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남자 바람기 얘기가 제 얘기가 되었네요
em77
21
3563
2020.01.24 01:12
안녕하세요
예전에 다른 게시판에 글을 썼다가 삭제했는데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대충 제 사연은,.... 작년 가을쯤 명동에서 한국에 출장온 태국남자를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걔가 먼저 제 카톡 물어보고 계속 연락해서 얘기도 많이 나누고 잘 지내다가 제가 걔를 다시 보러 태국에 가게되었고
서로가 좋아 사귀게 되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연락이 서서히 뜸해지더니 결국 헤어지자고 했다. 라는 진부한 이야기예요.
헤어짐의 이유로는
자기가 이루고자하는 원대한 목표가 있는데 그것때문에 나는 너한테 시간을 많이 쓸 수 없다
그러니 가슴아픈일이지만 너도 시간낭비하지 말고 네 주변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애가 좋아져서 만나자고 계속 설득을 했고
얼마 후 걔가 엄마랑 제주도에 휴가를 와서, 제가 제주도로 가서 그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긴 했었어요.
그 이후 저도 현타가 오고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그만 만나자 라고 하고 서로 나름의 축복(?)을 빌어주고 끝나게 되었죠.
그 애가 너무너무 보고싶었지만 찾아갈수도 없고, 저도 회사일이 너무 바빠 정신없이 연말을 보내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얼마전 진짜 우연히 걔 SNS를 알게되었는데 와...ㅎㅎㅎㅎㅎㅎㅎ
무려 여자친구가 있었더라구요..,..???? 저한테 sns 안한다고 거짓말했는데 걸릴까봐 없다고 한거였겠죠.
태국남자 바람기 어쩌구하는 글들 태사랑에서 많이 봤지만 제가 그 중 하나가 되다니... 헛웃음만..
저는 걔때문에 진짜 태어나서 첨으로 남자때문에 울고 한 두달은 너무 힘들었는데 그 색기는 지 여친이랑 희희낙낙 지내고 있던걸 보니
피가 거꾸로 솟고 피가 차갑게 식는 느낌이었어요. 인스타에서 아주 댓글로 별 염병첨병을 떨던데 그 꼴 보기도 역겹구요.
얼마나 오래 사귄지 잘 모르지만 추측컨데 저를 처음 한국에서 보기 한 2,3주 전부터 사귄 것 같은데...
진짜 미친놈 아닌가요? 한창 서로가 좋을 때 외국에 출장왔다가 현지 여자한테 작업걸고 양다리 거는 샛기 뭐하는 놈이죠.
걔가 저한테 말을 걸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굳이 말을 걸먼서까지요.
심지어 제가 태국에 갔을 때, 설득해서 제주도에서 만났을 때도 여친 인스타에 넌 너무 아름다워, 우리는 부부가 되어야 해 뭐 이딴 댓글을 달았던 것 같아요.
제가 제주도에 딱 하루 있었는데 우리가 볼 수 있는 기간이 너무 짧다고 엄청 아쉬워하고 별 ㅈㄹ을 떨더니... 하.......
그렇다고 걔가 막 가난하거나 없는 집안의 자식도 아니고
콘캔대학교 나오고 영국에서 석사학위 받았고 차도 있구요 교육은 웬만한 한국인보다 많이 받은 애였어요.
여자친구도 여유있는 집안의 자식인것 같고, 여친이 미국으로 꽤 오랫동안 여행을 떠났던 것 같은데 그 때가 저에게 작업걸던 시기였어요.
하긴 교육수준과 도덕적 관념은 또 다른 이야기지만 그래도 설마 그런 일이 나한테 일어나겠어 했는데
너무 화가 나고 그런 놈땜에 맘고생한 제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수치스럽네요. 저는 나름대로 열과 성을 다했는데..
어쩐지 태국에 놀러갔을 때 걔 폰으로 찍은 사진 보려고 하면 절대 안보여줬는데, 병신같이 제가 아무 의심도 안한거죠.
자랑은 전혀 아니지만, 제가 피부가 굉장히 하얀 편이고 한국에서 어딜가도 저보다 하얀 사람 잘 못봤어요.
키도 평균이상이고 좀 마른 편인데요, 걔가 저한테 스노우퀸, 아이유 닮았다 (..물론 1도 닮지 않았습니다...)했던걸 보면 그냥 보통의 태국인과 다른 외모를 좋아했던게 아닐까 싶어요.
처음부터 진지한 생각은 전혀 없었고, 지 여친한테 들킬일 없는 외국인이니까 대충 갖고 논거겠죠.
어딜가나 잘생겼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하고,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여자들한테 인기가 없을 수 없는 조건이라는 걸 지 스스로 너무너무 잘 알고 있었겠죠. 그걸 이용한거구요.
