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찰밥의 소도시 여행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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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찰밥의 소도시 여행 근황

망고찰밥 8 420

망고찰밥의 소도시 여행 근황.

 

람빵-프래-난-치앙무언-파야오-치앙라이,

치앙쌘-차앙라이,

푸치파-틍-치앙라이,

치앙캄-매짠-매쌀롱-매싸이-따찌렉-찌앙뚱-매싸이-타똔

 

이때가 1월 25일. 중국춘절과 신종코로나 뉴스로 난리가 남.

치앙마이에 중국인들이 많이 있으니 일단 치앙마이로 가는건 일단 보류.

밀폐되지 않은 교통편 (썽태우나 완행버스) 이용해서

 

-팡-짜이쁘라깐-치앙다오-매말라이,

조금씩 치앙마이로 접근하며 상황을 보기로 함. 짜이쁘라깐에서는 체크인 하려니까 숙소에서 문을 빼꼼히 열고는 중국인이냐고 물어봄. -_-;

 

매말라이에서 중국춘절이 끝나길 기다리느라 6박이나 함. 

망고찰밥의 한도시 최장 숙박 기록.

매일 마늘과 꿀을 먹으며 기다림.

너무 꿀빨았더니 체중이 늘어남. -_-;

 

.

며칠 상황을 보다가

중국인들 빠져나가고 공항이 한산할때 치앙마이공항에서 인천으로 귀국을 검토함.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도 문제가 있음. 

매년 태국에 있다가 3월초 귀국하고나면 감기인지 인플루엔자인지 걸려서 매년 꽤 심하게 시달렸음. 병원갈 기력도 없기도 했음. 보통 보름정도동안 시달림.

그런데 아직도 2월중순인데 귀국하면 무슨병이 걸릴지 모름. 외국에 갔다온 사람이 2주동안 열이나고 앓는다면? 주변에 난리가 나겠죠?

 

이 신종바이러스에 대한 지식이 없어 내가 판단할수 있는 근거가 별로 없음. 

그래서 대략 생각한것은, 호흡기 관련 질병은 보통 추울때 유행을 하므로 열대지방이 더 안전할것이라고 판단.

 

태국은 곧 2월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더워질것이라고 판단.

방콕 근처로 내려가면 더욱 덥고 건조하여 바이러스가 공기중에 살아남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함.

결론은 저한테는 추운 한국보다는 매우덥고 건조한 태국이 위험도가 낮을것으로 판단.

 

어차피 태국에 더 있을거라면 

치앙마이-빠이-매홍쏜-매싸리앙-치앙마이 순환 구간을 돌려고 했으나 

 

교통편을 조사해보니 창프악 터미널에는 교통편이 없다고 하고,

터미널2에서는 주로 미니밴과 에어컨버스뿐, 썽태우로는 구간이 다 연결되지 않음.

밀폐된 미니밴이나 에어컨 버스 뿐이라서 여행 포기.

.

아직 중국인 춘절 끝난 후 본격적인 전염결과가 아직 안나온 상황.

그냥 귀국전까지 체류하며 날짜만 보내기로 함.

치앙마이 주변 공기가 너무 나빠서 기침이 나옴. 현지인들도 마스크 낀 사람 많음. 조금씩 완행열차편으로 남쪽으로 이동하기로 함.

.

방콕과 치앙마이 중간쯤 요금이 싼 방에서 버티고 있음.

2월하순에 들어 이제 중국 관광객 다녀간 결과가 나올 때인데 확진자 증가세가 별로 없음.

여긴 치앙마이보다 공기가 한결 나으니 현지인들도 거의다 마스크 끼지 않음.

저 혼자 마스크끼고 있는 상황.

내일쯤 또 이동하여 방콕으로 더 접근하려고 생각하던 중,

그런데 상황 급반전.

한국과 일본 감염자 폭증.

귀국하는게 훨씬 더 위험하겠다고 판단.

이제 오도가도 못하고 판단이 안됨.

귀국편 취소하려면 제주항공이라 방콕으로 가든지 치앙마이로 가야하는데 어떡할까 생각중.

 

할일도 없고 볼것도 없고 너무 지루함.

그냥 한달동안 여행기나 써볼까 생각했는데 컴퓨터 성능이 너무 나빠 그것도 그리 쉽지 않음. 

 

만약 한국 상황이 더 나빠지면,

여기에 더 오래 체류하다가 이동하면 숙소에서 한국인 꺼리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가는 듯 함.

그러면 어차피 여행못하고 강제로 방안에 있어야 될지도 모름.

