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찰밥의 소도시 여행 근황
망고찰밥의 소도시 여행 근황.
람빵-프래-난-치앙무언-파야오-치앙라이,
치앙쌘-차앙라이,
푸치파-틍-치앙라이,
치앙캄-매짠-매쌀롱-매싸이-따찌렉-찌앙뚱-매싸이-타똔
이때가 1월 25일. 중국춘절과 신종코로나 뉴스로 난리가 남.
치앙마이에 중국인들이 많이 있으니 일단 치앙마이로 가는건 일단 보류.
밀폐되지 않은 교통편 (썽태우나 완행버스) 이용해서
-팡-짜이쁘라깐-치앙다오-매말라이,
조금씩 치앙마이로 접근하며 상황을 보기로 함. 짜이쁘라깐에서는 체크인 하려니까 숙소에서 문을 빼꼼히 열고는 중국인이냐고 물어봄. -_-;
매말라이에서 중국춘절이 끝나길 기다리느라 6박이나 함.
망고찰밥의 한도시 최장 숙박 기록.
매일 마늘과 꿀을 먹으며 기다림.
너무 꿀빨았더니 체중이 늘어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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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상황을 보다가
중국인들 빠져나가고 공항이 한산할때 치앙마이공항에서 인천으로 귀국을 검토함.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도 문제가 있음.
매년 태국에 있다가 3월초 귀국하고나면 감기인지 인플루엔자인지 걸려서 매년 꽤 심하게 시달렸음. 병원갈 기력도 없기도 했음. 보통 보름정도동안 시달림.
그런데 아직도 2월중순인데 귀국하면 무슨병이 걸릴지 모름. 외국에 갔다온 사람이 2주동안 열이나고 앓는다면? 주변에 난리가 나겠죠?
이 신종바이러스에 대한 지식이 없어 내가 판단할수 있는 근거가 별로 없음.
그래서 대략 생각한것은, 호흡기 관련 질병은 보통 추울때 유행을 하므로 열대지방이 더 안전할것이라고 판단.
태국은 곧 2월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더워질것이라고 판단.
방콕 근처로 내려가면 더욱 덥고 건조하여 바이러스가 공기중에 살아남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함.
결론은 저한테는 추운 한국보다는 매우덥고 건조한 태국이 위험도가 낮을것으로 판단.
어차피 태국에 더 있을거라면
치앙마이-빠이-매홍쏜-매싸리앙-치앙마이 순환 구간을 돌려고 했으나
교통편을 조사해보니 창프악 터미널에는 교통편이 없다고 하고,
터미널2에서는 주로 미니밴과 에어컨버스뿐, 썽태우로는 구간이 다 연결되지 않음.
밀폐된 미니밴이나 에어컨 버스 뿐이라서 여행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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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중국인 춘절 끝난 후 본격적인 전염결과가 아직 안나온 상황.
그냥 귀국전까지 체류하며 날짜만 보내기로 함.
치앙마이 주변 공기가 너무 나빠서 기침이 나옴. 현지인들도 마스크 낀 사람 많음. 조금씩 완행열차편으로 남쪽으로 이동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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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과 치앙마이 중간쯤 요금이 싼 방에서 버티고 있음.
2월하순에 들어 이제 중국 관광객 다녀간 결과가 나올 때인데 확진자 증가세가 별로 없음.
여긴 치앙마이보다 공기가 한결 나으니 현지인들도 거의다 마스크 끼지 않음.
저 혼자 마스크끼고 있는 상황.
내일쯤 또 이동하여 방콕으로 더 접근하려고 생각하던 중,
그런데 상황 급반전.
한국과 일본 감염자 폭증.
귀국하는게 훨씬 더 위험하겠다고 판단.
이제 오도가도 못하고 판단이 안됨.
귀국편 취소하려면 제주항공이라 방콕으로 가든지 치앙마이로 가야하는데 어떡할까 생각중.
할일도 없고 볼것도 없고 너무 지루함.
그냥 한달동안 여행기나 써볼까 생각했는데 컴퓨터 성능이 너무 나빠 그것도 그리 쉽지 않음.
만약 한국 상황이 더 나빠지면,
여기에 더 오래 체류하다가 이동하면 숙소에서 한국인 꺼리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가는 듯 함.
그러면 어차피 여행못하고 강제로 방안에 있어야 될지도 모름.
지금 미리 방콕 공항 바로 갈수있는 위치에 숙소를 잡고 장기간 버텨야 하나 생각중.
3월초 항공편을 취소하고 장기간 버티려면 비용도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
중국 춘절때보다 더 판단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입니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