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운전면허 갱신
2년전,
태국 운전면허
필기시험이랑 실기시험을
직접 쳐서 면허를 땄는데,
만기일이 다 되었네요.
이민국에서 필요서류 발급받고
병원에서 신체검사 서류 만들어서
운전면허시험장에 제출하니까
다음날 아침에 동영상 시청하러 오라고.
태국인 서른명 정도에
서양 아저씨 한 명
그리고 저도.
에어컨이
시시털털 쿵쾅 소리나면서 작동불가
선풍기 2대로 더운 바람을 쫓습니다.
자동차 사고사례.
모자이크 처리 안된 교통사고 CCTV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자동차에 부딪힌 사람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라가서 내다 꽂히는 장면들.
영화도 아니고 현실 장면을 그냥 생생히 봅니다.
아마도 다 죽었지 싶네요.
계속 보기가 그래서
창문 밖 먼산만 쳐다봅니다.
자동차랑 오토바이 면허증 갱신비 310바트를 내고
즉석에서 사진 촬영 후, 프린터로 면허증이 발급됩니다.
2년 짜리네요.
2년 뒤에 또 다시 사람이 죽어나는 영상을 또 봐야겠습니다.
행정 절차에 필요한 서류가
공무원들 개개인의 기준에 따라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이는 이게 필요하다 저게 필요하다면서
자기가 아는 서류 다 필요하다고 나열하는 공무원도 있더군요.
(통장 내역 운운하며...)
2년 전, 태국 시험을 따로 쳐서 발급받는 경우였는데도
한국 운전면허 관련 서류를 다 가져오라고 해서
대사관까지 갔다 온 적이 있습니다.
사실상 필요없는 것들이였거든요.
태국 운전면허 발급 받으실 때,
가능한 태클 적게 거는 공무원에게 가서
발급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