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 직후 파타야 느낌입니다.
흐이구
0
688
2020.03.11 11:32
태국 들어온 지 열흘 쯤 됐고 지금은 파타야인데 말이죠.. 분위기 느낀 거 써봅니다. 관광객들 몰리고 대형 숙소 즐비한 파타야 비치나 나끄아 지역은 원래 잘 안가고 주로 테파짓 로드 부근이나 스쿰빗로드 건너 카오타로 지역에 있는 리조트에서 항상 지냈었고 지금도 그쪽에 있습니다만 부아카오 ~ 카오타로 쪽 유럽인 장기체류자 밀집지나 동탄비치 ~ 나좀티엔 부근 러시아 장기체류지는 별 차이 없어요. 정확히 말 해서 사우나 시설 잘 되어 러시안들 득실거리는 리조트에 2주 계약하고 체류중인데 여기는 공실율 그닥 차이 없다 합니다. 어차피 지금 3월이 여행비수기이기도 하고 혹서기라 장기체류 서양인들도 약간 줄어들 시기기도 하고요. 해변 일광욕 하려고 좀티엔 비치 가봐도 파라솔 자리세 받는 곳에 러시안들 몇명씩 있고.. 작년에 한 업자 구역에 5~6명 파라솔 사용자 있었다면 지금은 3~4명 정도로 줄긴 했지만요. 3월 하순엔 파타야 떠나 지역 장기체류자들 몰리는 곳 가서 2주 정도 있을 건데 작년과 비슷할 거라 봅니다. 보통 비 자주오는 코사무이나 라농 등 남부 중간쯤에서 지내거든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활기는 많이 사라졌어요. 2008년 금융위기 직후, 경기도 죽고 아직 중국인들도 떼로 몰려오기 전 파타야 같습니다. 그래도 한국인 중국인 패키지단체 관광객 상대업자들은 죽을 맛이겠지만 자유여행객이 많은 서양인 상대 혹은 장기체류 파랑 상대하는 태국인들은 그냥그냥 버틸만 하다 말하더군요. 아 그리고 파타야가 워낙에 섹스관광이 활성화 된 곳이니만큼 수만? 수십만? 의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있는데 그들도 힘들다고 하긴 합니다. 60밧 맥주 한병 주문하고 비어바에 몇시간 죽치고 앉아있는 서양 노인들은 돈이 안 되지만 며칠 놀러와 돈 쓰고 푸잉들 데려가는 한국 일본 중국인 관광객 포함 단기 유흥객들이 물주인데 마사지나 술집에서 돈 많이 쓰고 바파인 하는 사람들도 반 이하로 줄어서 아가씨들(여장남자도 포함) 과 포주 모두 다 생계유지만 간신히 한다 합니다. 라인으로 연락해보면 답 안 나와서 고향으로 돌아가 이싼에 있다고 나보고 찾아오라는 푸잉도 꽤 있고요. 그런 거 감안하면 평균적으로 봐서 모두 다 힘들긴 하겠네요. 푸잉과 관광업자들이 돈을 벌어 써야 2차로 그들 상대로 장사하는 현지인들도 먹고 사는데 전반적으로 경기가 죽으니. 파타야 자영업자들도 한국 자영업자와 비슷한 상황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