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6 긴급명령시행일 나컨싸완-방콕 열차이동상황 - 망고찰밥

오늘 오전에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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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부터 긴급명령이 시행되었는데요.

오전9시.

나컨싸완에서도 도로에 자동차와 사람들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동을 자제하는거겠지요.

녹색썽태우 타고 나컨싸완 역으로 갔습니다.

나컨싸완 기차역 앞의 재래시장은 열지 않습니다. 폐쇄한듯합니다.


 

나컨싸완 기차역 대합실에서 들어오는 사람들 레이저 쏘는 온도계로 발열검사후 열차표 구입.

열차 승객들이 평소보다 좀 적습니다.

아마 버스터미널도 비슷하게 터미널 들어오는 사람들 발열검사 할것 같습니다.

서류에 뭔가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표를 살때 여권을 보여주는데 평소와 달리 별도의 리스트에 볼펜으로 이름을 쓰네요.

감염자가 발생했을때 이동경로를 확인하려는것 같습니다. 한국처럼 IT인프라가 없으니 수기로 하는것 같습니다.

열차번호106 Rapid 3등칸입니다.
열차 차량이 불과5량밖에 안되는데도 승객이 아주 적습니다.



맨 뒤 구석에 경찰이 앉아있습니다.


잡상인도 몇명 오기도 하고 숫자가 적어서 그렇지 평소와 많이 다르진 않습니다.

방콕 가까우니 거의다 내리고 없습니다.


방콕근처에서 앞 칸에 있던 경찰이 이쪽 칸으로 넘어왔는데요, 아마도 각 차량마다 타고있는것 같습니다. 돌발상황에 대비하는거겠지요.
방콕역 도착 500미터쯤 전 열차가 천천히 가고 있을때 경찰 둘다 슬그머니 내렸습니다.. 눈에 안띄려는거겠지요.

방콕 후알람퐁 역. 기차에서 내리는 승객이 매우 적습니다.


대합실도 평소보다 한산합니다. 평소의 30% 정도 숫자가 될까 싶네요.


응? WUHAN 이라니?

Wash hand.

Use mask.

Hot and clean food.

Avoid large crowd 

Never touch your face.

대합실 좌석은 평소와 다르게 배치했습니다. 가운데 의자2개에는 뭐라고 쓰인 종이가 붙어있습니다.


가운데 자리는 앉지말고 거리를 두고 앉게 했습니다. 왠지 저기 앉으면 바이러스가 옷에 묻을듯한 기분입니다.


대합실의 푸드코트는 닫았습니다.



역으로 들어가는 문은 하나만 남겨두고 입구에서 손에 알콜을 뿌려주고 얼굴 온도검사 합니다. 



역앞에서 면마스크를 팔고있습니다. 지금 쓰고있는 면마스크가 너무 작아서 이걸 20밧에 하나 사봤는데 좀 얇고 조잡합니다.10밧처럼 쓰여있지만 저거 20이라고 쓴겁니다.-_-;

역앞의 택시와 뚝뚝은 평소처럼 있습니다. 이용에 불편은 없어요.


역 건물 뒤편에서 53번버스 타고 카오산 주변으로 갑니다. 승객이 매우 적습니다. 

사진찍다가 한대 놓치고 다음차를 탔는데 평소처럼 10-15분 정도마다 운행하는것 같습니다.

쌈쎈거리. 누보씨티호텔 근처입니다.

여기는 밤낮으로 차가 막히던 곳인데 좀 낯설 정도로 차가 적어요.


영업하는 식당도 있긴 한데요. 가게 안에서 먹을수 없고 들고 나가야 합니다. 



세븐일레븐에 들어가니 전자렌지 돌리는 냉장음식들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심지어 원래 세븐일레븐에는 없던 사과, 귤도 있습니다.

오늘 나컨싸완에서 방콕 숙소까지 오면서 본바로는 마스크 안낀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심하게 통제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최소한 며칠동안은 외국인이 공항으로 가는데 어려움은 없어보입니다. 택시는 있으니까요.

전쟁이 아니니까 외국인이 택시타고 공항가는걸 막지는 않을겁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에어아시아 비행기가 못들어오면 말레이시아 환승편이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귀국하실분들은 대한항공 직항으로 서두르세요.

태국입국자가 없으면 대한항공도 거의 빈 비행기로 왔다가 한국인 몇명만 태우고 가게되면 매일 운행하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저는 오늘과 내일 쑤완나폼공항 가는 S1 버스, 돈므앙 공항가는 Rimo 버스가 다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만약 공항버스가 없더라도 택시와 공항철도가 있으니 별 문제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