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살려내라 !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부산을 살려내라 !

sarnia 24 794

 

==============

 

b014add5f22cacfdc86cb2b43c590345_1593562768_66.JPG 

 

한국 제 2 의 도시는 당근 부산인 줄 알았었다.

근데 그게 아니라는 말을 듣고 조금 놀랐다.

 

도시 GDP는 인천이 부산을 일찌감치 추월했다.

인구역시 조만간 인천이 부산을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인천의 부와 인구는 늘어나고 있는데

부산은 인구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15 년 후 부산인구는 300 만 명 아래로 내려가고,

27 년 후인 2047 년 부산은 노인과 바다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 해가 되면, 부산의 노인인구비율이 41 퍼센트에 도달하기 때문에 그렇다.

1982 년생 이상 할배 할매들이 그 해의 노인인구다.  

 

나 개인적으로 부산은 인연과 기억이 많은 도시다.

첫 여자친구도 부산(출신)아이였고, 첫 여행지도 부산이었다.

군생활도 부산에서 했다.

부산은 한국에 갈 때 마다 거의 거르지 않고 방문하는 도시다.

왠지 궁합이 맞는, 좋아하는 도시라서 그럴 것이다.

 

경관도 아름답고 문화도 다채롭고 먹을 것도 많은 이 예쁜 바닷가 도시가 왜 쇠락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데,  

부산이 작아지고 있는 원인은 두 가지라고 한다.

 

첫째는 경악스러울 만큼의 저출산이고

둘째는 생산인구의 도시이탈이다.

 

갑자기 할 말이 없어지고 기분이 우울해졌다


b014add5f22cacfdc86cb2b43c590345_1593562779_52.JPG
b014add5f22cacfdc86cb2b43c590345_1593562806_5.JPG
b014add5f22cacfdc86cb2b43c590345_1593562816_88.JPG

b014add5f22cacfdc86cb2b43c590345_1593562818_9.jpg 

숙소 창 밖으로 보이는 부산대교 

b014add5f22cacfdc86cb2b43c590345_1593562821_28.jpg
자갈치시장 

b014add5f22cacfdc86cb2b43c590345_1593562825_84.jpg
달맞이고개에 있는 김성종 추리문학관  

b014add5f22cacfdc86cb2b43c590345_1593562835_42.jpg
영도대교 도개 (매일 오후 2 시)

b014add5f22cacfdc86cb2b43c590345_1593562840_22.jpg
b014add5f22cacfdc86cb2b43c590345_1593562843_62.jpg
옛날 부산 미국문화원 건물 

b014add5f22cacfdc86cb2b43c590345_1593562875_34.jpg
한국전쟁이 낳은 부산음식 밀면 

b014add5f22cacfdc86cb2b43c590345_1593562891_93.jpg
부산최고의 돼지국밥집 (부전동)



 

