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말 2사 뒤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선발투수의 초구인 시속  146㎞  직구를 통타,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선제홈런을 뽑았으며, 기세가 오른 한국은 이승엽에 이어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송지만과 이범호의 연속 안타가 이어져 2-0으로 앞섰다.

    미국은 3회초 1점을 따라붙었으나 한국은 공수 교대 뒤 사사구 2개와 보내기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이범호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 3-1로 달아났다.

    한국 방망이는 4회말 다시 폭발했다. 4회 2사 뒤 김민재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서자 고의사구로 걸렀으나, 대타로 등장한 최희섭이 볼카운트 1-1에서 2구째를 걷어 올려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통렬한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한국은 6회에도 김민재가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고 이날 실책  3개까지 저지른 미국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만회했지만 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철벽 계투작전을 펼치고 있는 한국 마운드는 선발 손민한에 이어 전병두-김병현-구대성-정대현-오승환이 줄줄이 올라 미국의 강타선을 산발  9안타 3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미국의 마지막 타자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대한민국은 미국의 메이져리그올스타로 구성된 드림팀을 미국에서 그리고, 2만여  미국 팬들앞에서 7-3으로 승리했다.

    경기장에는 4천여 교민들의 함성이 잔잔히 울려퍼지고 있었다.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