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또다시 밀당이 시작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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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또다시 밀당이 시작되었네요.

이런이름 4 556
올림픽을 연기함으로 발생되는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모양입니다. ioc는 3조원이 넘는 비용을 일본이 부담한다고 했다가 일본의 항의로 그 문구만 삭제했다는 뉴스가 있네요.

드디어 연기 비용에 관한 '밀당'이 본격화되는 거 같습니다. 아마도 일본은 개최 비용 분담율을 기준으로 분담을 요구할테고 ioc는 연기요청을 일본에서 한만큼 일본의 책임을 요구할 거 같습니다. 일본은 요청이 아니라 제안이였다고 발뺌을 할테고요.

지난 3월 일본이 연기 요청을 하기 직전까지 ioc와 '눈치게임'을 했던 이유가 모양새도 살리고 비용 부담의 책임도 모면하려던 거였겠지요. 이번에도 상황이 비슷하게 전개되는 듯 한데 일본의 연기 요청이 ioc에서 개최 취소를 언급하며 압박한 결과로 본다면 아무래도 개최권 몰수권한을 갖고 있는 ioc측이 유리할 듯 합니다. 물론 타협이 이루어지겠지만요.

일본은 (자신의 치적으로 남기기 위해 임기 안에 올림픽을 개최하려는 아베 수상의 욕심으로) 감염 확인과 대처를 미루며 버티다가 코비드19 상황이 악화되었고 간접비용까지 포함하면 수십조 원에 이른다는 올림픽 연기 비용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내년 상반기의 코비드19 상황을 봐야겠지만 내년 7월도 올림픽 경기를 하기에 적당치 않다는 지속적인 우려에 대해 ioc와 일본은 더이상의 연기는 없다고 못박았지만 여전히 연기나 취소가 계속 거론되고 있네요.

일본으로서는 '연기 후 취소'가 돈은 돈대로 더 쓰고 얻는 이익은 하나도 없는 최악의 상황일텐데... 일본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만일 내년에도 취소된다면 그때까지 코비드19이 확실히 잡히지 않았다는 뜻일테니 그게 걱정스럽습니다.

그나저나 일본상품불매는 계속 하고 있는 거죠?
4 Comments
누엇싸바이 2020.04.23 12:59  
밀당을 하든말든 남나라일엔 관심 없는 1인이요
이런이름 2020.04.23 13:18  
그런 사람들이 꽤 많아요. 관심이 없는 분야에서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무관심하죠.
비육지탄 2020.04.23 14:57  
어차피 현재 누구도 답을 내놓지 못하는 형편이니까요.
대한민국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올겨울 대유행이 다시 올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대유행은 아니더라도 겨울까지 종식이 안되면 32회 대회는 취소쪽으로 가겠죠.
무조건적인 반일이 꼭 애국은 아니다라는게 제 철학인데도
마음속 깊은곳에 작은 흐믓함이 존재한다는건 신기한 일입니다.

그리고 불매운동은 장담컨데 시작한적도 없습니다
사도 그만,안사도 그만인것을 안사는건 불매가 아닙니다
기왕이면 다른것으로 선택한다는것도 불매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다이소가 썰렁하고, 카메라가 안팔리며, 닌텐도 매장에 줄을서지 않아야 불매 쬐끔 관심이라도 있는것이고
비용이 더 들더라도 LG트윈스가 데상트와 스폰서쉽을 끊는것
위약금이 있더라도 대한민국 국대 배구선수들이 아식스 유니폼을 거절하는것 정도는 움직여야
뭐라도 하려고 움직이는구나 말할 수 있는것이죠
대부분의 일본브랜드의 실적은 크게 줄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이런이름 2020.04.23 16:32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지요?

전부(全部)가 아니라고 전무(全無)인 것도 아니잖아요.

사람들은 크든 작든 자기가 할 수 범위에서 일제품 소비를 줄이고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수치상으로 보여지기도 하고요. 그게 어떤 사람들 눈에는 너무 미미하여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조금씩이라도 줄여나가면 줄어듭니다.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전에 한번 짧게 쓴 적이 있는데 제가 집 안에서 일제품을 없애는데 3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맨 마지막으로 바꾼 게 자동차였습니다. 당장 바꾸기에는 비용이 너무 들어서였지요. 누군가는 그 3년 남짓한 동안 일제차를 타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며 비웃었을지도 모릅니다. 정작 큰 덩어리는 놔두고 자잘한 것만 바꾸면서 정신승리에 도취되있다고요. 하지만 결국엔 다 바꾸었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하나씩 줄여나가면 분명히 됩니다. 비육지탄님도 불매운동을 지속해나가는 사람들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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