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비행기 요금 많이 비싸졌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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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하루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로 늘어났다.
어제(금요일)만해도 158 명의 감염자가 새로 확인됐다.
알버타 주 인구는 약 4 백 만 명
한국의 13 분의 1 이다.
그러니까 한국의 인구에 대입해서 계산하면 하루 확진자가 2,054 명이라는 말이 된다.
현재까지 테스트를 받은 사람은 주 전체 인구의 4 분의 1
약 1 백 만 명 정도다.
전체 확진자 수가 1 만 3,466 명이니 확진율은 1.3 퍼센트 조금 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이 중 ICU 캐어를 받아야 하는 중증환자는 7 명이고,
사망자는 237 명 치명율은 1.77 퍼센트다.
아무래도 이 역병은 SARS 나 MERS 처럼 종식될 것 같지않고,
쭉 ~~ 함께 갈 것 같다.
내 추측이 아니라 대부분의 전문가들 의견이 그렇다.
한 가지 다행스런 점이 있다면,
치명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팬데믹 초반 노인들과 환자들이 거주하는 요양시설에서 대규모 사망자가 나온 이후로는 사망자가 별로 발생하지 않는다.
글로벌 그래프 추세를 보아도 하루 확진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치명율은 3.4 퍼센트대로 낮아졌다.
미국의 치명율도 완만하게 하향곡선을 그으며 3.1 퍼센트대로 내려왔다.
단풍국 역시 전체 그래프 추세가 낮아지고 있다.
다만 최근 알버타 주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어제 단풍국 전체 확진자는 510 명에 불과한데 이 중 31 퍼센트인 158 명이 알버타 주에서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비드-19 이 탑뉴스도 아니고 일상은 평온한 편이다.
호들갑 떤다고 달라질 일 없으니, 스트레스로부터 해방이라도 되는 게 현명할지도 모른다.
나 역시 (실내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쓰는 것 제외하고는) 모든 일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마스크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요즘은 패션마스크와 명품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Airinum 과 루이비통 마스크도 많이 쓰지만,
크라프트 장인들이 직접 한땀한땀 손으로 짜내는 수제마스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질 스튜어트 뉴욕 티셔츠 질감이 좋길래 혹시 거기서도 마스크를 생산하나 알아보았으나 거기서는 마스크를 생산하지 않는다.
나도 패션 마스크 몇 개를 주문했다.
태어나서 경험해 본 적 없는 최악의 해 2020 년
마스크라도 좋은 거 사서 쓰고 다니면서 숨이라도 편히 쉬어야지.
다음 달에는 오랜만에 비행기타고 동부로 단풍놀이나 떠나야겠다.
근데 비행기 요금이 비싸졌다.
중간좌석은 비워둔 채로 운행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