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 이용해 단기여행을 해 보니...
국내 저가항공은 처음 이용해 보았습니다. 티웨이로.
그리고 10일짜리 단기 혼자여행을 했습니다.
저가항공 이용한 것도, 해외여행을 10일 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간 것도 처음이었기에
몇가지 단상이 떠오르네요.
1. 비용: 일단 저렴해서 부담없었네요, 17만원에 하노이 왕복했으니까요. 위탁수하물은 사지 않았습니다.
2. 좌석: 저는 체구가 작아서 좌석이 좁다는 느낌 없었고,
3. 기내식: 티웨이는 마실 물은 무제한 주니, 기내식을 제공 안해 주어도 한 네 시간 비행이 불편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4. 출발 도착 시간: 공항에서 잠시 지체하며 기다리면 하루를 온전히 쓸 수 있는 시간대라 만족스러웠어요. 새벽 2시쯤 도착해 6시 25분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탔고, 귀국할 때는 밤 10시쯤 공항 가서 새벽 3시쯤 비행기를 탔는데, 뭐 4-5시간 공항대기가 저로서는 큰 부담은 아니었답니다. 오히려 출도착 시, 하루를 온전히 현지에서 보내는 스케줄이잖아요. 도착해서 호텔 숙박 하루하고 그 다음날부터 현지 관광을 해야 하거나, 호텔 숙박 후 바로 공항가야 하는 스케줄은 비용면에서 손해지요.
5. 단점: 기내 반입 제한되는 액체(화장품)의 양, 과도 반입 불가, 손톱깍기 반입 불가 때문에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화장품 소분 용기를 사고, 샴푸린스는 현지 조달했고, 과도는 호텔에서 빌려 썼습니다. 손톱은 열흘 간 자라서 참 지저분했는데 꾹 참았습니다.
6. 기내반입 가방의 크기와 무게: 티웨이는 10kg까지 허용해서 제게는 충분하더군요. 귀국할 때 현지 과자와 커피 총 2kg정도 쇼핑했는데 우리 돈 2만원 정도밖에 안해서 돈 쓸 일도 없어 오히려 좋더군요. 지금도 Tipo 과자와 베트남 녹차 먹으며 이글을 씁니다.
7. 앞으로 또 저가항공 이용? 예, 또 이용할 것 같습니다. 에어아시아라면 NO입니다. 하지만 티웨이는 OK입니다. 그 이유는 기내 물 제공과 기내반입 가방 10kg 이라는 제도가 별도의 비용 지불 없는 저렴한 여행기회를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단, 장기여행일 경우는 재고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손톱깎기는 필요할 것이고, 현지 친구들에게 선물이라도 사가려면 수하물 무게도 좀 많아질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