태국남자 다 이모양인가요?
일반화는 안되지만 그래도 상식선이라는 게 있는데... 한국에도 바람피는 남자 많겠지만 뭔가 외국인과 양다리..? 심지어 서로 거주하지도 않는 나라에서 양다리?
한국에선 상상하기 힘든 형태(?)의 양다리 같아요. 한국인은 양다리거는 사람한테 지 엄마사진, 자신의 세세한 신상정보 털기, 거리낌없이 함께 사진찍기.. 웬만해선 안할 것 같기에...
살면서 제일 충격받은 순간 중 하나고, 내가 이렇게 멍청하게 당하다니...라는 자괴감밖에 안드네요.
복수심에 휩싸여서 걔 여친한테 말해버릴까 (증거자료는 너무 많으니까요) 싶으면서도 태국에선 그런게 아무 타격 없을 것 같고 괜히 내 에너지만 쓸데없이 축내는것 같고요..
그샛기가 한국에 호감이 있긴 한지 지 인스타 소개글에 한국어랑 태국기 이모티콘이 있더라구요.
더 열받아요. 지가 뭔데 한국어랑 태국기를 써놓냐구요. 그정도로 한국에 호감이 있는놈이 이렇게 양다리를 걸치나요???
걔 여친은 이걸 알까요?
인스타 보면 다정한 남친 코스프레에, 여자애가 엄청 좋아하는지 매일매일 널 생각해, 사랑해 여보 어쩌구저쩌구... 이런 사진 동영상 많았어요.
그걸 보니까 분노와 함께 뭔가... 처음에 저한테 보여준 미소, 행동 이런게 떠올라 복잡한 감정이 듭니다
10살이나 어린 여자애랑 사귀던데 걔는 뭔 죄겠어요. 지 남친이 쓰레기인지도 모를텐데...
여친한테 알리지 않을거지만, 너무 열이 받아서 이번에 알아낸 걔 라인으로 쌍욕했는데 역시나 읽고 씹네요.
타격감이나 죄책감도 없는것 같아요. 싸이코패스같은놈.
태국 좋아하는 나라였는데 그 생각이 많이 달라지게 된 계기가 됐어요. 살면서 만날일도 없겠지만 태국남자 진짜 쳐다도 안보렵니다.
글이 너무 길지만, 이렇게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홧병날것 같아서 작성합니다...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에 다른 게시판에 글을 썼다가 삭제했는데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대충 제 사연은,.... 작년 가을쯤 명동에서 한국에 출장온 태국남자를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걔가 먼저 제 카톡 물어보고 계속 연락해서 얘기도 많이 나누고 잘 지내다가 제가 걔를 다시 보러 태국에 가게되었고
서로가 좋아 사귀게 되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연락이 서서히 뜸해지더니 결국 헤어지자고 했다. 라는 진부한 이야기예요.
헤어짐의 이유로는
자기가 이루고자하는 원대한 목표가 있는데 그것때문에 나는 너한테 시간을 많이 쓸 수 없다
그러니 가슴아픈일이지만 너도 시간낭비하지 말고 네 주변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애가 좋아져서 만나자고 계속 설득을 했고
얼마 후 걔가 엄마랑 제주도에 휴가를 와서, 제가 제주도로 가서 그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긴 했었어요.
그 이후 저도 현타가 오고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그만 만나자 라고 하고 서로 나름의 축복(?)을 빌어주고 끝나게 되었죠.
그 애가 너무너무 보고싶었지만 찾아갈수도 없고, 저도 회사일이 너무 바빠 정신없이 연말을 보내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얼마전 진짜 우연히 걔 SNS를 알게되었는데 와...ㅎㅎㅎㅎㅎㅎㅎ
무려 여자친구가 있었더라구요..,..???? 저한테 sns 안한다고 거짓말했는데 걸릴까봐 없다고 한거였겠죠.
태국남자 바람기 어쩌구하는 글들 태사랑에서 많이 봤지만 제가 그 중 하나가 되다니... 헛웃음만..
저는 걔때문에 진짜 태어나서 첨으로 남자때문에 울고 한 두달은 너무 힘들었는데 그 색기는 지 여친이랑 희희낙낙 지내고 있던걸 보니
피가 거꾸로 솟고 피가 차갑게 식는 느낌이었어요. 인스타에서 아주 댓글로 별 염병첨병을 떨던데 그 꼴 보기도 역겹구요.
얼마나 오래 사귄지 잘 모르지만 추측컨데 저를 처음 한국에서 보기 한 2,3주 전부터 사귄 것 같은데...
