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랑 US 회원님들께
sa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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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3 10:41
캘리포니아에서부터 뉴욕 아일랜드에 이르기까지,
미국본토 전역을 습격한 COVID-19 노블코로나바이러스 침략군에 맞서 대격전을 벌이고 있는 내 가족, 내 사촌들과 조카들, 내 친구들, 내 회사동료들, 온라인에서 만났던 분들(태사랑 미국회원님들 포함) 그리고 모든 미국거주민들의 건강과 승리를 기원합니다.
고국속담에 절간이 망하려면 새우젓 장사가 들어온다는 말이 있는데,
어쩌다 재수가 없으려니 등신같은 작자가 대통령으로 들어앉아,
두 달이나 두 눈 멀뚱거리며 시간을 낭비하는 바람에 3 억 3 천 만 명에 달하는 제국인구가 이 전대미문의 대환란을 겪게 되었습니다.
힘들때마다, 여러분이 학교다닐 때, 혹은 행사 때, 혹은 시민권 선서식 때 들었거나 불렀을 저 노래 'This land is my land' 를 기억하며
유사이래 가장 교활하고 스마트한 종류로 알려진 이 강력한 노블코로나바이러스 침략군과 잘 싸워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간 생전에 겪어본 일이 없었을 엄청난 고난이 닥칠지 모르고,
여러분이 고통당하는 모습을 보고, 미국 밖에서는 도움과 격려의 메시지보다 조롱과 비난을 보내는 소리가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심지어 고소해하는 소인배들도 있을 것 입니다.
평소에는 콩가루나라였다가도 고난이 닥치면 강하게 단결해 온 '제국시민'들의 전통을 이번에도 유감없이 보여주고,
안에서 말 안듣고 엉뚱한 짓 벌이는 철딱서니없는 열등시민들은 여러분 스스로 단속해서 희생자를 최소화하고 하루라도 빨리 전쟁종료선언을 하게 되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희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뉴욕 주, 워싱턴 주, 캘리포니아 주.
특히 그 중에서도 전 시민이 가장 어려운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는 세계의 심장 뉴욕시 5 개구역 (맨하튼, 브롱스, 브루클린, 퀸스, 스테이튼아일랜드) 시민들에게 뜨거운 연대와 격려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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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 현재 미국 내 확진자 수 33,276 명, 사망자 수 417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