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권유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런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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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3 08:34
뉴스를 보니 비행기 안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다가 잡힌 사람들이 꽤 있는 모양이네요. 한국도 담배값이 아주 싼 나라는 아니죠. 게다가 금연구역이 늘어가면서 애연가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이제는 돈이 상당히 많이 드는 취미생활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흡연자가 듣기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가 담배 끊으라는 말이라고 하더군요. 담배를 끊을 생각이 없는데 '담배 끊으세요' 하는 말을 들으면 이마에 십자모양의 핏줄이 빠지직 솟아 오르는 만화의 한 장면처럼 된다나요. 담배를 기호품이라고 하는데 담배를 끊으라고 하는 것은 기호가 무시당하는 모양새가 되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별의별 것에 '님의 취향은 존중합니다'는 말을 남발하다시피 하면서도 유독 흡연에 대한 취향은 존중이 안되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흡연의 폐해에 관해 모르는게 아닐테니 상황에 따라서는 담배를 끊으라는 말이 주제넘는 오지랖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담배를 끊으라고 말하는 이유로는 "걱정이 되는 마음에서..." 혹은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입으니까..."가 압도적으로 많더군요. 그런데 저는 이런 이유들이 선뜻 이해하기가 되지 않습니다.
걱정이 되서...라는 이유는 상대가 불편하게 받아드릴 정도의 친분이라면 오지랖인게 맞는 것 같습니다. 상대와의 친분도를 시험해 볼 목적이 아니라면 '정말 정말 아주 아주' 친밀한 사이가 아니라면 금연을 종용하는 말은 상대방에게 불쾌감만 느끼게 할 것 같습니다. 드물지만 '너의 건강이 걱정되서 말하는데 왜 못받아 들이느냐'는 식의 강압적이거나 스토커적인 기질을 갖고 금연을 강요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입으니까...라는 이유는 (흡연이 허용된 장소라면) 내가 피하는게 맞을테고 (흡연이 금지되어 있는 장소에서 담배를 피운다면) 그 곳에서 흡연을 하지 말라고 요구할 문제인지 담배를 끊으라고 말하는 건 주제넘은 참견이 될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건강을 챙겨주고 싶을 정도로 친분을 유지하는 사람 중에는 흡연자가 없고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시간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담배보다는 매연과 같은 대기오염에 관심을 갖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흡연에 관대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거창한 이유는 없지만 저는 그저 담배 냄새가 싫습니다.
간혹 호텔에서 논-스모킹 룸에 들어갔는데 방안에서 담배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지요? 흡연과 관련해서 가장 맞닥드리기 싫은 상황 중에 하나입니다.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아 사고를 낸 운전자가 있다고 모든 운전자들 비난할 수 없듯이 이런 문제로 흡연자 전체를 매도할 수는 없지만 꽤나 속상한 일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이 많은 민족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의료소견도 아니고 공익광고도 아니면서) 다른 사람에게 담배를 끊으라는 소리를 꽤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얼핏 다른사람의 삶에 필요 이상으로 개입하려든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말입니다.
(뉴스 보다는 댓글이 더 재미있어서 읽다가 생각나서 두서없이 끄적여 봤습니다.)
흡연자가 듣기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가 담배 끊으라는 말이라고 하더군요. 담배를 끊을 생각이 없는데 '담배 끊으세요' 하는 말을 들으면 이마에 십자모양의 핏줄이 빠지직 솟아 오르는 만화의 한 장면처럼 된다나요. 담배를 기호품이라고 하는데 담배를 끊으라고 하는 것은 기호가 무시당하는 모양새가 되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별의별 것에 '님의 취향은 존중합니다'는 말을 남발하다시피 하면서도 유독 흡연에 대한 취향은 존중이 안되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흡연의 폐해에 관해 모르는게 아닐테니 상황에 따라서는 담배를 끊으라는 말이 주제넘는 오지랖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담배를 끊으라고 말하는 이유로는 "걱정이 되는 마음에서..." 혹은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입으니까..."가 압도적으로 많더군요. 그런데 저는 이런 이유들이 선뜻 이해하기가 되지 않습니다.
걱정이 되서...라는 이유는 상대가 불편하게 받아드릴 정도의 친분이라면 오지랖인게 맞는 것 같습니다. 상대와의 친분도를 시험해 볼 목적이 아니라면 '정말 정말 아주 아주' 친밀한 사이가 아니라면 금연을 종용하는 말은 상대방에게 불쾌감만 느끼게 할 것 같습니다. 드물지만 '너의 건강이 걱정되서 말하는데 왜 못받아 들이느냐'는 식의 강압적이거나 스토커적인 기질을 갖고 금연을 강요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입으니까...라는 이유는 (흡연이 허용된 장소라면) 내가 피하는게 맞을테고 (흡연이 금지되어 있는 장소에서 담배를 피운다면) 그 곳에서 흡연을 하지 말라고 요구할 문제인지 담배를 끊으라고 말하는 건 주제넘은 참견이 될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건강을 챙겨주고 싶을 정도로 친분을 유지하는 사람 중에는 흡연자가 없고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시간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담배보다는 매연과 같은 대기오염에 관심을 갖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흡연에 관대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거창한 이유는 없지만 저는 그저 담배 냄새가 싫습니다.
간혹 호텔에서 논-스모킹 룸에 들어갔는데 방안에서 담배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지요? 흡연과 관련해서 가장 맞닥드리기 싫은 상황 중에 하나입니다.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아 사고를 낸 운전자가 있다고 모든 운전자들 비난할 수 없듯이 이런 문제로 흡연자 전체를 매도할 수는 없지만 꽤나 속상한 일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이 많은 민족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의료소견도 아니고 공익광고도 아니면서) 다른 사람에게 담배를 끊으라는 소리를 꽤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얼핏 다른사람의 삶에 필요 이상으로 개입하려든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말입니다.
(뉴스 보다는 댓글이 더 재미있어서 읽다가 생각나서 두서없이 끄적여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