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운송해 주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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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운송해 주지 맙시다..

DD600 25 1075
안녕하세요....
사업차 방콕을 자주가는 사람입니다.  이번에도 1주일의 출장이었구요..
인천에서 왠 여자가 저보고,  방콕가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그렇다고 하니 ,  달랑 2달라짜리 주면서, 행운을 주는 달러라고
하면서,  조그만 부품을 운송해달라고 하더라구요...지금 방콕에서
이 부품을 무척이나  빨리 받고 싶어한다고,,
그래서 전 동포의 입장이나, 아님 저도 이런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알았다,  그렇게 해주겠다,  약속을 해주고,  부품을 운송해주었습니다.
사실 손 바닥만한  물건으로써, 그렇게 무겁지도 않은 제품이잖아요...!
이 샘플을 기다리는 입장도 있으니 ,  갖다 주었죠...
나중에 알고보니  업체사람이 아니라,  항공화물 을 이렇게 공짜로 나르는
인간들 이었더라구요... 지들은 돈 왕창 받아먹고,  보딩하는 사람들에게
다가와서 ,  사정사정하고  단돈 2달라주면서 , 부탁하는 인간들...
제가 방콕을 가니 , 무조건 한국으로 돌아와야 할것 아닙니까?
무제는 이렇게 발생하는겁니다.
방콕에 도착했으니 제 전화번호를 알테고, 나중에 친절하게 또 부탁을 하더라구요,
문제는 처음엔 전자부품 이었는데,  제가 방콕에서 서울로 온땐 자동차 부품
이었더라구요,  도요다에 납품한다고 하면서,  조금 크기도 하고...
그래도 부탁하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서,  알겠다.  그랬습니다.
전자업체 사람이 자동차 부품을 운송해달라고 하는것도 그랬구요...

왜... 한국으로 돌아올때 비행기 안에서 ..세관 신고서 받잖아요...
거기에 이렇게 써 있잖아요.  혹시 어떤 사람의 부탁으로 물건을 운송해
주는 물건이 있냐구.... 전  당연히 체그 안했지요...

문제는 나중에 인천공항에서 물건을 받는 사람의 태도 입니다.
전 솔직히 이정도 로 해준다면 당연히 가는 방향이 맞다면,  같이 가시요...
아님.  커피라도 한잔 하시죠...  아님...  밥이라도 먹자,,,, 피곤했지요..
이렇게 말할텐데,  물건 받자마자...안면 바꾸더라구요...
솔직히  그 물건 다시 태국으로 보내버리고 싶더라구요....
내가 항공료 물어내더라도, 다시 보내서  시간걸리게 하고싶더라구요..
와...열 받아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나...없이 사는사람 아니거든요...(자랑하는게 아니라)
말이라도 해주는것과,  혹시나해서 한국사람 도와준다는 생각에 한것인데,
이 거지같은 인간들  돈벌이에 내가  놀아났다는 생각에  지금도 열받아요..
인천공항에서 물건 받은 인간이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참 ....어이가 없어서...

태사랑 여러분,,, 절대 남의 물건 운송해주시마세요...

단지  사탕하나라도, 나중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 있으며,  조사 받을수
있고, 또  이런 사람들이 돈 벌이에  내가  이용당할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남의 물건 운송해 준다고  공항에 버리고 온다면 그것도 그렇고...
좌우지간 난....절대로 안해줍니다.

25 Comments
이리듐 2006.03.07 13:27  
  큰일날뻔 하셨네요..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절대해서는 안됩니다...
만일, 그 여자가 나중에 연락해서,
'사실 당신이 운송해준 물건속에 코카인이 들어 있었다. 경찰에서 당신을 찾고 있는데, 돈을 얼마 주면 우리가 일당이라고 발하지 않겠다..'는 등의 연락이 오면 어떻겠습니까?
아무튼, 절대 다른 사람의 짐을 '잠깐 봐주는'일도 해서는 안됩니다.. 세상이 험해서... ^^;;
제이순 2006.03.07 13:35  
  주의해야할 좋은 정보네요.
낭만뽐뿌이 2006.03.07 14:54  
  ㅎㅎ 그럴땐 대놓구 이렇게 말하시죠.. 같이 화장실한번 다녀온후에 해주겠다구요..
매남 2006.03.07 15:12  
  클레어 데인즈가 나왔던 "브로크다운팰리스"란 영화가 생각나네요~  작던 크던 모르는 사람의 물건은 받아 주지 않는게 좋겠네요...
내일 2006.03.07 15:57  
  그런경우 짐을 운 반해주는 사람을 "지게"라고 하지요. 항공 화물 보다는 배를 이용하는 따이공들에게 더 많은데 전에 저도 여러번 해주고 나중엔 용돈도 받아 봤는데 무척 위험한 일이지요. 저도 당해 봤지만 책임지기 힘든일 벌어지고 세관에서 요주의 인물로 찍혀 출입국시 제약을 받으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이죠
단수 2006.03.07 16:36  
  기분은 상하셨겠으나, 신변에 위협을 받지는 않으셨으니 액땜했다고 생각하시면 좀 위로가 되시겠네요.
물품운송, 특히 모르는 사람이 부탁하는건 거절. 거절. 거절
여자라서 햄볶아요~ 2006.03.07 16:49  
  짱나셨겠다,,
오늘도 발라당~ㅋ 2006.03.07 17:09  
  단돈 2달러에 사람을 고딴식으로 이용해 먹다니...

