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는 맥도날드는 왜 계속 늘어날까?
이런이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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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0 17:08
생애 최초로 먹었던 햄버거는 양배추채가 잔뜩 들어 있었고 케찹맛이 강했었지요. 그런데 그런 한국식 햄버거에 대한 기억은 그게 전부인 걸 보면 맛있게 먹었던 거 같지는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영어를 못해서 햄버거를 주문하는데 꽤 애를 먹었고 그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했었지요. "이렇게 바보짓을 하면서까지 햄버거를 사먹어야 하나?" 하는 심한 자괴감에 빠져 들기도 했었습니다.
아무튼...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점이 햄버거 가게죠. 개인이 운영하는 가게는 제외하고도 프랜차이즈 햄버거 브랜드만 수백 개가 넘는다고 하네요. (2017년 기준 625업체)
이 중에는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가게들도 몇 곳 있지요. 맥도날드와 버거킹이 대표적일텐데요 맛으로만 따지자면 버거킹이 맥도날드보다 더 맛있는 거 같습니다. 사실 제가 먹어본 모든 햄버거가 맥도날드보다는 맛있었습니다.
맛은 별로지만 규모면에서는 맥도날드가 가장 거대한 업체지요. 세계 곳곳에 매장이 있어 '맥도날드지수'라는 경제용어마저 생겨났고 햄버거 가게 하면 맥도날드의 m자 로고가 자연스레 떠오를 정도의 연상작용까지 일으키게도 합니다.
이게 선점효과인지 아니면 선전효과인지는 아니면 경영을 잘해서인지는 아니면 다른 사람들은 다들 맛있어하는데 저 혼자만 맛없다고 생각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맛없는 맥도날드가 어떻게 계속해서 업계 1위를 지켜가는지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근데 저만 그런 게 아니라 한국사람들 입맛에는 맥도날드가 잘 안맞는 모양이예요. 한국에서도 맥도날드의 선호도는 낮더군요. 조사결과로는 맘스터치를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고 맥도날드는 롯데리아나 버거킹에도 눌려 kfc나 파파이스 같은 닭집을 제외한 순수 햄버거 가게로는 꼴찌라고 합니다.
그건 그렇고... 저는 전국 규모의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 중에서는 웬디스를 좋아하고 지역별로는 서부의 인&아웃 버거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동부에서는 5가이스 인기가 좋다고 하는데 저는 그다지 맛있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더구나 동부에는 치즈스테이크 서브(cheese steak sub)가 있는데 햄버거를 사먹는다는 건 거의 미친 짓이지요.
이상 아무 이유도 목적도 없이 그냥 맥도날드에 시비를 걸어보는 혹은 광고를 해주는 글이였습니다.
ㅁ
여담이지만... burger라고 쓰고 읽잖아요. 근데 한국분들 중에 아주 가끔 이걸 bugger로 발음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bugger는 코딱지라는 뜻으로 사용되지요. 슬랭으로는 19금을 넘어가는 좀 변태스러운 성적인 의미도 있고요.
발음 구분이 힘들면 차라리 [버어거]라고 하시고 네이버에서 burger와 bugger 발음을 여러 번 반복해서 들어보세요. 한국분들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이 발음으로 놀림당하는 꼴을 몇 번 봤어요. 더 안타까운 건 놀림을 받는지조차 모르시더라고요.
미국에서는 영어를 못해서 햄버거를 주문하는데 꽤 애를 먹었고 그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했었지요. "이렇게 바보짓을 하면서까지 햄버거를 사먹어야 하나?" 하는 심한 자괴감에 빠져 들기도 했었습니다.
아무튼...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점이 햄버거 가게죠. 개인이 운영하는 가게는 제외하고도 프랜차이즈 햄버거 브랜드만 수백 개가 넘는다고 하네요. (2017년 기준 625업체)
이 중에는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가게들도 몇 곳 있지요. 맥도날드와 버거킹이 대표적일텐데요 맛으로만 따지자면 버거킹이 맥도날드보다 더 맛있는 거 같습니다. 사실 제가 먹어본 모든 햄버거가 맥도날드보다는 맛있었습니다.
맛은 별로지만 규모면에서는 맥도날드가 가장 거대한 업체지요. 세계 곳곳에 매장이 있어 '맥도날드지수'라는 경제용어마저 생겨났고 햄버거 가게 하면 맥도날드의 m자 로고가 자연스레 떠오를 정도의 연상작용까지 일으키게도 합니다.
이게 선점효과인지 아니면 선전효과인지는 아니면 경영을 잘해서인지는 아니면 다른 사람들은 다들 맛있어하는데 저 혼자만 맛없다고 생각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맛없는 맥도날드가 어떻게 계속해서 업계 1위를 지켜가는지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근데 저만 그런 게 아니라 한국사람들 입맛에는 맥도날드가 잘 안맞는 모양이예요. 한국에서도 맥도날드의 선호도는 낮더군요. 조사결과로는 맘스터치를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고 맥도날드는 롯데리아나 버거킹에도 눌려 kfc나 파파이스 같은 닭집을 제외한 순수 햄버거 가게로는 꼴찌라고 합니다.
그건 그렇고... 저는 전국 규모의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 중에서는 웬디스를 좋아하고 지역별로는 서부의 인&아웃 버거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동부에서는 5가이스 인기가 좋다고 하는데 저는 그다지 맛있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더구나 동부에는 치즈스테이크 서브(cheese steak sub)가 있는데 햄버거를 사먹는다는 건 거의 미친 짓이지요.
이상 아무 이유도 목적도 없이 그냥 맥도날드에 시비를 걸어보는 혹은 광고를 해주는 글이였습니다.
ㅁ
여담이지만... burger라고 쓰고 읽잖아요. 근데 한국분들 중에 아주 가끔 이걸 bugger로 발음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bugger는 코딱지라는 뜻으로 사용되지요. 슬랭으로는 19금을 넘어가는 좀 변태스러운 성적인 의미도 있고요.
발음 구분이 힘들면 차라리 [버어거]라고 하시고 네이버에서 burger와 bugger 발음을 여러 번 반복해서 들어보세요. 한국분들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이 발음으로 놀림당하는 꼴을 몇 번 봤어요. 더 안타까운 건 놀림을 받는지조차 모르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