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다 똥된다기에....
3월6일은 내생일날이다
항상 특별한일 없으면 생일날아침 가족과함께 아침먹고 인천공항가서 여행을 떠나는게 routine 한일인데 지난2년은 그리하지못했다
지난년말에
대한항공에서 메일이왔다
2020년해바뀌면 소멸예정인 마일리지가 15,000마일이니 알아서하라는얘기다
그냥 없어진다하니 이리저리 알아보고
가장효율적으로 사용할구간이 중국쿤밍 비지니스왕복으로 보너스표로예약하고
쿤밍은 전에도 갔던곳이라 운남성 남쪽으로 찡홍 멍라 라오스 태국 기차로 말레이시아 페낭까지가서
몇일쉬고 항공편으로 쿤밍 인천 이렇게여정을 짜고
평소같으면 도착하고 다음여정예약하곤하는 현장막가파식이였는데
나이들어 조금 편해보겠다고 전일정을 다 미리예약을 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창궐하면서
딸애에게서 카톡이왔다
아빠 웬만하면 가지말지
부탁이아니라 이건 반명령조다
나또한 처음엔 나만조심해서댕기면되겠지했는데
주변상황이 못갈거같이 급변했다
보너스표는 페널티없이 환불해준단다
페낭4성호텔도 환불가능한데
나머지 저가항공 에어아시아와
태국기차표는 그냥 허공에 뿌려버린꼴이됐다
대략250불정도
감당못할만한 금액은아니지만 쉽게 포기하기엔 마음이좀 그런금액이다......
가을을 기약해보지만
언제까지 이상황이 졸아질지 예상이안된다
이제는 14시간이상 비행하는 태평양횡단노선은 타기가싫다
4시간에서 6시간거리가 딱좋은구간인것같다
한창 바쁘게 일할때는 LA가는 비행기타고가서 바로일보고 다음날 갈때 같이간 승무원하고 다시같은비행기타고 귀국하는 2박3일 출장도 다니곤했는데
아니 아저씨 어제 저희랑같이오시지않았어요?
나를 알아본 승무원이 나에게 묻곤했다
응 급한부품이라 어제장봐서 오늘가는거야
일단 기내흡연을못해서 아쉽고.....
80년도중반까지는 기내에서 기내식먹고 커피마시며 담배한모금 크게빨고 내밷는 그맛을 아직도 잊지못한다
이젠 여행준비하면서 전에는 고려치않던 글로벌한 바이러스질병도 변수로 고려해야만하는
그런세상이된것같아 못내 씁쓸한 기분입니다
아 내돈 3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