋㅋㅋ 롯데월드랑 스키장 다녀 오더니 사진을 한뭉큼을 내려 놓구 설명을 하는데 넘넘 좋다구 그럽니다..
한국에 동대문에 가서 청바지를 잔뜩 사구 셔츠를 20개는 사 왔을꺼에여. 근데 우낀거는 앙고라티셔츠를 두개나 사온거에여.(내가 보기엔 좀 유치 했음..구슬이 막 박혀 있구..) 이거 왜 샀어? 그러니까 넘 이뻐서 샀데여..^^ 언제 입을껀데..하니 나두 잘 몰라..하며 넘 흐뭇해 하더군여..
암튼 공항에선 좀 기분나뻤지만 한국이란 나라를 너무 좋아 하더라구여..
하나같이 한국에 다녀온 태국사람들은 나한테 이럽니다.
왜 좋은 한국을 두고 여기 와 있냐구..난 여기가 더 좋아 그러면 다들 이해가 안된데여..
그냥 한국에 다녀온 칭구가 넘 좋아하는 모습을 보구 몇자 적어 보았어여..
근데 태국에도 한국을 사랑하는 모임이 있을까여..?
10년뒤에는 생기려나......
안녕히 계세여...
4 Comments
지나가다 1970.01.01 09:00  
얼마나 진땀 뺐는지 몰라요. 제가 그 친구였더라면, 더럽다, 까올리, 퉷, 하고 그냥 돌아갔을걸요.. 그 친구는 싫은 내색 하나 안하더군요.
지나가다 1970.01.01 09:00  
어쩜, 제 태국 친구가 한국 나왔을 때하고 상황이 똑같지.. 필요한 서류, 조건 다 돼도 입국 거절.. 이유는 "만에 하나" 불법체류.. 제가 옆에서 어이가 없더라구요. 친구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라차다 1970.01.01 09:00  
한국을 한번이라도 갔던 태국인들은 한국에 대한 인상이 많이 바뀌더군요...^^
고구마 1970.01.01 09:00  
우리나라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갔다니 넘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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