정말 나쁜뇬이다 그쵸? 여러분?

sch 2006.03.07 19:20  
  당근이죠
낭만뽐뿌이 2006.03.07 20:52  
  그러니까 같이 화장실 다녀오시죠. 그거 은근히 실감나요^^
DD600 2006.03.07 21:20  
  화장실 같이 가자고해서 은근히 좋다고하며 어떻하죠?
그 뒤로 졸졸 따라다니면,  갑자기 커밍아웃 해야됩니다
산과들 2006.03.07 21:23  
  저는 외국여행 많이 않해봤지만 그것이 만약에 마약이었다면 졸지에 공범으로 몰리지 않았을까.
TV에서 여러번 모른사람 화물 부탁받지 말라고 나온것
같은데요. 그정도면 다행리라고 생각합니다.
클로렐라 2006.03.07 21:32  
  선행이 본의아니게...
낭만뽐뿌이 2006.03.08 00:03  
  에혀.. 난 왜 그런사람이 다가오질 않을까^^?  DD600님 취향 독특하시네요.. 하긴 태국에 예쁜 꺼떠이들 많죠^^
두들리 2006.03.08 19:48  
  저 역시 그런 일을 당해봤는데 역시 서울 사람들 경기도 사람들 뻔뻔스럽더군요 지방사람들하고는 너무 달라여.
폼츠껭크랍 2006.03.08 23:48  
  예쁜꺼떠이가 아니라 까이터루 알루있는뎅......
2006.03.09 10:37  
  껭님 꺼터이아닌가요? 까이터?  저는 꺼터이로 알고 있는데요. 정확하게 아시는분 답변 좀...
크릴새우 2006.03.09 15:10  
  근데...급할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홍콩에 파견근무할 때 급하게 당일 밤 비행기로 보내야 할 일(전자부품)이 있어서 공항에서 배달해 주실 분을 찾았죠. 다음날 아침까지 도착해야 하는 것이었기에 DHL로는 시간에 못맞춰서 공항가서 배달해 주실분을 찾았는데...몇분이 해 주시겠다더니 갑자기 가이드가 와서 안된다고 하더군요.
결국은 제가 뱅기표 끊어서 갔습니다. 음...혹시나 공항에서 HAND CARRY부탁하는 사람이 있으면 제품을 꼭 확인하고 명함을 받아 놓으신 후에 해 주신다면 가급적이면 해 주시는 것도...그리고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그마한 성의+대가를 드릴 거에요.......
슬픈여행 2006.03.09 19:08  
  태국거주할때 약이 급했는데요 공항서 다들 의심하고 ...
결국 택배로 8일만에 받았고 저는 병원 응급실 두번가고요....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홀로서기지 2006.03.10 00:38  
  저두 오늘 여자친구 선물을 좀 가져다 주실수 없냐는 부탁메일을 받았어요 화장품이랑 뭐라면서 부피도 작은거고 택배는 너무 오래걸린다면서요...연락할뻔 했는데 이글 잘봤네요 감사합니다.^^
싸눅디 2006.03.10 14:49  
  몇일전 아침프로에도 나왔습니다. 특히 중국쪽으로 여행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용돈을 좀 드리고 운송을 맞기는...
괜한 봉변 당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말이었습니다.
정작 중요한 물품을 색면부지의 사람에게 맞기는 이유는그것이 편법이라는 방법을 찾아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 일 없이 통과 할 수 있는 부류... 그니까 단순 여행객에게 자신들도 조마조마하게 맞기고선 여차하면 투자하고 유유히 사라지는... '안되면 말고 식의...'

 정말 주의 하셔야 합니다...
수리야 2006.03.10 23:49  
  가급적이면 해주지마세요..확실한 인척아니라면. 무엇이 숨겨져 있을지 모릅니다...-_-...정 급한 것은 직접갑니다.
박준철 2006.03.11 17:45  
  자의든 타이든 대만에서 마약소지만해도 누구거든 상관안고 사형시키네요.아무일 없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모니카 2006.03.13 00:42  
  조심해야 하겠네요 주의 고맙습니다.
DD600 2006.03.13 11:37  
  확인이 되는 급한 약이나, 부모님의 정성을 가까운사람의로부터 요청받으면, 당연히 보내드려야지요...
하지만, 내 정성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정말 촌각을 다투는 사업가들은 이렇게 무심하게 일 끝나니까. 볼장 다봤다,  저색끼는 다신 안볼놈이다..
이런식이죠... 전 태국 자주갑니다. 한달에 두번씩이나 들어갑니다. 혹시라도 정말 급한 거라면 도와야지요..
전 짐도 별로 안가지고 들어가거든요....
하지만...돈벌이에 이용하려고 하는분들...나...! 화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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