24 Comments
sarnia 2020.07.01 10:00  
외국 같으면 승승장구해도 모자랄 입지조건과 자연환경을 갖춘 저 멀쩡한 도시가 왜?
syshin 2020.07.01 10:26  
입지조건요???  별로인데요~. 인천하고 어찌 비교를...    어디 조선땅에 수도권과 제주 말고 거지떼가 가는곳이 있나요...아님 계절 관광지거나 ...그저 돈 돈 돈,,,돈 생길 구녕은 없는데 어찌할꼬.., 다 죽고 새로 시작하지않는 한은 글쎄요??/  아...부산은 누가 안죽였어요...좋은 기회가 오고 있는거지요...
크다주의는 이젠 안녕~~~
타이거지 2020.07.01 10:44  
인천하고 어찌 비교를...???
어~흥^^
으르렁~ ㅡ..ㅡ"
sarnia 2020.07.01 12:28  
부산은 매력 덩어리...
골목, 산책로, 산복도로, 감천마을, 송정, 완월동(은 아니고,,) 하나 하나 기억에 또렷하게 박혀있는데,
솔직히 인천은 가까워서 그렇게 많이 갔는데도 마음속에 남아있는거라곤 진흥각에서 먹은 간짜장 밖에 없어요.
타이거지 2020.07.01 12:38  
얼떨껼에 캐나다산으로 둔갑한 호랑이는 글로 덤비지만
한국산 호랑이는  얼룩이 호랑무늬 껍질 벗어 몸으로 휘두릅니다 ㅡ..ㅡ"
sarnia 2020.07.01 12:46  
학익동 게장백반도 훌륭했고,
제물포고 앞 다리 밑에 있는 카페 참 멋졌고,
연수구 우성아파트 근처에서 먹었던 민물장어도 좋았어요.
아, 만수동 이화순대도 기억에 남아요.
생각해보면 인천도 매력이 넘쳐요..
타이거지 2020.07.01 12:58  
ㅎㅎ.
상황 판단력이 탁월하십니다^^!!
부산에 완월동이 있다면..
인천 학끽동 옐로하우스도 있었죠 ㅡ..ㅡ"
그 옛날...마마상..골목 찾아 삼만리..종사자 예방접종^^
그..썰도 만만찮아요 ㅠㅠ
제 음담풰썰..원조는 마마상입니다^^!
sarnia 2020.07.26 01:37  
뒤늦게 정정합니다.
게장백반.. 학익동이 아니라 학운정이었습니다.
동네이름이 아니라 식당이름이예요.
학익동에 노란집이 있었군요. 그건 몰랐어요.
타이거지 2020.07.01 10:36  
아쒸~
인천시민 타이거지 불안해서 몬 살겠써요 ㅠㅠ
내일 일도 모르는데..
15년뒤..27년뒤..부산이 인천에 쪽수로 밀릴지..안밀리지..ㅠㅠ
인천시민이 중공군이 되어 인산인해..부산으로 쳐들어 갈것도 아닌데 ㅡ..ㅡ"
부산에......부산갈매기가 있다면..
인천에..연안부두 떠나는 배가 있고..각 지역의 특색이 있지요.
일단..국경부터 열고 봅시다!!
자가격리부터..해지되고 봅시다!!
부산은 아직 멀쩡히 살아 있으니...릴렉스...컴 다운...ㅡ..ㅡ"
부친께서,본적은 울산이지만..부산 경남고..군생활도 부산에서 하셨고..
중딩때부터..아버지따라..자갈치시장..꼼장어 연탄불에 구워 먹고..동래파전.기장미역..
국제시장 어슬렁~
제게도 추억이 많은 곳이죠..
부산은 사랑입니다^^!....이제 됬쪄?! ㅡ..ㅡ"
sarnia 2020.07.01 11:21  
오, 경남고가 부산에 있었나요?
난 부산고가 부산에 있고 경남고는 경상남도에 있는 줄 알았어요 ^^
타이거지 2020.07.01 11:47  
헤헤.
마마상의 부산이야기도..징글징글해요 ㅠㅠ
부산 삼육군 병원 중위시절..아버지는 소위때..차마 눈뜨고 듣기 거북살스런 러브스토리..
군발이 연애질 후끈합니다^^신혼..언덕빼기..초량에 살림을 차리고 우짜구저짜구~
부산대학병원에서..큰 얼라를 낳았고..중얼중얼..
아직도 기세등등^^ 말빨에..제가 지쳐갑니다 ㅡ..ㅡ"
sarnia 2020.07.01 12:01  
그 병원 망미동에 있던 국군부산병원 아닌가요? 
마마상께 혹시 망미동 삼일공사도 아시는지 여쭤보세요.
타이거지 2020.07.01 12:27  
아싸^^부산갈매기^^
거제리져^^! ㅡ..ㅡ"
우사랑 2020.07.04 16:11  
부산 삼일공사(보안대)
정문바로 건너집에서 고등학교부터
 좀 살았었습니다..

코로나 천국의 나라 오기전까지는
해운대에서 10년 거주
부산 구석 구석 골목골목 다
저의 나와바리  였었는데....

직업상 부산의 모든 골목 골목 안가본데 없구
추억이 너무 너무 많은 고향...

이젠 기억속의 그리움의 땅..