지금 미리 방콕 공항 바로 갈수있는 위치에 숙소를 잡고 장기간 버텨야 하나 생각중.

 

3월초 항공편을 취소하고 장기간 버티려면 비용도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 

중국 춘절때보다 더 판단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입니다. 에휴...


8 Comments
호루스 2020.02.23 12:09  
아이고, 상황이 아주 꼬였네요.

부디 건강하시고, 최선의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울산울주 2020.02.23 12:57  
방콕에 있는데
호텔 카운터에서 물어보네요
한국 왜 그러냐고...

일부 지역만 그런다고 했습니다
태국 호텔에서 쫒아내기야 하겠어요^^
뽀뽀송 2020.02.23 14:39  
며칠전에 전세계가 코로나19 때문에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중인데,
태국만 확진자 숫자가 제자리라고,
태국 정부가 확진자 숫자를 속이는게 아니냐고 다른 나라에서 의심을 하자,
태국 정부 관계자들이 절대 그러지 않는다고 펄쩍 뛰고,
쁘라윳 총리도 트위터에 확진자 숫자를 은폐하거나 속이고 있지 않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태국 정부가 말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지역사회 전파가 더 일찍 시작된 싱가폴이나 말레이시아 태국보다
1,2주 더 늦게 시작된 한국과 일본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날씨 외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망고님 말씀처럼 더운 날씨에 기를 펴지 못하는 놈인가 봅니다.

조만간 한국은 모든 비행편이 끊어지는 진짜 섬나라가 될 거 같네요.
이스라엘이 한 것처럼 한국발 비행기가 모두 단절되고,
아시아 각국이 한국인 입국 금지하게 되면,
90일 무비자 기한을 넘길 수도 있을 거에요.
한동안 주태한국대사관 홈페이지나 한아시아, 교민잡지 홈페이지를 자주 들어가 보는게 좋을 듯.
망고찰밥 2020.02.24 02:59  
예전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가보니 태국과는 달리 많이 습하더군요.
태국은 더운데다 건조한 시기라서 유리하지 않나 추측하고 있습니다.
1월하순에 미얀마 따찌렉 들어갔다 나와서 일단 비자는 4월하순까지라 아직은 여유가 있습니다.
동쪽마녀 2020.02.24 01:07  
망고찰밥님 글 올라와서 이제 슬슬 소도시 여행기 올리시려나 반가워 들어왔더니
어휴.ㅠㅠ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시는 게 느껴집니다.
저도 뽀뽀송님 말씀대로
우리나라 사람 입국 출국 못하게 하면 무비자 기한 넘길 걱정하시는 게
제일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먼요.
우리나라는 지금 코로나로도 엉망이고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질도 정말 나쁩니다.
저는 호흡기가 굉장히 약한 편이어서 미세먼지 나쁠 때는 잔기침을 좀 하는 편인데
그래서 마트도 못 가고 있습니다. 
풀하고 과일 먹고 싶어요.ㅠㅠ

건강 조심하시고 망고찰밥님께 가장 좋은 결론을 내리시기를 바라옵니다!
망고찰밥 2020.02.24 03:04  
저는 방에서 너무 심심해서 요거트 만들어먹고 있습니다. ^_^
날씨가 더우니까 에어컨 없는 선풍기방 상온에서도 쉽게 만들어지네요.
냉장고가 없어 오래 보관은 안되고 그날 먹고있어요.
요즘 제가 좋아하는 향기좋은 망고가 시장에 매일 싸게 나와서 요거트에 망고를 넣어먹으니 좋네요.
며칠안에 결정을 내려야죠.
완행열차로 갈수있는 동부 소도시를 가볼것인가,
아니면 비용이 매우 적게드는 이 숙소에서 4월까지 버티며 여행기나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jjjay 2020.02.24 10:05  
갑자기 연락오네요.

뱅기 캔슬안내...
귀하의 XX 일자 홍콩경유 인천행......
캔슬되었습니다 ~~
(헐  어케 집에가죠 ?  ㅠㅠ)

한달안에는 되돌아갈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ㅠㅠ
망고찰밥 2020.02.24 11:55  
지금 방콕에 계시면 한인여행사 가서 이스타항공 같은데 알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이스타항공은 한국의 저가항공사라서 당분간은 안끊길것 같은데요.
쑤완나폼 공항 제주공항 카운터에 저녁에 가면 표를 살수도 있을겁니다.
저도 태국에 한달정도 더 기다려보고싶지만 귀국편 자체가 없어지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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