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한국/태국 어디서 사는게 좋을까요? 정말 고민입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아직 뭐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흙수저 유부남입니다.
제 태국인 와이프는 전에 유학생활 하면서 만나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골인했는데요.
뭐 쥐뿔도 없는데 저랑 결혼해 줘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ㅎㅎ
근데 요새 태국생활 VS 한국생활 어디서 살아야 하나라는 주제로 고민이 많습니다...
와이프는 졸업 후 다행히 태국에서 안정적인 직장을 구했고 저도 한국에서 회사다니면서 그냥 밥벌
이는 하고 있는데 부모님과 친척들은 빨리 합쳐서 한국에서 살으라고 하시네요..
근데 주위에 국제결혼한 커플들 보니 다들 한국들어와서 살고 있는데 외벌이는 진짜 빠듯해서
허덕이면서 살고있고...다들 죽겠답니다 ㅠㅠ 그리고 한국이 차별도 심하고..요새는 초딩들은
아파트 어디사는지부터 물어보고 뭐 편가르기 한다는데 다문화 가정애들 편견은 오죽할까요 ..
만약 와이프가 한국오게 되면 한국어를 못하니 일자리를 구하기는 어려울듯 하고..
와이프 오빠가 방콕쪽에 일자리를 알아봐준다고 태국에서 일하면 저희 부부 둘다 맞벌이 하니
한국에서 빠듯하게 사는것 보다는 좋지 않겠냐고 하네요.
그래서 그저께 가족들한테 그 얘기 꺼냈다가 집안 어르신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ㅠㅠ.
한국와서 살아야지 왜 태국가서 사냐고 ㅠㅠ
어른들은 태국하면 동남아 못사는 나라 후진국 좀 이렇게 생각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태국에서 일만 구해지면 넘어가고 싶은데 가족들이 반대해서 참 고민이네요...또 타국생활이
쉬운게 아니니..ㅠㅠ
태국인과 결혼하여 한국에서 사시는 분들이나 태국에서 사시는 분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이나 경험담 좀 부탁 드립니다.
요새 한국 엄청 춥네요 ㅠ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