에치마트에서  파는
부산밀면 이틀에 한번은 먹으며
그리움을 달래 봅니다..
ㅜㅜㅜㅜㅜ
sarnia 2020.07.04 21:22  
오. H 마트에서 부산밀면도 파나요? 냉면 종류가 20 가지는 넘는 것 같고 춘천막국수 등등 벼라별 걸 다 파는 건 아는데 부산밀면은 본 기억이 없어요.
담번에 가면 자세히 봐야겠네. 어제 가보니 손질한 커다란 자반고등어 네 마리 8 불(미화 6 불)에 팔길래 사 왔어요. 그런 거 집에서 조리 안 해 먹는데 왠지 싸 보여서.. 
 
501 보안부대장(대령)이 우리 부대에 뻔질나게 드나들었는데 Jeep 차량번호가 3104. 회사이름도 삼일공사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어요.
우사랑 2020.07.10 16:21  
삼일공사!!!!!!!
80년대 중반에는 삼일공사 근무자
쫄따구도 동네 룸싸롱 가믄 무조건 공짜....

철없던 시절에 삼일공사 근무하는  상사흥님
따라 다니믄서 부산의 모든 룸싸롱은
공짜섭렵& 순례~~~~~
비육지탄 2020.07.01 11:24  
저도 마음속에 한번쯤 부산에 살고싶단 생각이 있어요
2001년 봄에 태종대 신선바위에 앉아 "한국아 잘있거라" 작별인사도 마쳤는데
가을에 그 사단이 날 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때는 신선바위가 아마 이름이 자살바위 였던것 같아요
이름 때문인지 이따금씩 사람들이 점프를 해서 바꿨데요

어쨋거나 제 환상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생각도 같습니다
승승장구 해도 모자랄만큼 매력이 넘치는 도시죠
sarnia 2020.07.01 12:24  
한국은 기본적으로 해양국가 ..
지금까지 바다로 나가 벌어먹고 산 나라죠.
고등어 잡아서 먹고 살았다는 게 아니라,,
컨테이너싣고 밖으로 밖으로,, 그 대부분은 부산항을 통해.
밴쿠버 시드니 싱가폴 처럼 승승장구 할 수 있는 요건 두루 갖추고 있는데,

해운대는 또 얼마나 멋있어요.
바다가 보이는 해운대 아파트를 저 답답한 압구정동 아파트 열 채하고 바꿀까요.
경치만 놓고 보자면 그렇다는 말이지요.

태종대 자살바위는 아직도 자살바위로도 불리우는 것 같아요.
모녀상이 근처에 있죠.
옛날에는 바위 아래 아지매들이 다라이(한국말 아니죠?)에 해삼 멍게 같은 거 담아 회로 팔았는데 아직도 있겠죠..
타이거지 2020.07.01 12:31  
인천살이 서럽습니다 ㅠㅠ
해삼 ,멍게만 있겠어요?! 산낙지 라이브 문어도 있어요^^!
비싸서 그렇치 ㅡ..ㅡ'
딸라 많이 챙겨 오셔용~^^ 이것도 부산사랑^^!
비육지탄 2020.07.01 12:34  
태종대 밑에 다라이 놓고 회 파는
그 아주머니들 때문에 영도다리에서 대낮에도 음주단속 합니다
ㅎㅎ
우사랑 2020.07.04 16:18  
청사포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에서
10년 넘게 살았었는데...

사르니아님은 저만큼 부산에 대한
그리움이 ????

청사포 파도소리들으면서  조개구이
 안주로 먹는 맛은 감히
천국의 분위기..

그것도 겨울비 내리는밤에~~
뷰산에 사는 분들은 상상이 될겁니다..
niraya 2020.07.02 18:48  
아시안게임이후 인천시 지자제가 돈이 없어  공무원 월급도 밀려있다 뉴스 들었는데 (아직도 해결 안 됐다는것 같던데)인천이 살아 남을수 있을까요? ㅋㅋ
sarnia 2020.07.02 22:50  
궁금해서 지자체별 재정자립도를 알아보았는데, 2017 년 통계기준으로 인천이 그래도 2 위 인데요.
서울이 압도적으로 높은 82 퍼센트고, 나머지 지자체들은 모두 60 퍼센트 미만인데 인천광역시가 59 퍼센트로 2 위 ..
타이거지 2020.07.03 07:10  
ㅡ...ㅡ" ㅠ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