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불안하면 생기는 일..베트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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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불안하면 생기는 일..베트남에서..

뿜뿌e 2 535

전 지금 베트남 Phu Quoc섬에 있습니다..자고 일어나니 베트남 정부가 대구, 경북에서 온사람들은 14일간 격리 초치를 한다네요..불안 하네요..이제 저도 여행 기간을 줄이고 한국으로 들어가는 비행기나 알아 봐야 할때가 왔습니다..  이러다 베트남이 모든 한국노선을 금지 하면 어떻하나 ? 혹시 지금 여행중인 사람도 격리 시키지는 얺을까 ? 호텔에서 나를 나가라 하면 어떻하지 ? 걱정이 되는데 아침 7시에 갑자기 방에 있는 전화벨이 울린다..뭐지 ? 모닝콜을 부탁한 것도 아닌데..혹시 당국에서 나에게 어떠한 조치를 하려고 하나 ? 그냥 호텔측에서 나를 나가라고 하는 전화 인가 ? 온갖 불안감이 스치는데..

 

나 : Hello ~

상대방 : (러시아 액센트 영어로) Can I have some toilet papers in my room ?

나 : What ?

상대방 : This is room xxx.Toilet papers please..

나 : (나 어이없는 목소리로). You have called to another room, not to reception nor room service.

상대방 : My husband told me to press 110 for toilet papers. (110는 내가 머무르고 있는 방번호)

나 :  (완전한 실소로) This is room 110..

상대방 : Sorry..

 

이제 여행을 마쳐야 할때인 것 같습니다..조그마한 것에도 온갖 불안한 생각이 엄습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계속 여행을 하는 것은 무의미 해 보입니다.. 죽어도 한국에 죽자...그리고 마음이 즐거울때 까지는 잠시 해외여행은 가급적 삼가할 것 입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나 해야 겠군요.. 

2 Comments
제에므 2020.02.25 10:22  
ㅋㅋㅋ 웃긴데 씁슬하네요
세크메트v 2020.02.25 11:29  
똑똑똑 110호에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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