진짜 미친놈 아닌가요? 한창 서로가 좋을 때 외국에 출장왔다가 현지 여자한테 작업걸고 양다리 거는 샛기 뭐하는 놈이죠.
걔가 저한테 말을 걸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굳이 말을 걸먼서까지요.
심지어 제가 태국에 갔을 때, 설득해서 제주도에서 만났을 때도 여친 인스타에 넌 너무 아름다워, 우리는 부부가 되어야 해 뭐 이딴 댓글을 달았던 것 같아요.
제가 제주도에 딱 하루 있었는데 우리가 볼 수 있는 기간이 너무 짧다고 엄청 아쉬워하고 별 ㅈㄹ을 떨더니... 하.......
그렇다고 걔가 막 가난하거나 없는 집안의 자식도 아니고
콘캔대학교 나오고 영국에서 석사학위 받았고 차도 있구요 교육은 웬만한 한국인보다 많이 받은 애였어요.
여자친구도 여유있는 집안의 자식인것 같고, 여친이 미국으로 꽤 오랫동안 여행을 떠났던 것 같은데 그 때가 저에게 작업걸던 시기였어요.
하긴 교육수준과 도덕적 관념은 또 다른 이야기지만 그래도 설마 그런 일이 나한테 일어나겠어 했는데
너무 화가 나고 그런 놈땜에 맘고생한 제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수치스럽네요. 저는 나름대로 열과 성을 다했는데..
어쩐지 태국에 놀러갔을 때 걔 폰으로 찍은 사진 보려고 하면 절대 안보여줬는데, 병신같이 제가 아무 의심도 안한거죠.
자랑은 전혀 아니지만, 제가 피부가 굉장히 하얀 편이고 한국에서 어딜가도 저보다 하얀 사람 잘 못봤어요.
키도 평균이상이고 좀 마른 편인데요, 걔가 저한테 스노우퀸, 아이유 닮았다 (..물론 1도 닮지 않았습니다...)했던걸 보면 그냥 보통의 태국인과 다른 외모를 좋아했던게 아닐까 싶어요.
처음부터 진지한 생각은 전혀 없었고, 지 여친한테 들킬일 없는 외국인이니까 대충 갖고 논거겠죠.
어딜가나 잘생겼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하고, 유머러스하고 유쾌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여자들한테 인기가 없을 수 없는 조건이라는 걸 지 스스로 너무너무 잘 알고 있었겠죠. 그걸 이용한거구요.
태국남자 다 이모양인가요?
일반화는 안되지만 그래도 상식선이라는 게 있는데... 한국에도 바람피는 남자 많겠지만 뭔가 외국인과 양다리..? 심지어 서로 거주하지도 않는 나라에서 양다리?
한국에선 상상하기 힘든 형태(?)의 양다리 같아요. 한국인은 양다리거는 사람한테 지 엄마사진, 자신의 세세한 신상정보 털기, 거리낌없이 함께 사진찍기.. 웬만해선 안할 것 같기에...
살면서 제일 충격받은 순간 중 하나고, 내가 이렇게 멍청하게 당하다니...라는 자괴감밖에 안드네요.
복수심에 휩싸여서 걔 여친한테 말해버릴까 (증거자료는 너무 많으니까요) 싶으면서도 태국에선 그런게 아무 타격 없을 것 같고 괜히 내 에너지만 쓸데없이 축내는것 같고요..
그샛기가 한국에 호감이 있긴 한지 지 인스타 소개글에 한국어랑 태국기 이모티콘이 있더라구요.
더 열받아요. 지가 뭔데 한국어랑 태국기를 써놓냐구요. 그정도로 한국에 호감이 있는놈이 이렇게 양다리를 걸치나요???
걔 여친은 이걸 알까요?
인스타 보면 다정한 남친 코스프레에, 여자애가 엄청 좋아하는지 매일매일 널 생각해, 사랑해 여보 어쩌구저쩌구... 이런 사진 동영상 많았어요.
그걸 보니까 분노와 함께 뭔가... 처음에 저한테 보여준 미소, 행동 이런게 떠올라 복잡한 감정이 듭니다
10살이나 어린 여자애랑 사귀던데 걔는 뭔 죄겠어요. 지 남친이 쓰레기인지도 모를텐데...
여친한테 알리지 않을거지만, 너무 열이 받아서 이번에 알아낸 걔 라인으로 쌍욕했는데 역시나 읽고 씹네요.
타격감이나 죄책감도 없는것 같아요. 싸이코패스같은놈.
태국 좋아하는 나라였는데 그 생각이 많이 달라지게 된 계기가 됐어요. 살면서 만날일도 없겠지만 태국남자 진짜 쳐다도 안보렵니다.
글이 너무 길지만, 이렇게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홧병날것 같아서 작성합니다...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